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깜박할 때가 있는데 깜박깜박할 때가 있다. 바로 이전 행위를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럴 때 기억력을 의심하게 된다. 순간 공포의 마음이 밀려온다. 한달전에 책을 잊어버렸다. 그날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책도 들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한 것이다. 어느 순간 책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러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기억력이 약화되어서 그런 것일까?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해서 그런 것일까? 그럼에도 전혀 생각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주의력도 감소되었다. 캐드작업할 때 실크인쇄를 하기 해서 텍스트를 쳐 넣는다. 글자 한자가 빠져 있는 것을 나중에 물건을 받고서 알았다. 꼼짝없이 다시 해 주어야 했다. 사소한 부주의가 손실로 연결되었다. 자동차를 사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