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 47

유튜브 알고리즘 하자는 대로 하다 보면

유튜브 알고리즘 하자는 대로 하다 보면 7월도 끝자락이다. 일년 중에 반이 꺽인지도 한달이 되었다. 어느 것이든지 반절이 지나면 가속되는 것 같다. 세월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치 아침인가 싶으면 저녁인 것과 같다. 어느덧 연말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평온한 토요일 아침이다. 주오일제가 정착되어서일까 주말분위기가 난다. 일인사업자에게는 밤낮도 없고 주말도 없지만 토요일이 되면 덩달아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 같다. 그럼에도 집에 있지 않는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야 한다. 집에 있으면 견딜 수 없다.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TV를 보는 것밖에 달리 할 것이 없는 것 같다. 이럴 때 사무실이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차에 시동을 건다. 동시에 음악을 재생시킨다. 스마트폰에 저장..

진흙속의연꽃 2021.07.31

“내 피는 더럽다”송기원 작가의 구도소설 ‘숨’

“내 피는 더럽다”송기원 작가의 구도소설 ‘숨’ 우여곡절 끝에 책을 받았다. 인터넷 주문한 책이 엉뚱한 곳에 배달되었다. 부주의 탓이다. 좀 더 살피지 못해 대가를 치룬 것이다. 먼저 보낸 곳의 주소 흔적이 남은 것이다. J선생에게 일부로 읍내에 나가서 책을 보내게 하는 수고를 끼쳤다. 책을 사기로 마음먹은 것은 페이스북에서 소개 되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삼류작가라 칭하면서 페이스북에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K작가는 어느 날 소설 '숨'을 소개했다. 소설가 송기원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익숙한 이름이다. 송기원, 한번도 대면한 적 없다. 다만 학교 다닐 때 연설은 들어 보았다. 그때 80년 서울의 봄 때 대학극장에서 연설 들은 기억이 난다. 연사를 소개할 때 굉장한 호칭을 붙여 주었던 것도 기억한다...

독후기 2021.07.30

아로니아 택배를 받고

아로니아 택배를 받고 택배를 받았다. 남해에서 아로니아가 올라왔다. 김재상 선생이 보낸 것이다. 카톡방에 공지가 하나 떴다. 좀처럼 견해를 말하지 않는 김재상 선생이 자신이 농사 지은 아로니아를 소개한 것이다.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잽싸게 개인카톡 보내서 사겠다고 했다.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다. 묵묵부답이다. 답은 하지 않고 물건을 보냈다고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알려 달라고 했다. 두 번째는 "플리즈"라고 썼다. 마침내 계좌번호를 알려 주었다. 김재상 선생은 나에 대해서는 특별히 무상으로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거절했다. 농산물은 직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주고 사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김선생은 일부만 받겠다고 했다. 이것 마저 거절할 수 없어서 ..

진흙속의연꽃 2021.07.29

작은 집에 살고 작은 차를 타지만

작은 집에 살고 작은 차를 타지만 여기도 벤츠 저기도 벤츠이다.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삼성의료원 주차장에 외제차가 반은 되는 것 같다. 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다. 큰 차를 보면 주눅든다. 한번도 대형차를 가져 본 적이 없다. 중형차도 가져 보지 못했다. 소형차만 탔다. 그것도 중고차이다. 지금 타고 있는 차는 경차이다. 이것도 중고차이다. 한번도 새차를 탄 적이 없다. 차 없이 살았다. 남들 차 산다고 할 때 회사통근버스나 대중교통수단에 의지했다. 처음 차를 가져 본 것은 90년대 후반이다. 친척이 준 것이다. 폐차 일보직전의 차이다. 어느 날 주행 중에 연기가 나서 몹시 당황한 적이 있었다. 악센트를 중고로 산 것은 그로부터 1년 정도 지나고 나서인 것 같다. 소형차 악센트를 10년 이상 탄..

진흙속의연꽃 2021.07.29

호불호와 쾌불쾌가 일어날 때 외는 주문

호불호와 쾌불쾌가 일어날 때 외는 주문 한번 아닌 것은 아닌 것일까? 이제까지 그렇게 생각해 왔다. 오늘 아침 불현듯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그마에 사로잡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음을 말한다. 그 사람에 대해 안다면 얼마나 알까? 함께 살아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연애와 결혼이 다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럼에도 그 사람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생각했을 때 실망하기 쉽다. 그 사람의 결점이나 단점을 보고서 전체로 보는 착각이 일어날 수 있다. 누구나 결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누가 판단하는가? 내가 판단하는 것이다. 나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그럼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 사람의 결점이나 단점은..

담마의 거울 2021.07.29

깜박깜박할 때가 있는데

깜박깜박할 때가 있는데 깜박깜박할 때가 있다. 바로 이전 행위를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럴 때 기억력을 의심하게 된다. 순간 공포의 마음이 밀려온다. 한달전에 책을 잊어버렸다. 그날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책도 들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한 것이다. 어느 순간 책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러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기억력이 약화되어서 그런 것일까?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해서 그런 것일까? 그럼에도 전혀 생각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주의력도 감소되었다. 캐드작업할 때 실크인쇄를 하기 해서 텍스트를 쳐 넣는다. 글자 한자가 빠져 있는 것을 나중에 물건을 받고서 알았다. 꼼짝없이 다시 해 주어야 했다. 사소한 부주의가 손실로 연결되었다. 자동차를 사무실 ..

수행기 2021.07.28

진영논리에 싸움 그칠날 없는데

진영논리에 싸움 그칠날 없는데 카톡방에서 한 법우님이 퇴장했다. 분을 참지 못해 나가버린 것이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재명 지지 글이 올라 온 것이 발단이 되었다. 누군가 반론을 제기 했다. 이재명을 지지 하지 않는 사람이다. 더구나 이재명의 약점까지 올렸다. 이전투구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누구나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표출하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모인 방에서는 피해야 한다. 진보가 있으면 보수가 있다. 진보에서도 선호도에 따라 갈린다. 카톡방과 같은 곳이다. 종종 정치적 견해를 밝힌다. 요즘 이재명을 노골적으로 지지 하는 글을 쓴다. 그러나 카톡방에는 올리지 않는다. 비교적 안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큰 이유가 된다. 그러나 블로그와 페이스북은 ..

불가근불가원 2021.07.27

불교학자는 불교철학하자는 건가?

불교학자는 불교철학하자는 건가? 불교학자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 그가 업과 윤회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으면 불교학자라고 볼 수 없다. 불교철학자는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이 불교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삼법인이다.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가 아닌 것은 불교가 아닌 것으로 보면 틀림없다. 자아, 아뜨만, 영혼, 불성, 참나, 진아 같은 것을 말한다면 불교가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한다. 불교 비슷한 것일 수는 있다. 그가 불교인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 그가 삼보에 귀의하지 않았다면 그는 불교인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부처님(Buddha)과 가르침(Dhamma)과 승가(Sangha)를 귀의처, 의지처, 피난처로 삼지 않는다면 어떻게 불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무..

담마의 거울 2021.07.27

폭염속 관곡지에서

폭염속 관곡지에서 해마다 7월말이 되면 찾는 곳이 있다. 시흥시에 있는 관곡지이다. 연꽃테마파크라고 하여 매년 7월말부터 한달가량 연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어떠할까? 축제는 없었다. 폭염의 현지는 썰렁했다. 예년 같으면 각종문화행사와 먹거리축제가 열렸을 것이다. 행사장은 텅 비어 있다. 사람들도 많지 않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지금은 강력한 거리두기 4단계 시행기간이기 때문이다. 뜨거운 계절이다. 이럴 때 ‘작열(灼熱)’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하다. 염천(炎天)이라는 표현도 사용한다. 모자 하나 가지고서는 안된다. 우산을 꺼냈다. 흰우산이다. 양산을 대신하는 것이다. 이런 날 그늘만 들어가면 선선하다. 습도가 낮기 때문이다. 연꽃은 여름꽃이다. 연꽃은 여름에 보아..

진흙속의연꽃 2021.07.26

나의 상반기 성적표는

나의 상반기 성적표는 7월은 부가세철이다. 대개 25일 마감이다. 오늘이 그날이다. 마감 며칠 앞두고 처리했다. 국세청 홈페이지 홈텍스에 들어가서 클릭 몇 번하면 그만이다. 줄 돈은 최대한 늦게 주자는 심리가 발동한 것이다. 부가세 신고를 하면 성적표를 받는 느낌이다. 올해 상반기 나의 성적표는 어떠할까? 부가세 납부한 금액을 보면 알 수 있다. 매출총액에서 매입총액을 빼면 수입이 되는데, 수입에서 10프로를 가져가는 것이 부가세이다. 사업을 하려면 부가세를 내야한다. 부가세는 어차피 내야 할 돈이다. 내것이 아닌 것이다. 제 때에 내지 않으면 벌금폭탄을 맞는다. 날자에 따라 누적된다. 고리대금업이 연상된다. 몇 번 겪었다. 부가세철만 되면 긴장된다. 늘 벌금폭탄을 염두에 둔다. 내지 않아도 될 것을 내..

진흙속의연꽃 202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