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불교와 디지털불교 아날로그불교와 디지털불교 답답했다. 불교에 입문하고 나서 풀리지 않는 의문을 해결하고자 했으나 해법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당시에는 초기불교가 있는 줄조차 몰랐다. 오로지 대승불교만 있는 줄 알았다. 경전중의 최고의 경전은 금강경이고, 좀더 본다면 화엄경이나 법화경을 보.. 담마의 거울 2020.05.08
감동과 흥분의 도가니 초전법륜경 감동과 흥분의 도가니 초전법륜경 부처님이 처음 설법했을 때 깨달은 사람이 있었다. 부처님이 다섯 명의 수행자에게 사성제를 설했을 때 꼰당냐는 “무엇이든 생겨난 것은 그 모두가 소멸하기 마련이다.”(S56.11)라고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쳤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초전법륜경(Dhammacakka.. 담마의 거울 2020.05.05
무상하고 실체 없는 행운목꽃향 무상하고 실체 없는 행운목꽃향 시큼한 냄새가 났다. 사무실에 행운목꽃이 피었다. 4년 만에 핀 것이다. 13년 전에 산 행운목은 이제 천정을 쳤다. 천정에서 꽃대가 나와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 그런 행운목은 야행성이다. 해가 질 무렵에 핀다. 오후 6시가 되자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 담마의 거울 2020.05.03
빛으로 오신 부처님 빛으로 오신 부처님 모기에게도 자비심이 있어야 할까? 아직까지 모기에 대한 자비심은 없다. 모기가 앵앵 거리면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때로는 어떻게 해서든지 기어이 때려 잡으려 한다. 쫓아다니면서 잡았을 때 쾌감을 느낀다. 시뻘겋게 부푼 부위를 보면, 그로 인하여 욱씬거.. 담마의 거울 2020.05.02
오취온(五取溫) 이해하기 오취온(五取溫) 이해하기 한국불교에서는 갈애라는 말보다 집착이라는 말을 더 애용하는 것 같다. 말끝마다 “집착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일까 집성제에 대하여 집착으로 오해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다. 집성제에서 집(集)자라는 말을 집착의 의미로 미.. 담마의 거울 2020.04.27
내가 존재하는 이유 내가 존재하는 이유 꽃은 피고 진다. 작은 들꽃은 누가 보거나 말거나 저만치에서 홀로 피고 홀로진다. 학의천 물가에 있는 저 청둥오리는 어디서 왔을까? 아무도 관심 갖지 않지만 짝짓기를 하여 태어난 것이다. 누가 먹이를 주지 않지만 컬러풀한 아름다운 자태를 가지고 있다. 누가 보.. 담마의 거울 2020.04.26
개처럼 살 것인가 사자처럼 살 것인가? 개처럼 살 것인가 사자처럼 살 것인가? 무엇이든지 집착하면 번뇌가 된다. 내남편, 내아내, 내딸, 내아들이라며 집착하면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 이 세상에서 집착에서 자유로울 자 어디 있을까? 괴로움에는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괴로움은 원인에 대한 결과이다. 이는 사성.. 담마의 거울 2020.04.25
눈 있는 자들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눈 있는 자들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쇠망치로 쳐서 튕겨나와 반짝이는 불꽃이 차츰 사라져가니, 행방을 알 수 없는 것과 같이, 이처럼 올바로 해탈한 님 감각적 쾌락의 속박의 거센 흐름을 건넌 님, 동요를 여의고 지복에 도달한 님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는다.”(Ud.93) 부처님이 감흥.. 담마의 거울 2020.04.23
부채없이 음식을 즐기려면 부채없이 음식을 즐기려면 랏타빨라 존자의 출가이유를 보면 언제 보아도 감동적이다. 맛지마니까야 ‘랏타빨의 경’에 따르면, 존자는 네 가지 이유로 출가했다. 첫번째 이유는“이 세상은 불안정하여 사라진다.”라 하여, 늙고 노쇠하고 고령이 되는 것을 말한다. 두번째 이유는 “이 .. 담마의 거울 2020.04.21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 절에서는 신도들에게 보시공덕을 강조한다. 보시를 하면 큰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대체 그 과보는 어느 정도일까? 맛지마니까야 ‘보시에 대한 분석의 경’(M142)을 보면 명백히 그 과보가 알려져 있다. 사람들은 굶주린 동물을 측은 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먹이.. 담마의 거울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