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이라는 마구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즐기는 것뿐이다. 즐기는 삶에는 바쁘지만 자신을 향상시키는 삶에는 게으르다. 그런 그를 무어라 불러야 할까? 오늘 새벽 불현듯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즐기는 삶을 사는 사람은 마라가 아닐까?”라고. 악마의 군대 불교적 세계관에 따르면 이 세상을 삼계로 나눈다. 그래서 욕계, 색계, 무색계라고 한다. 욕계는 6도라 하여 여섯 개의 세계가 있다. 육도 중에 욕계천상이 있다. 모두 여섯 개의 천상이 있다. 그 중에서 최상위 천상이 타화자재천이다. 타화자재천은 욕계에서 최상층에 있다. 그런 타화자재천은 욕망이 극대화된 세계이다. 직접 즐기는 것 보다 자신이 창조한 대상이 즐기는 것을 보고 즐기는 것이다. 마치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