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가 망할 뻔한 사건이 있었는데 백권당 근처에 명학공원이 있다.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을 때 머리 식히러 공원에 간다. 글을 쓰고 나서도 간다. 축구장만한 공원을 몇 바퀴 돌다 보면 새로운 기분이 된다. 명학공원 길거리전도사 명학공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길거리전도사이다. 주로 중년여성이다. 그들은 티슈나 건빵을 건네며 “예수 믿으세요.”라고 말한다. 전도사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것 같다. 내가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와 이야기를 건넨 것이라고 본다. 표정이나 옷차림으로 파악하는 것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길거리전도사는 대체로 무례하다. 아무나 붙잡고 자신의 종교를 홍보하는 것이 그렇다. 대상이 되는 사람은 피곤한 일이다.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