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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방향을 찾았으니 주욱 그 길로

이제 방향을 찾았으니 주욱 그 길로 빠알리경전반 수업이 시작된지 한달이 되었다. 빠알리기초반이 끝나고 6주차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빠알리경전반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을까? 예습과 복습을 하면 문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추동력이 생기지 않는다. 아마 그것은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아침 백권당으로 향해 걷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빠알리문법에 지나치게 연연해하지 말자는 것이다. 새기고 싶은 문구를 글로 쓰는 것이다. 빠알리문법을 알고자 했다. 빠알리경전을 읽다 보니 빠알리원문이 궁금했다. 부처님당시에 부처님이 사용하던 언어이었기 때문에 빠알리어를 접하면 좀더 부처님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빠알리 문법을 모르면 항상 그자..

빠알리어 공부 2024.04.17

‘냐나띨로까 스님의 생애’ 읽기 시동을 걸고

‘냐나띨로까 스님의 생애’ 읽기 시동을 걸고 봄비 내리는 촉촉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이런 날은 커피가 제격이다. 절구질해서 만든 절구커피 한잔에 삶의 활력이 돈다. 어제는 글을 쓰지 못했다. 글의 소재가 없을 때, 글의 주제를 정하지 못했을 때 쓸 수가 없다. 이런 때는 억지로 써서는 안된다. 하루 정도 쉬는 것도 괜찮다. 어제는 몹시도 침울했다. 또한 절망감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곰곰이 따져 보니 비교 때문이다. 남과 비교해서 부족하고 결핍하다고 느꼈을 때 침울해지는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은 마치 날씨처럼 변덕스럽다. 어제 침울했던 마음은 아침이 되자 사라졌다. 비 오는 아침임에도 새로운 기분이다. 따스한 절구커피 한잔에 마음이 녹아 내렸다. 무엇보다 경전에서 본 부처님 가르침이 크다. 매일매일 조..

독후기 2024.04.16

개처럼 살지 않고자

개처럼 살지 않고자 햇살 가득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아침 햇살에 백권의 책이 빛난다. 책장 가득 백권의 책을 보면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만은 부자인 것이다. 내세울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부와 명예와 권력,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책을 바라 보면 요즘 속된 말로 ‘자뻑’이 된다.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흔적을 남겨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손을 남긴다. 그래서일까 고교시절 어떤 학생은 “저는 기필코, 기필코 아버지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학생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는 것을 일생일대에 있어서 가장 잘한 일로 보는 것이다. 정말 그는 아버지가 되었을까? 아마 틀림 없이 아버지가 되었으리라고 본다. 요즘 공원에 애완견..

진흙속의연꽃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