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678

비급이 살아가는 방식

비급이 살아가는 방식 어떻게 물질과 정신을 따로따로 새길 수 있을까? 오늘 아침 좌선을 하면서 생각한 것이다. 그 짧은 시간에 배의 부품을 새기고, 또한 부품이라고 아는 정신을 새기는 것이 가능할까? 오늘 재가우안거 46일째이다. 음력으로 8월 초하루가 된다. 추석이 머지 않았다. 보름 후가 추석이다. 올해 추석은 9월 17일이다. 늘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날그날 다르다. 마치 노인이 된 것 같다. 사실상 노인이나 다름 없다. 내년이면 지공거사가 된다. “삐, 삐”소리로 그제의 일이다. 명학역에서 내렸다. 시골역 같은 분위기의 작은 역에 승강기가 하나 있다. 지상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이다. 명학역 북쪽방향 끝에 있다. 일단의 노인들이 탑승했다. 승강기 문은 2층에서 열렸다. 승강기를 ..

진흙속의연꽃 2024.09.03

저녁 한끼 안 먹었다고 해서

저녁 한끼 안 먹었다고 해서  저녁 한끼 안 먹었다고 해서 큰일 나는 것은 아니다. 저녁식사를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후에 금식해도 삶에 지장이 없다. 오히려 정신은 더 맑아진다. 재가우안거 45일째이다. 어제 9월 1일 담마와나선원에서 한국테라와다불교 포살법회가 있었다. 빤냐와로 스님을 비롯하여 열두 분의 상가스님이 참여했다. 재가불자들도 포살법회에 참여하여 재가포살팔계를 받았다.  팔계는 오계와 다르다. 오계에다 세 개의 계가 플러스 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은 저녁에 먹지 않는 것이다. 이날 하루만큼은 스님처럼 오계는 불자라면 항상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포살팔계는 하루낮하루밤 계에 지나지 않는다. 하루만 지키는 계인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이날 하루만큼은 스님처..

담마와나선원 2024.09.02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윤회를 부정할까?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윤회를 부정할까? 현재시각 오전 일곱 시, 주어진 시간은 한 시간 반이다. 이 시간 내에 글을 하나 완성해야 한다. 오늘 쓸 것은 윤회에 대한 것이다. “나의 전생은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것이다. 오늘 재가우안거 44일째이다. 한달 보름이 다 되어 간다. 오늘 서울 청파동 담마와나선원에서 탁발법회가 있다. 열두 분의 상가 스님을 모시고 포살법회가 열리는 것이다. 글쓰기에 속도를 내야 한다. 속도전이다. 며칠전 페이스북에서 어느 스님은 자신의 전생이야기를 했다. 전생에 연속으로 스님이 되어 산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런데 스님은 꿈에서 보았다고 했다. 똑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었는데 전생에 대한 것이었다고 써 놓았다. 어느 비구니 스님은 전생에 스님이었다고 써 놓았다. 그런데 글..

담마의 거울 202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