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 47

사띠는 담마를 기억하는 것

사띠는 담마를 기억하는 것 사띠는 기억이다. 오늘 새벽 다시 한번 확인했다. 왜 사띠가 기억인가? 사띠(sati)의 본래 뜻이 기억을 뜻하는 메모리(memory)인 것이 큰 이유이다. 무엇을 기억하는가? 가르침을 기억하는 것이다. 담마는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늘 머리 속에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담마를 왜 기억해야 하는가? 담마를 기억해야 수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앉아 있는 것만이 수행은 아니다. 가부좌하고 눈을 감고 앉아 있는 것이 수헹의 전부는 아니다. 일상에서도 수행해야 한다. 어떻게 일상에서도 수행이 가능할까? 그것은 가르침을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일상에서도 사띠하는 것이다. 어제 책을 읽었다. 수행과 관련된 책이다. 빤냐완따 스님이 준 위빠사나 수행에 대한 책이다. 받은지 오래 ..

수행기 2021.07.24

이론만 있고 실천 없는 배운자의 자만

이론만 있고 실천 없는 배운자의 자만 영혼도 사기이고 업도 사기이고 윤회도 사기라고 한다. 그것도 고상한 사기라고 한다. 그러면서 현재의 삶에 충실하자고 말한다. 영혼이 사기라면 성직자는 영혼 장사하는 것이 된다. 업과 윤회가 사기라면 스님들도 장사하는 것이 된다. 더 나아가 예수도 사기꾼이 되고 부처도 사기꾼이 된다. 이런 견해는 지식인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다. 어느 사회에서나 지식인들이 세상을 이끌어 간다. 그러나 지식인들은 실천이 약하다. 머리로만 알려고 하기 때문이다. 지식인은 아는 것이 많다. 많이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별개이다. 지행합일의 지식인은 드물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지식인은 몸을 사렸다. 총을 든 사람들은 밑바닥 인생들이 많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흙속의연꽃 2021.07.23

일파가 만파가 되어

일파가 만파가 되어 일파가 만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호수에 돌맹이를 던지면 파문이 일어납니다. 파문이 일면 더 크게 증폭되어 저쪽 가장자리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정사회입니다. 플라톤이 말한 것처럼 "기회는 균등하게 능력에 따라"입니다. 능력있는 자에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공정사회라고 볼 수 없습니다. 자유로운 세상도 좋고 평등한 세상도 좋지만 공정한 세상입니다. 180석을 갖고도 개혁을 못하고 있습니다. 네 개의 권력중에서 사법권력을 제외한 행정권력, 지방권력, 입법권력을 몰아 주었어도 개혁은 지지부진합니다. 위기를 돌파할 개혁적 리더의 출현이 절실합니다. 리더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자신과 가까운 지인을 한사람 추천해 주십시오..

진흙속의연꽃 2021.07.23

자만의 계급장을 떼어라

자만의 계급장을 떼어라 꽃이 피었다. 온갖 열대식물로 가득한 사무실에서 오랜만에 보는 꽃이다. 마치 흰 잎사귀처럼 생긴 꽃 안에 꽃다발이 형성되어 있다. 흰 잎사귀처럼 보이는 꽃은 아마 잎사귀일 것이다. 마치 방패가 꽃을 보호하는 듯한 형상이다. 이 꽃이름은 무엇일까? 꽃에는 이름이 있다. 누군가 붙였을 것이다. 입에서 입으로, 글에서 글로 전파되다 보니 꽃이름이 된 것이다. 산이름도 강이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도 이름이 있다. 사람은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 아이디가 있다. 글을 쓰면 필명이 있다. 사람에게는 번호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예외없이 주민등록번호가 있다. 군대에 가면 군번이 있다.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다. 이름이 있어서 구별된다. 이름이 있어야 ..

담마의 거울 2021.07.23

모임에서 패밀리(Family)가 아닌 자는

모임에서 패밀리(Family)가 아닌 자는 그 사람은 아무리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좋아요' 추천하고 댓글을 다는 등 공감을 표현해도 요지부동이다. 마치 그 사람 앞에서 열심히 춤을 추어 보지만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그사람은 전혀 관심 보이지 않는다. 그 정도 했으면 한번쯤 '좋아요'추천이라도 해 줄 법한테 전혀 그렇지 않다. 무시당하는 느낌이다. 친구맺기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나만 짝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매일매일 글을 올리고 있다. 긴 글이다. 에스엔에스에서는 맞지 않는 글이다. 블로그에 올려야 할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으니 패스당하는 것 같다. 감각적이고 짤막한 글, 구호를 외치는 듯한 글, 그리고 신변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는 장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모..

진흙속의연꽃 2021.07.22

철없는 중년이 되지 않으려면

철없는 중년이 되지 않으려면 에어컨 덕분에 열대의 밤을 잘 잤다. 불과 3년전까지만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무엇보다 지구온난화에 일조하는 것이 아닌지 죄스러웠다. 2018년 여름은 끔찍했다. 무려 한달가량 열대의 밤이 지속되었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지구환경도 좋지만 삶의 질도 생각해야 했다. 매년 여름만 되면 열대의 밤이 두려웠다.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서 버텼는데 한겨울 추위보다 더 힘들었다. 그래보았자 2주라고 생각했다. 2주만 보내면 에어컨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에어컨 없이 살았다. 무더위가 시작되면 창문을 열어 놓고 잤다. 대부분 창문이 닫혀 있음에도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은 것이다. 바람이 불기만을 기대했다. 그러나 뜨거운 공기만 유입됐다. 에어컨 실외기..

진흙속의연꽃 2021.07.22

아트워크 작업을 해 놓고 보니

아트워크 작업을 해 놓고 보니 작품이 완성되었다. 삼일동안 밤낮으로 작업한 것이다. 왜 작품이라 하는가? 업계에서는 아트워크(Artwork)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트워크 작업을 해 놓고 보니 예술작품처럼 보인다. 비록 캐드로 작업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기판설계도 일종의 창작품이다. 이 세상에 오로지 하나 밖에 없는 것이다. 공산품이 아니다. 설계자의 의도가 실린 것이다. 키워드광고용 홈페이지가 있다. 메뉴가 몇개 안되는 심플한 것이다. 미사여구로 가득하다. 회사소개에서 “온갖 공을 다들여서 하나의 예술품을 만들 듯이 설계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눈길을 끌기 위해서 아트워크를 예술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작품 만들듯이 정과 성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패턴 하나 형성하는 것도 미적..

진흙속의연꽃 2021.07.21

즐기는 삶에 바쁜 게으른 자는

즐기는 삶에 바쁜 게으른 자는 자신의 이름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가 있다. 사업자등록증도 자신의 이름이 아니다. 통장도 자신의 이름이 아니다. 사업을 하다 망한 사람에게서 볼 수 있다.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게 되었을 때 파산신청을 하게 된다. 자신의 이름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를 경제적으로는 이미 사망한 자라 할 수 있다. 경제적 사망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골반골절로 인하여 누워지내게 되었을 때 남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와상 또는 완전와상 상태가 되었을 때 사회활동을 할 수 없다. 이를 사회적 사망이라 해야 할 것이다. 여기 치매환자가 있다. 방금 말한 것도 기억 못하는 사람이다. 아주 오래 전의 일은 기억할 지 모른다. 유년시절 기..

일은 직(職)이 되고 글쓰기는 업(業)이 되는 이중생활을

일은 직(職)이 되고 글쓰기는 업(業)이 되는 이중생활을 어제는 하루종일 일만 했다. 일요임에도 아침 일찍 나와서 밤 늦게 까지 일터에서 보냈다. 일요일이라 냉방도 되지 않는 사무실에서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하여 하루일과 대부분을 보낸 것이다. 오랜만에 일감을 받았다. 생각지도 않게 전화를 받았다. 다음에 키워드광고를 하고 있는데 광고를 보고서 전화했다고 한다. 마치 그물을 쳐 놓았는데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키워드광고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 그저 형식만 갖춘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키워드광고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화를 걸어오게 하기 위해서 미사여구와 사진을 곁들여 만든 것이다. 어떻게 인연이 되었는지 주말작업을 하게 되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들어주어야 한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어..

진흙속의연꽃 2021.07.19

마재성지에 다산은 없었다

마재성지에 다산은 없었다 어디로 가야할까?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할 때 잠시 망설였다. 오전 키를 반납하고 귀가할 때 그냥 갈 수 없었다. 불교인으로서 한 군데 들르고자 했다. 마땅한 곳이 없었다. 용문사와 사나사는 몇 번 다녀 왔다. 지금은 연꽃철이다. 갑자기 연꽃이 보고 싶었다. 두물머리만한 곳이 없다. 바로 아래에는 다산공원이 있다. 그 중에서도 토끼섬이 있는 만이 있다. 그곳에 정자가 있다. 작년에 갔던 곳이다 네비를 켜니 마재성지라는 지명이 눈에 들어 왔다. 마재성지, 일반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곳이다. 아마 극히 소수가 알고 있을 것이다. 장약용이 태어난 마을이고 강진유배 19년을 마치고 돌아 와서 산 마을일 것이다. 경춘가도에 다산공원이 있다. 팔당대교를 지나서 두물머리 가기 전에 있다 북한강과..

국내여행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