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관곡지에서 해마다 7월말이 되면 찾는 곳이 있다. 시흥시에 있는 관곡지이다. 연꽃테마파크라고 하여 매년 7월말부터 한달가량 연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어떠할까? 축제는 없었다. 폭염의 현지는 썰렁했다. 예년 같으면 각종문화행사와 먹거리축제가 열렸을 것이다. 행사장은 텅 비어 있다. 사람들도 많지 않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지금은 강력한 거리두기 4단계 시행기간이기 때문이다. 뜨거운 계절이다. 이럴 때 ‘작열(灼熱)’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하다. 염천(炎天)이라는 표현도 사용한다. 모자 하나 가지고서는 안된다. 우산을 꺼냈다. 흰우산이다. 양산을 대신하는 것이다. 이런 날 그늘만 들어가면 선선하다. 습도가 낮기 때문이다. 연꽃은 여름꽃이다. 연꽃은 여름에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