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차려 준 것만 먹어야 할까? 근대무침에 도전하고
남자라고 해서 요리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부엌에 들어가서 반찬도 만들어 먹을 줄 알아야 한다. 언제까지나 차려 준 밥만 먹어야 할까? 언제까지나 사 먹기만 해야 할까?
오늘은 근대무침에 도전해 보았다. 어제 일요일 산림욕장 입구 농원 가판대에서 근대를 양푼 가득 사왔다. 근대 껍질를 벗겨서 판 것이다. 이렇게 양이 많음에도 2천원 밖에 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근대는 잎파리가 있는 것을 판다. 시장에서 볼 수 있다. 이런 것은 국 끓여 먹는데 적당하다. 그러나 근대 줄기만 있는 것은 무침용으로 보아야 한다. 된장국을 끓여 먹어 보았더니 맛이 나지 않았다.
저 많은 근대줄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난감 했다. 그때 한생각이 떠올랐다. 유튜브 검색해 보는 것이다.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근대무침 하는 방법이 있었던 것이다.
어떤 무침이든지 만드는 방법은 비슷한 것 같다. 마늘, 참기름, 깨, 대파, 간장 등 기본재료가 들어 간다. 그런데 근대무침은 된장을 넣으라고 했다.
끓는 물에 근대를 데쳤다. 양이 많아서 5분 끓였다. 투입되기 전과 비교해 보니 반이하로 부피가 줄었다. 다음으로 근대를 찬물로 행구었다. 두세번 행군 다음에 두손으로 꼭꼭 짜서 물기를 제거했다. 그리고 근대를 먹기 좋게 칼로 썰었다.
근대를 양푼에 넣고 갖은 양념을 투입했다. 비닐장갑을 끼고 바락바락 문질렀다. 도중에 맛을 보니 약간 싱거웠다. 된장 한스푼과 마늘 한스푼, 참기름 한스푼을 추가했다. 맛을 느꼈다.
근대에 대해 백과사전을 찾아보았다.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데친 줄기에 매실청을 넣고 볶다가 간장과 고추장 양념으로 간을 해주면 아삭거리면서 입맛 돋우는 별미반찬이 탄생한다."라고 했다. 근대효능은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해서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했다.
근대무침한 것을 프라스틱 통에 담았다. 밥먹을 때 반찬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근대무침에 도전하여 한시간만에 만들어 냈다. 앞으로 어떤 무침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유튜브가 이 시대 최고 스승이다. 남자라고 밥상만 받으려 하지 말고 도전해 보아야 한다.
2021-09-06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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