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의 가르침도 진리가 될 수 있을까? 파스칼의 내기가 있다. 파스칼의 내기(Pascal’s wager)는 기독교적 변증법을 말한다. 이는 신론에 대한 것이다. 신의 유무에 대한 논쟁에서 신이 있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말한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반반의 확률이라면 그래도 신이 있다고 믿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말이다. 파스칼의 내기는 죽었을 때 적용된다. 평소 신이 없다고 믿었던 사람이 죽었을 때 신이 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이럴 경우 차라리 신이 있다고 믿는 것이 반반의 확률에서 이득이 됨을 말한다. 반반의 확률이라면 불교에도 파스칼의 내기와 유사한 가르침이 있다. 맛지마니까야에 실려 있는 ‘논파할 수 없는 가르침에 대한 경’(M60)을 말한다. 시기적으로 불교가 먼저 성립되었기 때문에 원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