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진정한 자신의 재산은? 경전외우기와 치매예방

담마다사 이병욱 2014. 4. 16. 11:44

 

진정한 자신의 재산은? 경전외우기와 치매예방

 

 

 

스스로 알 수 있는 것

 

마노뿝방가마 담마사 바가와 사만냣사 호띠법구경 야마까왁가(쌍의 품)을 모두 다 외웠다.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 어제 외운 스무번 째 게송을 모두 암송하였을 때 비로소 다 외운 것을 스스로알 수 있었다.

 

법구경은 모두 26개의 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같은 법구경을 외우기로 발원하였다. 그래서 제1장에 해당 되는 쌍의 품부터 외우기로 하였다.

 

모두 423개의 게송으로 이루어진 것이 법구경이다. 하루 한 게송만 외운다고 하더라도 일년 반이면 모두 외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이전 것을 잊어 버린채 외워 나가는 방식은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외워야 하는가?

 

벽돌쌓기내지 되새김방식이 답이라 본다. 예를 들어 한 개의 품을 외우기로 하였을 때 모두 20개의 게송이 있다면 벽돌쌓듯이 외우는 것이다. 이전 게송을 외워야 다음 게송으로 진도가 나가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적용하다 보면 스무번째 게송을 외웠을 때 스무개의 게송을 모두 외우게 된다. 오늘 아침 스무번째 게송을 암송하였을 때 야마까왁가를 다 외웠다고 스스로 안 것은 그와 같은 벽돌쌓기와 되새김 방식의 외우기를 적용하였기 때문이다.

 

게송을 다 외웠으니 이제 잊어 버리지 않기 위하여 외워야 한다. 어렵게 외운 게송을 잊혀지게 내버려 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1번부터 20번 게송까지 차례로 외웠다. 보지 않고 오로지 머리속의 기억을 끄집어 내어 암송한 것이다. 마침내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 없이 암송하였을 때 내 것이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도전한지 39일만에

 

빠알리 법구경 외우기에 도전한 것은 지난 3 7일의 일이다. 이에 대하여 빠알리법구경외우기에 도전하며(2014-03-07)’라는 제목으로 올린 바 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공표 한 것은 외워 보리라고 굳은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언한 이래 39일만에 빠알리법구경 제1장이라 볼 수 있는 야마까왁가의 20개 게송을 모두 외우게 되었다.

 

모두 290개의 빠알리 단어로

 

빠알리 법구경 야마까품은 모두 290개의 단어로 되어 있다. 한 단어에 평균 세 글자 내지 네 글자 정도 된다면 약 900에서 1200자 정도 될 것이다. 빠알리어를 우리말로 음역한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야마까왁가

 

 

1.

마노뿝방가마 담마

마노셋타 마노마야

마나사 쩨 빠둣테나

바사띠 와 까로띠 와

따또 낭 둑캉 안웨띠

짝깡와 와하또 빠당 (dhp1)

 

 

2.

마노뿝방가마 담마

마노셋타 마노마야  

마나사 쩨 빠산네나

바사띠 와 까로띠 와       

따또 낭 수캉 안웨띠

차야 와 아나빠이니 (dhp2)

 

 

3.

악꼿치 망 아와디 망

아지니 망 아하시 메       

예 땅 우빠나이한띠

웨랑 떼상 나 삼마띠 (dhp3)

 

 

4.

악꼿치 망 아와디 망

아지니 망 아하시 메       

예 땅 나 우빠나이한띠

웨랑 떼수빠삼마띠 (dhp4)

 

 

5.

나 히 웨레나 웨라니

삼만띠다 꾸다짜낭         

아웨레나 짜 삼만띠

에사 담모 사난따노 (dhp5)

 

 

6.

빠레 짜 나 위자난띠

마얌 엣타 야마마세        

예 짜 땃타 위자난띠

따또 삼만띠 메다가 (dhp6)

 

 

7.

수바누빳싱 위하란땅

인드리예수 아상위땅       

보자남히 아맛따늉

꾸시땅 히나위리양

땅 웨 빠사하띠 마로

와또 룩캉와 둡발랑 (dhp7)

 

 

8.

아수바누빳싱 위하란땅

인드리예수 수상위땅       

보자남히 맛따늉

삿당 아랏다위리양

땅 웨 납빠사하띠 마로

와또 셀랑 와 빱바땅 (dhp8)

 

 

9.

아닉까사워 까사왕

요 왓탕 빠리다힛사띠

아뻬또 다마삿쩨나

나 소 까사와마라하띠. (Dhp 9)

 

 

10,

요 짜 완따까사왓사

실레수 수사마히또               

우뻬또 다마삿쩨나

사 웨 까사왐 아라하띠 (dhp10)

 

 

11.

아사레 사라마띠노

사레 짜사라닷시노  

떼 사랑 나디갓찬티

밋차상깝빠고짜라 (dhp11)

 

 

12.

사란 짜 사라또 냐뜨와

아사란 짜 아사라또 

떼 사랑 아디갓찬띠

삼마상갑빠고짜라 (dhp12)

 

 

13.

야타가랑 둣찬낭

윳티 사마띠윗자띠

에왕 아바위땅 찟땅

라고 사마띠윗자띠 (dhp13)

 

 

14.

야타가랑 숯차낭

윳티 나 사마띠윗자띠
에왕 수바위땅 찟땅

라고 나 사마띠윗자띠 (dhp14)

 

 

15.

이다 소짜띠 뻿짜 소짜띠   

빠빠까리 우바얏타 소짜띠        

소 소짜띠 소 위한냐띠     

디스와 깜마 낄릿탐 앗따노 (dhp15)

 

 

16.

이다 모다띠 뻿짜 모다띠   

까따뿐뇨 우바얏타 모다띠        

소 모다띠 소 빠모다띠     

디스와 깜마위숫담 앗따노 (dhp16)

 

 

17.

이다 땁빠띠 뼷짜 땁빠띠   

빠빠까리 우바얏타 땁빠띠  

빠빵 메 까딴 띠 땁빠띠    

비이요 땁빠띠 둑가띵 가또 (dhp17)

 

 

18.

이다 난다띠 뻿짜 난다띠   

까따뿐뇨 우바얏타 난다띠  

뿐냥 메 까딴 띠 난다띠    

비이요 난다띠 숙가띵 가또 (dhp18)

 

 

19.

바훔 삐 쩨 사히땅 바사마노

나 딲까로 호띠 나로 빠맛또

고뽀 가워 가나양 빠레상   

나 바가와 사만냣사 호띠  (dhp19)

 

 

20.

압빰 삐 쩨 상히땅 바사마노

담맛사 호띠 아누담마짜리  

라간 짜 도산 짜 빠하야 모항     

삼맙빠자노 수위뭇따찟또   

아누빠디야노 이다 와 후랑 와    

사 바가와 사만냣사 호띠 (dhp20)

 

 

20개의 게송을 암송하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천천히 뜻을 음미하며 암송한 결과 10걸렸다. 이는 1300여자로 이루어진 천수경을 암송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슷하다.

 

아름다운 법구경을 우리말로

 

법구경의 내용은 언제 보아도 감동적이다. 어느 것 하나 가슴을 울리게 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고래로 시대와 민족을 초월하여 많은 감동을 주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법구경을 우리말로 옮겨 보았다. 전재성님역이다.

 

 

쌍의 품

 

 

1.

정신이 사실들의 선구이고

정신이 그것들의 최상이고 그것들은 정신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만약에 사람이 오염된 정신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르리.

수레바뀌가 황소의 발굽을 따르듯. (dhp1)

 

 

2.

정신이 사실들의 선구이고

정신이 그것들의 최상이고 그것들은 정신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만약에 사람이 깨끗한 정신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르리.

그림자가 자신을 떠나지 않듯. (dhp2)

 

 

3.

 ‘그는 나를 욕하고,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굴복시키고, 나의 것을 약탈했다’라고

사람들이 이러한 적의를 품는다면

그들에게 원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dhp3)

 

 

4.

 ‘그는 나를 욕하고,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굴복시키고, 나의 것을 약탈했다’라고

사람들이 이러한 적의를 품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원한은 사라진다. (dhp4)

 

 

5.

결코 이 세상에서 원한으로

원한은 풀리지 않는다.

원한의 여윔으로 그치나니

이것은 오래된 진리이다.(dhp5)

 

 

6.

 우리가 여기서 자제해야 한다.’라고

다른 사람들은 자각하지 못하니

이러한 것을 자각하면

그 때문에 다툼이 그친다. (dhp6)

 

 

7.

아름다움에 탐닉하여

감관을 수호하지 않고

식사에 알맞은 분량을 모르고

게을러 정진이 없으면

바람이 연약한 나무를 꺽어 버리듯,

악마가 그를 쓰러뜨리리. (dhp7)

 

 

8.

아름다움에 탐닉하지 않고

감관을 잘 수호하여

식사에 알맞은 분량을 알고

믿음을 지니고 힘써 정진하면

바람이 바위산을 무너뜨리지 못하듯

악마가 그를 쓰러뜨리지 못하리. (dhp8)

 

 

9.

혼탁을 여의지 못하고

가사를 걸치고자 한다면,

자제와 진실이 없는 것이니

가사를 입을 자격조차 없다. (Dhp 9)

 

 

10,

혼탁을 끊어 버리고

계행을 잘 확립한다면,

자제와 진실이 있는 것이니

가사를 입을 자격이 있다. (dhp10)

 

 

11.

핵심이 아닌 것을 핵심이라 생각하고

핵심을 핵심이 아닌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릇된 사유의 행경을 거닐며

그들은 핵심적인 것에 도달하지 못한다. (dhp11)

 

 

12.

핵심인 것을 핵심인것이라 여기고

핵심이 아닌 것을 핵심이 아닌 것이라고 여긴다면,

올바른 사유의 행경을 거닐며

그들은 바로 핵심적인 것에 도달한다. (dhp12)

 

 

13.

지붕이 잘못 이어진 집에

비가 스며들듯이

닦여지지 않은 마음에

탐욕이 스며든다. (dhp13)

 

 

14.

지붕이 잘 이어진 집에

비가 스며들지 않듯이

잘 닦여진 마음에

탐역이 스며들지 않는다. (dhp14)

 

 

15.

악행을 하면, 두 곳에서 슬퍼하니

이 세상에서도 슬퍼하고 저 세상에서도 슬퍼한다.

자신의 업의 더러움을 보고

비탄에 빠지고 통탄에 빠진다. (dhp15)

 

 

16.

선행을 하면, 두 곳에서 기뻐하니

이 세상에서도 기뻐하고 저 세상에서도 기뻐한다.

자신의 업의 청정함을 보고

기뻐하고 그리고 환희한다. (dhp16)

 

 

17.

악행을 하면, 두 곳에서 괴로워하니

이 세상에서도 괴로워하고 저 세상에서도 괴로워한다.

내가 악을 지었다고 후회하고

나쁜 곳에 떨어져 한층 더 고통스러워 한다. (dhp17)

 

 

18.

선행을 하면, 두 곳에서 즐거워하니

이 세상에서도 즐거워하고 저 세상에서도 즐거워한다.

내가 선을 지었다고 환호하고

좋은 곳으로 가서 한층 더 환희한다. (dhp18)

 

 

19.

많은 경전을 외우더라도

방일하여 행하지 않는다면

소치기가 남의 소를 헤아리는 것과 같이

수행자의 삶을 성취하지 못하리. (dhp19)

 

 

20.

경전을 외우지 못하더라도

가르침에 맞게 여법하게 행하고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버리고,

올바로 알고 잘 마음을 해탈하여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의 집착 여의면,

수행자의 삶을 성취하리. (dhp20)

 

 

 

네이버에 다 있다?

 

경전을 외우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것이 경전외우기는 일종의 수행과 같은 것으로 본다. 목표를 가지고 매일 꾸준히 외우는 것이 수행과 같은 것이다. 이는 다름 아닌 습관들이는 것이다. 모든 수행은 습관들이는 것부터 시작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습관을 들여 외었을 때 진정한 내 것이라 볼 수 있다.

 

흔히 네이버에 다 있다라는 말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은 검색하면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지식은 내 것이 아니다.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책을 열어 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치 신주단지 모시듯이 잘 보관 되어 있는 경전은 단지 장식용에 불과 하다.

 

마음이 심란하여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초기경전을 접하면 안정된다. 법구경이나 숫따니빠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책을 열어 보아야 그 내용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내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법구경이나 숫따니빠따가 내 머리속에 저장 되어 있다면 어떨까? 그 즉시 꺼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경전을 한번 외워 놓으면 내 것이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나의 보배나 다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돈벌기에 올인하는 삶을 살아 간다.

 

로또에 당첨되면 해야 할 일

 

이 세상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세상사람들은 이라 할 것이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못할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돈벌기 선수가 되어야 한다.

 

다행히도 돈버는 재주가 있어서 많은 돈을 벌면 좋지만 대부분 돈버는 재주가 없다. 그래서 가난하고 또 불편하게 산다. 그런데 갑자기 돈이 많이 생겼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로또가 당첨 되었다든가 생각지도 않게 천문학적인 돈이 생겼을 때 과연 내것이라 볼 수 있을까?

 

종종 뉴스에 로또당첨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로또에 당첨되어 천문학적은 돈이 생겼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모두 탕진하여 빈털터리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이어야 뉴스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로또는 한방에 사람을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한때 로또판매점에 쓰여 있는 문구가 인생역전이었다. 로또에 당첨 되어 인생역전을 이루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한때 로또 열풍이 불었을 때 너도나도 로또복권을 샀다. 모두 기대를 가지고 구매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이었다. 그럼에도 미련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구매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인터넷에 따르면 로또에 당첨 되었을 때 하나의 수칙이 있다고 한다. 가장 먼저 회사를 사표 내는 것이라 한다. 그 다음에 외국에 나가는 것이라 한다. 이는 무엇을 말할까? 갑자기 큰 돈이 생기면 여기저기에서 돈냄새를 맡고 달려 드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외국에 나가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로또 한방 맞으면 인생이 역전 되는 동시에 돈냄새를 맡고 달려 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명법스님의 불교미학강좌에서

 

갑자기 큰 돈이 생기거나 횡재 하였을 때 사람들은 이 세상 모든 것을 거머쥔 것처럼 여길 것이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황금만능주의 세상에서 믿을 것은 오로지 돈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생긴 큰 돋은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불교TV에서 명법스님의 강좌 (제17 나한과 노인의 나라)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명법스님은 불교TV사이트에서 영화이야기를 하였다. 코엔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이야기한 것은 노인과 나한에 대하여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명법스님이 소개한 영화의 내용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갑자기 횡재하였을 때 이는 행복시작 아니라 불행시작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끝 불행시작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거액의 돈을 움켜 쥔 그 순간부터 쫒기는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코엔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비록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설명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갑자기 큰 돈이 생겼을 때 행복 보다는 불행의 원인이 되기 쉬움을 말한다. 이 영화에 대하여 검색하여 보았다. 장르는 스릴러로서 2007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인터넷에 소개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모든 행운에는 피의 댓가가 뒤따른다!!

 

영화는 사막 한 가운데서 사냥을 즐기던 모스(조쉬 브롤린)가 총격전이 벌어진 듯 출혈이 낭자한 사건 현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모스는 물 한 모금을 갈구하는 단 한명의 생존자를 외면한 채 떠나다가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한다. 횡재를 했지만 물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게 내심 꺼림칙했던 모스는 새벽녘에 현장을 다시 방문하게 되고, 때마침 마주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여기에 이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찾는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사진)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가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혼돈과 폭력의 결말로 치달아 간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No Country For Old Men, 2007)

 

 

 

 

 

어떤 이가 우연하게 이백만달러가 들어 있는 가방을 발견하였을 때 어떤 생각이들까? 우리나라 돈으로 이십억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발견한 것이다. 이런 거액을 발견하였을 때 팔자 고쳤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 돈을 발견한 순간부터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행복끝 불행시작이 된 것이다.

 

집에 귀중한 물건이 있으면

 

집에 다이아몬드 등 값 나가는 보물이 가득 있다고 하였을 때 어떤 생각이 들까? 가장 먼저 도둑이 들지 못하도록 담을 쌓을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담을 넘을 수 없도록 깨진 병을 꼽아 논다든가 철조망으로 감쌀지 모른다. 요즘 같으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센서를 부착하여 침입을 막을 것이다.

 

집에 귀중한 물건이 있으면 마음 놓고 잠을 잘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로또가 맞아 당첨 되었다면 돈냄새를 맡고 달려 드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로또에 당첨 되는 순간 영화에서처럼 쫒기는 신세가 될지 모른다.

 

빌려준 돈은 내돈일까?

 

돈이 많다고 하여 모두 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극히 일부분의 돈을 쓸 뿐이다. 마치 부자가 돈이 많다고 하여 하루에 다섯끼나 여섯끼를 먹지 않는 것과 같다. 아무리 돈 많은 부자라도 가난뱅이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세 끼 먹고 살 뿐이다.

 

그렇다면 남은 돈은 무어란 말인가? 그것은 장부상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은행에 잔고로 남아 있는 것이다. 아무리 거액을 가졌다 하여도 자신 손으로 가지고 다니지 않는 한 진정한 자신의 것으로 볼 수 없다. 그래서 내 손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내것이 아닌 것과 같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 주었다면 그 돈을 내 돈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빌려준 돈은 내 수중에 들어와야 내돈이라 볼 수 있다. 아무리 거금을 빌려 주었다고 하여도 내 수중에 없으면 내 돈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장부나 은행에 남아 있는 재산이나 돈은 비록 내 소유이긴 하지만 직접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것이라 볼 수 없다. 다만 내가 소유하고 있다는 자기만족일 뿐이다. 이런 돈을 믿고 의지하고 돈벌기 선수가 되어 평생살아가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다.

 

돈벌기 선수로 산다는 것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돈은 무상하다는 것이다. 지금 통장에 잔고로 많이 남아 있는 듯 보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텅텅 비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금 천문학적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재산이 그대로 유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자가 삼대를 넘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무엇을 말할까? 돈이라는 것이무상하고 믿을 수 없다는 말이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다. 이런 돈에 평생 목숨을 건다는 것은 인생이 너무 아깝다.

 

보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값비싸고 진기한 많은 보석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를 귀걸이나 목걸이 등으로 활용하는 것은 극히 드믈다. 오히려 언제 털릴지 몰라 도둑이나 강도를 걱정해야 한다.

 

돈이나 보석을 죽어서 가져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평생 돈을 모으기 위하여 시간을 다 보내고 보석을 갖기 위하여 또 돈을 번다. 그러나 돈이나 보석은 무상한 것이라서 어느 날 보면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을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돈과 보석을 위하여 평생 돈벌기 선수로만 산다는 것은 인생이 너무 아깝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세상에서 견줄 수 없는 것

 

돈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그것은 가르침을 접하는 것이다. 한번 가르침을 접하면 돈과 달리 절대 도망가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특히 경전을 외웠을 때이다.

 

경전외우기를 하면 마음이 뿌듯하다. 법구경 게송 이십개를 모두 다 외웠을 때 마치 천하를 얻은 듯 만족스럽다. 비록 비물질적인 외우기에 지나지 않지만 외웠다는 사실 자체에서 승리감과 쾌감을 맛보고 동시에 확실이 자신의 것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경전외우기가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보여 주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해냈다라는 그 사실 자체에 크나큰 희열을 느낀다. 이렇게 내 것이 되었을 때 보배를 가진 것이나 다름 없다.

 

이 세상의 어떤 재물이나 재산, 천상의 보배라고 할지라도 부처님과 가르침에 견줄만한 것이 없다고 하였다. 재물이나 재산, 보석은 무상한 것이라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가르침을 접하여 지혜를 얻으면 이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음을 말한다. 이와 같은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이 진정한 보배이고, 가르침을 실천하여 지혜를 가졌을 때 견줄 수 없는 보배를 가진 것과 같다는 뜻이다. 경전외우기를 하면 또 하나의 이점이 있다. 그것은 치매예방이라 본다.

 

경전외우기와 치매예방

 

요즘 TV에서 종종 치매에 대한 방송을 한다. 우리나라 질병 중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사회가 고령화로 진입하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옛날에는 생각하지도 못하였던 질병들이 생겨 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암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암을 제치고 치매가 발병율 일위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방송프로에 따르면 치매는 보고 들은 것에 대하여 입력이 되지 않는 것이라 한다. 이는 건망증과 다른 것이다. 건망증은 입력은 되어 있지만 잘 출력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생각난 듯이 , 그랬구나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치매의 경우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세포가 파괴 되어 더 이상 입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억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가장 최근 기억기억부터 지워져 나가는 무서운 병이다. 그래서 가장 나중에 지워지는 것은 옛날 기억이다. 그래서 자신의 자식도 못알아 보는 것이다. 더욱 더 비극적인 것은 자신도 못알아 보는 것이다.

 

이렇게 기억이 지워져 가는 치매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프로에서는 운동, 사교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치매 예방으로 경전외우기 만한 것이 없다고 본다. 뇌는 쓰면 쓸수록 발달하기 때문에 경전을 외우면 외울수록 두뇌가 회전되어 뇌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머리를 쓰는 경전외우기야말로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본다.

 

진정한 자신의 재산은?

 

경전외우기를 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대표적인 것 두 가지를 들라면 수행과 치매예방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전외우기의 가장 좋은 점은 항상 부처님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번 외워 놓은 게송은 잊어버리지 않는다. 재물이나 보석처럼 무상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가 가져 가려 하는 것도 아니다. 한번 외운 게송은 자신의 재산과도 같고 보배와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경을 외움으로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재산이자 보배일 것이다.

 

염불하듯이 경전의 문구가 일상에서 떠 나지 않을 때 부처님과 함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진리를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본다(S22.87)”라 하였을 것이다.

 

 

 

2014-04-16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