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내지말고 보시하라고 했는데 불교중앙박물관 가는 길에 3월 1일이다. 아직까지 추위는 여전하지만 마음만은 이미 봄이다. 더구나 개학일이 다가 옴에 따라 진짜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항상 3월 1일이 새해 같은 느낌이 든다. 오랜 만에 조계사로 향하였다. 불교중앙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는 특별전을 보기 위해서이다. 삼국유사 저자인 일연스님이 머물렀다는 인각사에서 출토된 국보급 유물이다. 전철과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종각역에 도착하였다. 이번 조계사에 갈 때 생각해 둔 것이 있었다. 그것은 걸인에게 빵과 음료를 사다 주는 것이었다. 아직까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을 통하여 꼭 해 보고 싶었다. 종각역 지하 로비에서 조계사 가는 길에 보면 걸인들이 유독 많다. 아마 종교시설이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