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 48

까칠한 고객 대하는 방법

까칠한 고객 대하는 방법 지금은 비가 오지 않나 보다. 새벽 4시대 스마트폰 액종에 빗물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왔기 때문에 오늘 날씨가 좋을 수 있다. 비가 온 다음날은 맑은 하늘에 햇살이 찬란해서 살 맛 난다. 어제 저녁 고객사에 다녀왔다. 빗속을 뚫고 목숨 걸고 다녀 온 것이다. 저녁 7시 40분에 PCB샘플을 오토바이 기사로부터 받았다. 받자마자 이천으로 차를 몰았다. 50분 만에 도착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종종 있다. 아직도 현역이다.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현역인 것이다. 그런데 내가 하는 일은 정년이 없다는 것이다.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정년이라는 말은 없다. 할 수 있는데 까지 하는 것이 하는 것이다. 일인사업자이자에게 정년은 없다. 고객이 부르면..

진흙속의연꽃 2021.06.04

수행 초보자에게 한시간은

수행 초보자에게 한시간은 어느 것 하나 가만 있지 않는다. 계속 변한다. 바꾸어 말하면 무상한 것이다. 생활 패턴도 그렇다.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 오년전과 다르고 십년전과도 다르다.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글쓰기이다. 글은 의무적으로 쓰고 있다. 십여년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일 쓰고 있다. 요즘은 두 개도 쓰고 세 개도 좋다. 이렇게 틈만 나면 쓴다. 스마트폰 시대라 언제 어디서나 엄지 가는 대로 친다. 요즘 글쓰기 못지 않게 의무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수행이다. 사무실 한켠에 명상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오늘 오전 앉아 있고자 노력했다. 요즘 시간이 철철 남아서 시간을 주체하지 못한다. 책 읽는 것도 한계가 있다. 유튜브 시청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모두 간접적인..

수행기 2021.06.03

나는 불꽃 같은 존재

나는 불꽃 같은 존재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가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나를 어제의 나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아니 오늘의 나도 지금의 나는 아니다. 나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어느 것이 진짜 나일까?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의 이미지는 과거의 것이다. 과거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을 그 사람의 전부라고 보고 있다. 학창시절 보았던 친구의 이미지가 있다. 40년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이미지는 젊다. 20대 초반의 청춘 이미지이다. 그때 이미지와 함께 그의 행위를 떠올려 본다. 몇가지 사건이 기억에 남았을 때 그 사람의 이미지가 형성된다. 40년 동안 변하지 않는다. 만일 40년만에 그를 만났다면 당황할 것 같다. 나만큼이나 늙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동안 살았던 이야기를 들으면 이미지 수정작업에 ..

담마의 거울 2021.06.03

나도 난(蘭)을 잘 키울 수 있을까?

나도 난(蘭)을 잘 키울 수 있을까? 나는 프로인가 아마추어인가? 대체로 아마추어에 가깝다. 현업에 종사하는 것은 프로페셔널에 가깝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다. 종종 실수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추어 수준을 조금 뗀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프로라고 할 만한 것은 현재 생업으로 삼고 있는 일이다. 이 일로 인하여 밥벌이를 하고 있다면 프로페셔널임에 틀림없다. 그 외에 것은 전부 아마추어로 본다. 밥벌이를 하지 않는 한 취미생활에 불과하다. 이렇게 본다면 블로그활동도 아마추어이고, 블로그에 글 쓰는 행위도 아마추어이다. 블로그로 한번도 수익을 창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프로라고 착각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식물키우기를 말한다. 사무실에서 식물키우기 14년째이기 때문에 박사가 됐다고 본다. 그러나 실패한..

진흙속의연꽃 2021.06.02

욕을 하면 욕을 먹고

욕을 하면 욕을 먹고 누군가 나에게 지적하면 발끈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나를 겨냥한 것이라면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이럴 경우 대부분 반격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타격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공격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단점이나 약점을 지적하며 반격한다면 하수이다. 공부가 덜 된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 이럴 때 흔히 하는 말은 “지금 내 마음을 잘 살펴보십시오.”라는 말일 것이다. 그러면서 심호흡을 하라고 말한다.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즉각적 반응을 보낸다면 하수이다. 공부가 된 고수라면 인터벌을 줄 것이다. 그 화난 마음을 이전마음으로 돌리는 것이다. 마음은 한순간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다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뒤의 마음이 앞의 마음을 안다면 이는 사띠(sati)가 ..

수행기 2021.06.02

8인수행공동체 계획을 듣고

8인수행공동체 계획을 듣고 사무실에 손님이 왔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손님이 왔다. 이렇게 연속으로 오는 날은 드물다. 모두 수행자들이다. 이번에 온 손님은 저 멀리 장흥에서 민선홍선생이 왔고, 당진에서 이학종선생이 왔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찾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드물다. 그럼에도 이번에 연속으로 찾아온 것은 같은 일종의 자비의 마음으로 본다. 오늘 손님이 온다고 하기에 청소를 했다. 오랜만에 마대질을 했다. 평소에도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잘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미 사무실 분위기를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여러 번 사진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정오를 전후하여 두 분 선생이 도착했다. 절구커피를 대접했다. 원두를 절구질 하여 내린 커피..

수행기 2021.06.01

사업을 접지 않는 것은

사업을 접지 않는 것은 영화배우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저는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대단히 겸손한 말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상당수가 이런 말을 한다. 기부 많이 하기로 잘 알려져 있는 빌 게이츠도 자신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카카오 창업자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들은 왜 한결같이 ‘운이 좋았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일까? 실제로 그럴 수 있다. 살다 보면 운수 좋은 날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준비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자질과 노력이 오늘날 그 사람을 만들었을 것이다. 행운의 여신이 그를 찾아 간 것이 아니라, 그가 행운의 여신을 불러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글을 하나 받았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가상공간에서만 아..

진흙속의연꽃 2021.06.01

불교는 자애를 기반으로 하는 우정의 종교

불교는 자애를 기반으로 하는 우정의 종교 김우헌선생이 찾아왔다. 한달전에도 왔었다. 이번에는 김선생이 점심 사기로 약속했다.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차담으로 이어진다. 어디로 모셔야 할까? 일단 사무실 밖으로 나가 보았다. 안양아트센터 맞은편 샤브샤브집이 떠올랐다. 코로나 시기에 맞게 일인샤브샤브집이다. 이 집은 식당순례할 때 후기를 올린 바 있다. 접대할 때는 아는 집으로 가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 김우헌선생하고 식사하면 유쾌하다. 말이 척척 맞는 것 같다.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통적 화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주로 수행관련 이야기를 한다. 식사가 끝나고 사무실로 복귀했다. 이제 차담시간이다. 보이차로 했다. 언젠가 친구가 주고 간 것이다. 보이차가 진짜인지 알 수 ..

진흙속의연꽃 202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