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하이가 아닌 과달카날에, 영화 남태평양을 보고 남태평양을 언제 보았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래전 일이라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중학교때였던 것 같다. 분명하지 않지만 아마 중2때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 단체 관람했던 것 같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대한극장에서 봤다는 것이다. 화면이 휘어져 있었다. 시네마스코프 화면이었다. 남태평양은 환상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대형화면에서 보여주는 영화는 압도적이었다. 수많은 키스장면도 있었다.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되는 학생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어떤 이유로 단체관람하게 했는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끝날 때 마다 단체관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학교는 서울시내에 있었다. 연지동에서 출발하여 종로5가를 거쳐서 걸어갔다. 충격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