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불교연대 183

스토리텔링이 있는 정진산행

스토리텔링이 있는 정진산행 다리가 뻐근하다. 엄동의 계절임에도 다리가 뻐근하게 걸었다. 꼭 한달만이다. 지난 1월 산행에 2월 산행을 한 것이다.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 산행모임이다. 이름하여 ‘정진산행’이라고 한다. 이번 산행을 '스토리텔링이 있는 산행'이라고 이름 붙여 보았다. 왜 스토리텔링 산행인가? 가는 곳마다, 발길 닫는 곳마다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전설일수도 있고 신화일수도 있다. 하나의 사건이 회자되었을 때 이야기는 후대로 내려 갈수록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된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좋은 것이다. 스토리텔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연세대 정문에서 모였다. 산행 출발지가 연세대 정문인 것이다. 안산으로 해서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연세대 정문에서부..

조계종 상왕이자 담마의 파괴자

조계종 상왕이자 담마의 파괴자 생각할수록 괘씸하다. 자승이 괘씸하다. 스님자 붙이는 것은 생략이다. 그 대신 자승 반승반속(半僧半俗)이라 칭하고자 한다. 모든 것이 반승반속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담마의 파괴자이다. 법의 파괴자, 가르침의 파괴자라는 뜻이다. 반승반속이 왜 담마의 파괴자인가? 그는 불교계의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 기자회견을 말한다. 1월 21일(금) 승려대회를 앞두고 열린 것이다. 기자회견 명칭은 "종단의 승려대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한다"이다. 오늘은 수요일일이다. 평일임에도 조계사로 향했다. 오전 11시에 열리는 기자회견장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생업이 있는 입장에서 일터 자리를 지켜야 하지만 오늘은..

미얀마 선원에 가서 앉아 있고 싶다

미얀마 선원에 가서 앉아 있고 싶다 미얀마, 예전에는 버마라고 했다. 아웅산 테러 정도로 알고 있었던 미얀마였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의 나라가 되었다. 미얀마는 불교를 지키는 최후의 교두보로서 나라로 본다. 미얀마에 딱 한번 갔었다. 2018년 12월 31일 간 것이다. 담마마마까 국제선원에서 머물렀다. 보름동안 위빠사나 수행도 하고 선원투어도 하고 양곤 성지순례도 했다. 그때 미얀마 불교의 진수를 맛보았다. 확실히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시기이다. 언제 다시 미얀마에 갈 수 있을까? 올해 들어 처음 정평법회가 열렸다. 1월 16일 오후 7시 줌으로 열렸다. 법사는 정기선 선생이다. 법회 주제는 ‘미얀마 불교의 수용과 전개’에 대한 것이다. 당초 ‘미얀마 사태의 ..

자승의 폭주를 막아야

자승의 폭주를 막아야 불교지식인이 될 것인가 불교 활동가가 될 것인가? 어제는 불교 활동가가 되기로 했다. 행동하는 양심, 실천하는 교양인이 되어 보기로 했다. 안양역에서 종각역까지는 50분가량 걸린다. 집에서 이동하는 시간과 기다리는 시간을 합하면 최소한 1시간 반 전에는 나가야 한다. 목적지는 조계사 앞 기자회견장이다. 1월 13일 오후 2시에 승려대회를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성토대회가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했다. 날씨는 매우 춥다.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영하 십도가 넘는 것 같다. 목도리를 하고 가죽장갑을 꼈다. 종각역에 내려서는 지하 길을 활용했다. 서울 그랑플라자 길을 말한다. 자주 다니다 보니 지름길로 이용하고 있다. 조계사는 여전하다. 차가운 공기에 오색연등이 회화..

한겨울 수리산 칼바위 능선에서, 정평불 1월 정진산행

한겨울 수리산 칼바위 능선에서, 정평불 1월 정진산행 지금은 한겨울이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었을 때 움추리게 된다. 이런 날에 밖에 있으면 추워서 견딜 수 없다. 추위에서 해방된 따뜻한 실내에서만 있게 된다. 이런 때 집을 박차고 나갔다. 추위에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다. 정평불 1월 정진산행이 1월 9일 한겨울에 강행되었다. 춥다고 하여 움추리지 않는다. 추우면 추운대로 산행하는 맛이 나는 것이다. 수리산 산행하기 위해서 오전 10시 수리산역에 집결했다 오늘 산행은 수리산역에서 부터 시작해서 슬기봉, 칼바위능선, 태을봉, 병목안공원에 이르는 5시간 코스의 길이다. 모두 일곱명 참석했다. 본인을 비롯하여 정평불 상임대표 김광수 선생, 공동대표 최연 선생, 그리고 정재호, 김우헌, 박금재, 권정화 선생이..

체제전환 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야

체제전환 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야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당장 두세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를 말한다. 그렇다고 백년, 천년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10년후가 문제가 된다. 눈부처학교 8기 강좌가 어제 모두 끝났다. 총 다섯 개 강좌가 열렸는데 마지막 5강은 이도흠 선생이 진행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여러 가지 위기와 대안’에 대한 것이었다. 일곱 단계 시기가 있는데 4차 산업혁명, 수없이 들어 본 말이다. 그러나 잘 실감나지 않는다. 일인사업을 하다 보니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은 내일 같고, 내일은 어제와 같은 나날의 연속이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 14년째 어제와 같은 나날을 살고 있다. 그런 4차 혁명은 나와는 무관한 ..

산티아고 못지않은 불교 순례코스 개발을

산티아고 못지않은 불교 순례코스 개발을 매월 월말이 되면 결산을 한다. 일인사업자에게는 결재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날 하는 것이 보통이다. 매입세금계산서에 대한 것이다. 이밖에 세금이나 공과금, 관리비, 임대료도 있다. 입금액과 출금액을 비교해 보면 한달 성적표가 나온다. 일일결산은 없을까? 하루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그런데 군대에서 결산은 다른 것 같다. 하사관들을 보니 하루 일과를 마치는 4시 반이 되었을 때 모여서 술을 한잔 하는 것이었다. 이런 것도 일일결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연말이 되면 연말 결산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입출금 통장을 가지고 있는 모임이나 단체에서는 결산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래서 감사제도를 도입하..

지구의 진짜 주인 바이러스와 평화공존전략을

지구의 진짜 주인 바이러스와 평화공존전략을 흔히 불교의 보살사상을 말할 때 상구보리하화중생이라고 한다. 두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먼저 깨닫고 난 다음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깨달음과 보살행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어느 것이 맞을까? 아무래도 후자에 표를 주고 싶다. 물에 빠진 자가 물에 빠진 자를 구할 수 없다 상구보리하화중생과 유사한 말이 있다. 그것은 자리이타행이다. 자리이타행은 니까야에도 등장한다. 자신도 이익되게 하고 타인도 이익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모두 네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자신도 타인도 이익되게 하지 않는 사람, 타인만 이익되게 하는 사람, 자신만 이익되게 하는 사람, 그리고 자타 모두 이익되게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이와 같이 자신의 ..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어제 일터에 귀중한 손님들이 왔다.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사무실에 세 명이나 찾아온 것이다. 아침에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바닥을 오랜만에 마대로 닦았다. 식물 시든 잎도 잘라 주었다. 손님들이 마실 차도 준비했다. 오후 1시가 되자 하나, 둘 오기 시작했다. 점심식사 장소도 미리 알아 두었다. 명학역 역세권 식당가에 있는 복집이다. 손님이 오면 늘 접대장소로 활용하는 곳이다. 일을 야무지게 하려면 잘 먹어 두어야 한다. 손님들과 함께 복집으로 향했다. 복어탕은 가성비가 좋다.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한 것이다. 복지리 가격은 9천원이다. 수도권 외곽이라 그런지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푸짐하다. 뚝배기 가득 먹을 것이 많다. 국물맛도 시원하다. 이구동성으로 잘 먹었다고 말했다..

검단산 우정의 산행

검단산 우정의 산행 다리가 뻐근하도록 걸었다. 빡세게 걸은 것이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는 문제되지 않았다.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다고 해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오늘 검단산 산행을 했다. 산행공지가 떴다. 정진등산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산행도 정진이 될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산행하는 것 자체가 인생길을 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정평불 제1차 정진산행 모임이 12월 12일 있었다. 모두 여섯 명 모였다. 김광수, 최연, 박태동, 정재호, 김우헌 선생이 참여했다. 모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주말마다 산행을 하고 때로 무박산행을 하는 등 산사나이들이 모인 것이다. 날씨는 추웠다. 손이 시릴 정도로 추웠다. 모자를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다. 모두들 단단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