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이불재에서 5.18묘역까지는 40여분 걸렸다. 빗줄기는 거셌다. 7월 3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는데 들어 맞았다. 이날 7월 2일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 비를 뚫고 묘역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광주에 온 이상 들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일종의 의무감 때문이다. 이는 올해 들어 책 몇 권 읽은 것에 크게 영향받았다. 5.18과 관련된 책 세 권을 읽었다. 소설로는 ‘광주 아리랑’ 1권과 2권을 읽었다. 정찬주 작가가 보내 준 것이다. 밑줄 치며 정독했다. 그리고 독후기를 여러편 작성했다. 다음으로 ‘녹두서점의 오월’을 읽었다. 김상윤 선생이 보내 준 것이다. 저자는 세 명이다. 김싱윤 선생과 처 정현애 선생, 그리고 동생 김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