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백년대계 193

언제까지 무임승차 하려는가?

언제까지 무임승차 하려는가? 12월 7일 밤 인터넷 서명을 했다. 현재 카톡방에 돌고 있는 검찰개혁촉구 불교인선언을 말한다. 급한 것 같다. 이번주가 검찰개혁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 한다. 종교계에서는 가장 먼저 천주교가 치고 나왔다. 천주교 신부와 수녀를 비롯한 무려 4천명의 성직자들이 시국선언을 한 것이다. 이럴때 당연히 “그럼 불교계는 무엇하고 있는가?”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실천승가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서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그것도 출재가 구분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하여 천주교는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것도 성직자 위주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불교계에서는 이번에도 따라가는 것 같다. 이제까지 불교계에서 먼저 치고 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나라..

큰스님이 되기 위한 네 가지 원리

큰스님이 되기 위한 네 가지 원리 그제 존경하는 스님한테 전화 한통 받았다. 스님은 글을 하나 써 달라고 했다. 현재 조계종 사태에 대한 것이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좋지 않은 소식에 대한 것이다. 이런 일은 가능하면 널리 알려야 한다. 숨기면 숨길수록 더욱 악화된다. 최근 갖가지 좋지 않은 뉴스를 접한다. 나눔의 집 횡령사건이 대표적이다. 현 조계종 총무원장도 관여되어 있어서 사회적으로 비난이 거세다. 이에 대하여 재가불교단체에서는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스님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사회를 해체하고 새출발 해야 함을 말한다. 혜민스님과 현각스님에 대한 이야기도 세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더욱더 심각한 것은 서의현 전총무원장의 복귀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

먼저 한글삼귀의문부터 바꾸어야

먼저 한글삼귀의문부터 바꾸어야 이득과 명예와 칭송, 이 세 가지는 두렵고 자극적이고 거친 것이라고 했다. 물론 출가자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길을 가는 수행자라면 출재가를 막론하고 모두 적용된다. 그래서 이 세 가지는 ‘멍에를 여읜 위없는 안온(anuttarassa yogakkhemassa adhigamāya)’(S17.1)을 얻는데 장애가 된다고 했다. 상윳따니까야는 5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 ‘이득과 명예의 모음(Lābhasakkārasaṃyuttaṃ)’(S17)이 있다. 이득과 명예에 대한 별도 주제에 대한 상윳따가 있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이득과 명예를 추구하는 것아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지에 대하여 알려 주는 것과 같다. 낚싯바늘을 삼킨 물고기처럼 명자승(名字僧)이라는 말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반승반속(半僧半俗)을 쫓아내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반승반속(半僧半俗)을 쫓아내야 도정스님이 승리했다. 법원에서 도정스님의 손을 들어주었다. 조계종 호계원이 도정스님에게 내린 1차와 2차 징계에 대하여 모두 무효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명진스님의 승리에 이은 쾌거라 하니 할 수 없다. 도정스님과의 인연 도정스님과의 인연은 재야불교활동을 통해서이다. 집과 사무실만 왕래하면서 글만 쓰고 살다가 2016년 우연한 기회로 재가불교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다. 도정스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스님의 모습은 호상이다. 호랑이 모습을 말한다. 용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기골이 장대하고 선이 굵다. 목소리도 우렁차다. 그것은 2017년 3월 17일에 열린 한국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촛불법회에서 볼 수 있었다..

노병사(老病死)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노병사(老病死)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런 물음은 누구나 한번쯤 해 보는 것이다. 놀랍게도 물질의 근본을 탐구하는 과학자들도 이런 의문을 한다는 것이다. 몇 해전 공중파방송에서 본 프로가 있다. 스위스에 있는 입자가속기센터 한쪽 벽면에 붙어 있는 폴 고갱의 그림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가 붙어 있었던 것이다. 유튜브에서 본 명진스님의 젊은 시절 고뇌도 이와 유사하다. 요즘 유튜브의 시대이다. 컴퓨터를 켜면 곧바로 유튜브로 들어간다. 이삼주전부터 포착된 것이 있다. 그것은 명진스님에 대한 것이다. 지금 유튜브에는 ‘스님은 사춘기’ 시리즈가 계속 업로드 되고 있다. 명진TV에서 만든 것이다. 스님은 사춘기, 이 말은 명진스님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명진스님..

은둔자의 불교

은둔자의 불교 두 가지 유형의 출가자가 있다. 하나는 ‘은둔자형’이고, 또 하나는 ‘사회참여자형’이다. 대개 은둔자형이기 쉽다.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를 했다는 것은 사회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자기자신과 단절했으므로 세상과의 단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은둔자형은 요즘 유행하는 ‘자연인’을 연상케 한다. 깊은 산중에서 홀로 사는 사람을 말한다. 세상과 단절하고 세상과 인연을 끊은 채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여 사는 사람이다. 자급자족이 원칙이다. 그러나 완전히 세상과 단절할 수 없다. 자급자족하더라도 쌀은 사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참여자형이 있다. 탁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부처님 당시부터 출가자는 탁발에 의존했다. 그래서 빅쿠(bhikkhu)라고 한다. 빅쿠는 무엇으로 사는가? 빅쿠는..

한국불교가 잘 되려면

한국불교가 잘 되려면 한국불교는 중흥할 수 있을까? 그 옛날처럼 불국토를 다시 만들 수 있을까? 현재 상태라면 가능하지 않다.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불교는 기독교에게 신도수에 있어서 1위 자리를 내 주었다. 천주교와는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2위도 위협받고 있다. 이런 하향 추세라면 3등종교로 전락할 것임에 틀림없다. 무엇이 문제인가? 어떤 스님은 신도탓으로 돌리고 있다. 타종교 신자들은 헌금도 열심히 하고 신앙심도 깊은데 반하여 불자들은 시주도 게을리하고 신심도 없다고 말한다. 어떤 스님은 타종교의 성직자가 부럽다고 했다. 정말 불교신자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한국불교가 중흥하기 위해서는 스님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국불교에서는 스님들을 승보라고 칭하고 있다. 한..

한국불교가 중흥하려면

한국불교가 중흥하려면 글을 쓰다 보면 난감할 때가 있다. “모두 다 그렇지 않다,”는 말을 들었을 때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일부 못된 승려들의 행태를 염두에 두고서 쓴 글이 대다수 스님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다. 존경하는 스님으로부터 댓글을 받았다. 스님은 페이스북에서 폭탄을 맞은 것 같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는 권승을 염두에 두고 불전함에 돈을 넣지 말자는 식으로 쓴 글이 영향을 준 것이다. 적폐청산운동을 하면서 권승들의 행태에 대하여 못볼꼴을 보았다. 대다수 스님들이 여법하게 살아 가고 있음에도 일부 몰지각한 스님들을 비난한다는 것이 전체 스님들을 욕보인 글이 되고 만 것이다. 출가의 인연은 매우 크다고 말한다. 전생에서 큰 공덕을 지어야 출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출가는 아무나 할 ..

한국불교가 중흥하려면

한국불교가 중흥하려면 글을 쓰다 보면 난감할 때가 있다. “모두 다 그렇지 않다,”는 말을 들었을 때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일부 못된 승려들의 행태를 염두에 두고서 쓴 글이 대다수 스님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다. 존경하는 스님으로부터 댓글을 받았다. 스님은 페이스북에서 폭탄을 맞은 것 같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는 권승을 염두에 두고 불전함에 돈을 넣지 말자는 식으로 쓴 글이 영향을 준 것이다. 적폐청산운동을 하면서 권승들의 행태에 대하여 못볼꼴을 보았다. 대다수 스님들이 여법하게 살아 가고 있음에도 일부 몰지각한 스님들을 비난한다는 것이 전체 스님들을 욕보인 글이 되고 만 것이다. 출가의 인연은 매우 크다고 말한다. 전생에서 큰 공덕을 지어야 출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출가는 아무나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