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불교연대 184

여름에는 땀을 흘려야, 우정과 건강과 수행의 검단지맥 종주

여름에는 땀을 흘려야, 우정과 건강과 수행의 검단지맥 종주 이제 완연한 여름이다. 오늘 이른 아침 일터에 가는 길에 더위를 감지했다. 아침이 이 정도이니 낮이 되면 얼마나 뜨거울까? 일터에 도착해서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절구커피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변화를 주었다. 아카시아꿀 몇 방울을 떨어뜨린 것이다. 커피 특유의 쓴맛, 신맛, 단맛이 있는데 단맛이 강조되는 것 같았다. 커피점의 시럽과 비교할 바가 아닌 최상의 맛이다. 언제나 최상을 지향한다. 그렇다고 부와 명예와 권력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맛에 탐착하는 맛의 최상을 지향하는 것도 아니다. 정신적 최상을 지향한다. 부처님이 그랬던 것처럼 아눗따라삼마삼보디이다. 그러나 그 길은 멀고도 험하다. 시간을 필요로 하고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한다. 단..

문수스님의 승의적 초월의 길

문수스님의 승의적 초월의 길 인생을 고해의 바다라고 한다. 인생은 고통뿐이라는 것이다. 희로애락이 있지만 큰 의미에서는 고통과 괴로움임뿐임을 말한다. 결국 죽어야 하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전쟁터에 비유하기도 한다. 왜 인생이 전쟁터인가? 그것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는 목숨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 살아 있어도 산목숨이 아니다. 한시간 후에 살아 있으리라는 법이 없다. 오로지 지금 이순간만 있을 뿐이다. 인생은 오늘밤이 지나면 내일이 올지 내생이 시작될지 아무도 모른다. 인생은 불가항력적이다. 죽어야 할 운명을 거역할 수 없다. 오로지 사랑만이 운명을 거역할 수 없다. 불교에서는 자비, 자애와 연민만이 운명을 거역할 수 있다. 내뜻대로 되지 않는 운명에서 사랑과 자..

5.20 범시국법회용 컵연등만들기

5.20 범시국법회용 컵연등만들기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불자들은 연등을 단다. 그러나 직접 만들어 다는 사람은 드물다. 준비된 연등에 꼬리표를 다는 것으로 연등을 달았다고 말한다. 거리에 오색연등은 부처님오신날이 머지 않았음을 알린다. 대게 한달 전쯤에 단다. 가족등은 일년등이 대부분이다. 신심있는 불자들이라면 이절저절에 등을 달기도 한다. 연등은 왜 다는 것일까? 이는 상윳따니까야에서 “등불을 베풀어 밝은 눈을 주네.”(S1.42)라는 문구로 알 수 있다. 연등을 다는 일차적인 목적은 사원에 불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등을 다는 것은 등보시에 해당된다. 출가수행자에게 사대필수품을 보시하는 것과 같다. 밤이 되면 캄캄해지기 때문에 등불은 사원에 불 밝히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대승에서는 빈자일등..

한걸음 앞만 보자, 검단산 정진산행

한걸음 앞만 보자, 검단산 정진산행 한달에 한번 산행이 있다. 오늘이 그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오늘은 검단산 산행이 있는 날이다. 검단산은 이미 한번 가 본 바 있다. 정진산행모임에서 2021년 11월에 갔었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정진산행모임에서는 지하철과 전철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지 대상이 된다. 검단산은 검단산역에서 출발하면 된다. 오전 10시가 넘었을 때 5명 모였다. 정평불 공동대표 김광수 선생을 비롯하여 정평불 회원인 정재호, 이병욱, 임정미, 권정화 선생이 참여했다. 안양에서 하남에 있는 검단산역에 어떻게 가야 할까? 전철과 지하철을 타면 돌아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시외버스를 타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집 가까이에 있는 1650 시외버스가 있다. 산행은 검단산역에서부터 시작된..

난지도 쓰레기산에서 궁산까지 걸으면서

난지도 쓰레기산에서 궁산까지 걸으면서 3월 정진산행은 역사문화기행이 되었다. 또한 생태기행이 되었다. 이번 산행에서는 서울의 서부지역이 대상이 되었다. 난지도로 알려져 있는 쓰레기산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한달에 한번 있는 정진산행의 날이다. 한달에 한번 있기 때문에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일요일이기 때문에 쉬는 날 개념이어서 별다른 행사가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일까? 여러모로 판단했을 때 좋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버스정거장 대기석에 난방이 들어 오는 것도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버스정거장 대기석 바닥이 뜨뜻한 곳이 어디에 있을까? 이런 것 하나만 봐도 국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삶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는 나라이다. 어디..

자연유산 훼손 현장을 보고, 정평불 시산제에서

자연유산 훼손 현장을 보고, 정평불 시산제에서 갖가지 모임이 있다. 한달에 한번 있는 모임도 있고 두 번 있는 모임도 있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최상의 모임이란 어떤 것일까? 정진이 있는 모임이라 해야 할 것이다. 정진의 모임에 선우(善友)가 있다. 본 받을만한 사람이 있다. 정진의 모임에 참여하면 발전이 있다. 시간과 돈과 정력을 필요로 하지만 참여하면 이득이 있다. 산행모임도 정진의 모임이 될 수 있을까? 정진산행 모임이 있다. 정평불에서 한달에 한번 산행하는 모임을 말한다. 이를 테마가 있는 산행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산행이 때로 역사문화탐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올해 처음 정진산행모임이 2023년 2월 19일(일)에 열렸다. 행선지는 인왕산 둘레길이다. 사직단에서 출발하여..

날지도 못하는 키위새, 65회 정평법회에서

날지도 못하는 키위새, 65회 정평법회에서 법회시간에 늦었다. 산행하다 늦은 것이다. 이십분 늦었다. 법회는 막 시작하고 있었다. 이번달 법회 주제는 보왕삼매론이다. 제65회 정평법회가 2023년 2월 18일 '우리함께 빌딩' 6층에서 열렸다. 법회는 오후 4시에 시작되었다. 안양에서 3시 8분에 차를 몰았는데 도착하자 4시 20분이었다. 좀처럼 늦는 법이 없는데 이번에는 늦었다. 법문은 방경준 선생이 보왕삼매론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보왕삼매로는 열 가지 경책에 대한 것으로서 불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2)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3)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4) 수행하는 ..

유튜버와 블로거의 만남

유튜버와 블로거의 만남 날씨가 몹시 춥다. 토요일임에도 거리에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물론 조금 없는 것이다. 평소와 달리 외출을 자제하는 것 같다. 안양에서 장충동까지 25키로 거리를 한시간만에 주파했다. 평소 같으면 1시간 반 이상 걸린다.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 2층 기룬에 갔다. 정평법회가 열리는 날이다. 새로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 상임대표가 정식으로 취임하는 날이다. 살림을 도맡아 할 사무총장도 새로 뽑았다. 여성 상임대표에 젊은 사무총장 체제가 출범했다. 최원녕 상임대표와 이태범 사무총장 체제가 시작된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지 젊은 피가 수혈되어야 한다. 그래야 활력이 넘친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노령화 됨에 따라 모임이나 단체도 노령화 되었다. 젊은 시절 인연 맺었던 사람들이 평생 가는 것..

다시는 2등국민으로 살지 말라고

다시는 2등국민으로 살지 말라고 유튜브에서 종종 일제시대 때 영상을 본다. 혼마치도리, 즉 본정통이라 하여 명동의 일본인촌 거리를 보면 일본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그들이 주인 노릇, 상전 노릇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그 흔적은 남아 있다. 정평불 12월 정진산행은 남산으로 잡았다. 오늘 남산 산행은 역사 탐방이 되었다. 주로 일제 강점기 시절 흔적에 대한 것이다. 지금은 사라져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도 있고, 주춧돌과 같은 흔적만 남은 것도 있고, 지금까지 건물로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오늘 정진산행에는 열 명 참여했다. 정평불 공동대표 김광수 선생을 비롯하여 산행대장 최연 선생, 그리고 노광희, 사기순, 박태동, 이건백, 임종미, 조현덕, 정재호, 필자가 참여했다.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

누군가 헌신하는 사람이 있기에

누군가 헌신하는 사람이 있기에 오늘 손님이 오기로 했다. 오후 5시에 도착예정이다.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달리 준비할 것은 없다. 커피만 준비하면 된다. 손님이 오는 시간에 맞추어 절구커피를 준비 했다. 세 명이 오기 때문에 평소보다 콩을 한주먹 가득 넣고 빻았다. 종이필터를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했다. 보온병에 가득 담아 두었다. 좀처럼 찾는 이 없는 사무실이다. 일년 열두 달 손님이 오는 날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작년에 이어 오늘 오는 손님들은 정평불 사람들이다. 일년 결산을 하고 감사를 하는 날이다. 정평불 김광수 상임대표, 조현덕 재무팀장, 그리고 박금재 감사가 왔다. 감사는 두 명이다. 박금재 감사와 함께 감사역할을 맡고 있다. 일년에 한번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가장 고생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