전체 글 7678

세속적 지식이 진리가 될 수 없는 이유

세속적 지식이 진리가 될 수 없는 이유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글 쓸 시간이 없는 것이다. 일감이 있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때 글 쓸 시간이 없다. 최근 며칠간의 상황이 그렇다. 밭을 갈 때 호미를 든다. 너른 밭을 한땀한땀 매야 한다. 요령이 있을 수 없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일을 마치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인쇄회로기판(PCB) 설계작업 하는 것도 다름이 아니다. 무려 이십모델을 라우팅해야 한다. 이미 일주일전부터 일은 진행되어 왔다. 이제는 파이널 작업이다. 마라톤선수가 막판에 ‘스퍼트’하듯이 임해야 한다. 백권당에 오자마자 내달렸다. 밭을 맬 때 쉬는 시간도 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오십분 일하고 십분 쉬는 것이다. 설계작업 할 때도 휴식을 가져야 ..

신덕고분의 주인은 누구일까?

신덕고분의 주인은 누구일까? 고향에 가면 늘 가는 코스가 있다. 고분과 학교이다. 예덕리 고분군과 폐교가 된 초등학교를 가본다. 고향 떠난지 얼마나 되었을까? 초등학교 일학년 늦가을에 떠났다. 계산해 보니 1967년 11월쯤 된다. 그때 함평에서 광주로 이사 갔다. 농사 짓는 사람이 농촌을 뜨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농사 지어 먹고 살 수 없어서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때 1966년과 1967년에 대한해가 있었다고 한다. 가물어서 비가 오지 않은 것이다. 지금도 기억 난다. 저 멀리 불갑산 가까이 산등성이에서 기우제 지낸 것을 말한다. 밤에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밤에 불을 지펴서 하늘에 제사 지낸 것이다. 하늘은 인자하지 않다. 하늘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기우제 지낸다고 해서 비는 오지 ..

진흙속의연꽃 2024.06.26

땅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땅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는 전남 함평 고향마을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함평에 간다. 일년에 한번 합동제사가 있다. 전국에 사는 사촌들이 모이는 날이기도 하다. 함평에서 하루 밤 모임이 있는 날은 6월 23일 일요일이다. 하루 전에 갔다. 6월 22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후원의 날 행사에 참여 했다. 행사가 끝나고 함평으로 향했다. 함평에서 하루 밤 잤다. 사촌 누나 집에서 잔 것이다. 고향마을에서 십리 떨어진 곳이다. 차를 가지고 갔다. 장시간 운전하는 것이 피곤하기는 하지만 자유롭게 돌아 다닐 수 있어서 좋다. 고향마을 가는 길은 아름다웠다. 아직도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이다. 월야에 대규모 공단이 생겼다. 이를 ‘빛그린산단’이라..

진흙속의연꽃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