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처럼 살자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분별하지 말라는 것은 “소처럼 개처럼 아기처럼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부처님 당시 소처럼 개처럼 사는 외도들이 있었다. 그들은 “소의 행실을 닦고, 완전히 철저하게 소의 습관을 닦고, 완전히 철저하게 소의 마음을 닦고, 완전히 철저하게 소의 행동을 닦는다.”(M57)라고 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아마도 ‘번뇌’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언어로 정신활동을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말로서 개념 지어진다. 동물은 말을 하지 못하므로 개념 지어질 것이 없다. 언어가 없다면 개념 지어질 것도 없기 때문에 너와 나의 분별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소처럼 개처럼 사는 것을 생각해 냈을 것이다. 축생은 언어로 인한 분별작용이 있을 수 없어서 번뇌가 일어날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