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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권 경전암송 I, 한때 경을 밥 먹듯이 외웠는데

136권 경전암송 I, 한때 경을 밥 먹듯이 외웠는데  백권당에 변화가 있다. 그것은 시계를 옮긴 것이다. 창측 벽면에 있는 것을 출입구측 벽면으로 옮겼다. 행선이나 좌선할 때 시계를 보기 위한 것이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다. 이것도 백권당에서는 큰 변화이다.  재가우안거 52일째이다. 이렇게 매일 안거일자를 카운트한다. 이는 일상이기 때문이다. 매일 밥 먹는 것과 똑같다. 수행도 생활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백권당에서 매일 행선을 하고 좌선을 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재가우안거를 하고 있다. 이런 것도 인생에 있어서 큰 변화이다. 이전에는 이런 것을 생각도 못했다. 나는 수행자인가? 수행자가 되고자 노력한다. 수행이라 하여 깊은 산속에서 세상과 인연 끊고 앉아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이른바 재가..

책만들기 2024.09.09

정신과 물질로 환원하여 세상을 바라보았더니

정신과 물질로 환원하여 세상을 바라보았더니   일요일 아침햇살이 찬란하다. 막 좌선을 마쳐서일까 마음은 맑고 깨끗하고 밝았다. 오늘 아침은 평소와는 다르다. 이것저것 알게 된 것이 있다. 이것을 작은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침햇살 찬란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오늘 재가우안거 51일째이다. 일요일이라 해서 안거를 쉬는 일은 없다. 주말은 평일의 연장선상에 있다. 날씨와도 무관하다. 이렇게 후기를 쓰는 것도 거르는 일은 없다.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 하얀 여백을 대하고 있다. 막 좌선을 마쳤으므로 갖가지 견해에 영향 받지 않는다. 생각해 둔 것을 가능한 있는 그대로 쓰고자 한다. 먹는 꿈을 꾸었는데 오늘 새벽 꿈이 좋았다. 새벽 두 시에 깨어 마하시 사야도의 담마짝까법문을 보았다. 언제 읽어도 가슴을 울..

수행기 2024.09.08

행선을 하면 겟투(Get Two)가 되어

행선을 하면 겟투(Get Two)가 되어 구분하여 새기는 것이 위빠사나이다. 오늘 아침 삼십분 좌선에서 생각한 것이다. 좌선 중에 여러 생각이 일어났는데 모두 법에 대한 것이다. 이를 통찰이라 말한다면 자만이 될 것이다. 오늘 재가우안거 50일째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온도는 24도로 지낼 만 하다. 엊그제까지 뜨거운 날이었나 이제 계절이 바뀐 것 같다. 얇은 점퍼를 입고 백권당에 왔다. 이미우이 음악도 듣지 않고 우안거를 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음악을 전혀 듣지 않는다. 전에는 일터에 가는 길에 이미우이 음악을 들었다. 아침 출근할 때는 ‘라따나경’을 듣고 오후에 퇴근할 때는 ‘자야망갈라가타’를 들었다. 이것도 큰 변화일 것이다. 저녁에 밥을 많이 먹지 않는다. 저녁에 많이 먹으면 불편하다. ..

수행기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