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호불호와 쾌불쾌가 남아 있는 한 의식할 때 실아 있음을 알게 된다.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전환될 때 비로서 내가 여기에 있게 됨을 알게 된다. 잠에서 깨었을 때 비로소 바로 지금 여기에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내가 나임을 의식하지 못할 때 나라고 볼 수 있을까? 동물이나 어린 아기에게는 내가 없다. 먹고 배설하는 생리적 작용만 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고통도 있을 것이다. 육체적 고통은 있을지 언정 정신적 괴로움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동물이나 아기에게는 고통은 있지만 번뇌는 없다. 자극하면 아픔을 느끼지만 정신적 고뇌로 연결되지 않는다. 자아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자아를 의식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 언어적 개념이 있음을 말한다. 나라는 개념이 확립되었을 때 “이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