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고개역 가는 길에 방금 건너편 5-1번이 지나갔다. 신호등이 바뀌면 탈 수 있는 것이었다. 행운이 따르지 않은 것이다.행운은 바램이라 말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것은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아침에 푸른 신호등만 계속되면 행운을 기대해 본다. 일이 술술 잘 풀릴 것이라 기대해 보는 것이다.아침에 컵을 놓칠 때가 있다. 깨뜨리기라도 한다면 어떤 일이 불운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부주의한 것도 있고 건강상태가 안좋은 것도 있다. 더구나 아침부터 실수를 연발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마음의 고삐를 바로 잡는다.오분 기다려서 5-1번 마을버스를 탔다. 안양역까지는 세 정거장으로 십분이 걸리지 않는다. 조계사 갈 일 있을 때 범계역보다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