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 73

청년붓다 오프닝 테마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 고미숙 선생의 청년붓다 1강

청년붓다 오프닝 테마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 고미숙 선생의 청년붓다 1강 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강연을 잘 하는 사람도 그렇다. 한번도 교단에 서 본적이 없다. 언젠가 단체에서 법문을 요청했을 때 적극적으로 피했다. 자판을 두드리는 것은 할 수 있지만 대중을 상대로 말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고미숙 선생의 유튜브 강연을 들었다. 청년 붓다에 대한 것이다. 4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강연하는데 8차례 예정되어 있다. 그 첫번째 강연을 유튜브로 본 것이다. 비공개 유튜브 영상을 보고 본래 줌으로 보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날 전재성 선생의 금요니까야모임과 겹쳤다. 강연신청을 했기 때문에 Gmail 주소를 알려 주면 보내 주겠다고 했다. 다만 1주일 공유된다. 비공개 유튜브 영상이..

강연회 2022.04.12

자본주의는 왜 폭주 할까?

자본주의는 왜 무한질주 할까?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다. 나는 자본주의 체제에 잘 적응하고 있을까? 그런것 같지 않다. 나는 돈벌기 선수가 되지 못한 것 같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란 무엇일까?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어 본 적 없다. 그러나 들어서 얻은 지식은 있다. "자본은 증식이다!"라고. 자본이 왜 증식인가? 이는 자본의 속성이 그렇다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즐겨 듣는 것이 있다. 고미숙 선생의 강연이 그것이다. 들으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그리고 건질 만한 게 있다. 화폐와 자본에 대한 강연도 그것이다. 고미숙 선생은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감이당이라는 공동체를 설립하여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주로 2030 젊은 세대가 많다고 한다. 그들은 왜 공동체 생활을 할까? 젊은 나이..

강연회 2022.01.16

인생은 존재인가 사건인가?

인생은 존재인가 사건인가? 조금만 방심해도 자만에 빠진다. 자만에는 태생의 자만, 배운자의 자만, 부자의 자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젊음의 교만, 건강의 교만, 삶의 교만도 있다. 자만을 뜻하는 빠알리어는 마나(mana)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내가 있다'는 것에 기반한다. 그래서 대체로 "내가 누군데!"라며 자신을 내세운다. 여기서 우월적 자만이 생겨난다. 우월이 있으면 열등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라는 연기법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우월적 자만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열등적 자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잘 되는 자, 잘 나가는 자를 시기하고 질투한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는 열등적 자만이기 쉽다. 상대방의 성과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의 성공과 번영..

강연회 2021.11.18

알아야 할 것과 몰라도 되는 것, 북한을 모르면 북맹(北盲)

알아야 할 것과 몰라도 되는 것, 북한을 모르면 북맹(北盲) 이 세상에 알아야 할 것은 너무나도 많다.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것도 많다. 반면에 몰라도 되는 것도 있다. 차라리 모르고 사는 것이 더 나은 것도 있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것도 있다. 꼭 알아야 할 것도 있다. 어제 늦은 밤 비몽사몽간에 김태형 선생의 북한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들었다. 이런 이야기는 알아야 할 것에 속한다.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것일까? 사람들은 북한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바로 이웃나라임에도 한정적으로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스컴에서 알려 주는 것 이상은 아닌 것 같다. 종종 케이블 채널에서 탈북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기는 하지만 다 말하는 ..

강연회 2021.08.28

구원은 십자가에만 있지 않다

구원은 십자가에만 있지 않다 실존, 실존이라고 하는데 실존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지식인들은 실존이라는 말을 즐겨 쓰는 것 같다. 글에서나 강연에서나 실존적 인간이라고 말한다. 대체 실존이라는 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유튜브는 이제 삶의 일부가 되었다.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유튜브를 본다. 주로 인공지능이 연결시켜 주는 것을 본다.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 보았던 것도 종종 연결시켜 준다. 이번에 걸려 든 것은 ‘5분 뚝딱 철학’이다. 철학도 대중화될 수 있을까? 유튜브에서 김필영 선생의 ‘5분 뚝딱 철학’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제까지 여러 편의 영상을 보았는데 매우 유익했다. 그 어렵다는 철학을 어떻게 이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심오한 철학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

강연회 2021.08.25

내가 자존감(自尊感)이 낮은 것은

내가 자존감(自尊感)이 낮은 것은 자존(自尊)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자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이다. 영어로는 ‘self respect’이다. 자존심이라는 말도 있다. 자존보다는 좀더 센 것이다.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를 존중하며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자존과 자존심은 다른 것이다. 자존은 일반적인 것이라면 자존심은 특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존은 보편적이고 전체적이지만 자존심은 특수하고 개인적이라고 볼 수 있다. 자존은 자기(self)에 대한 것이고 자존심은 자아(ego)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융의 분석심리학을 보면 자아는 자기로 향하고 있다. 자아가 자기가 되는 것을 자아완성으로 보는 것이다. 자아가 극복되었을 때 자기가 됨을 말한다. 마치 불교에서 유신견(有身見)이 타파되어 성자..

강연회 2021.08.23

잘사는 것과 좋은 것

잘사는 것과 좋은 것 청년백수는 이른 아침 도서관으로 향한다. 공부하기 위해서이다. 왜 공부하는가? 공무원고시에 붙기 위해서이다. 말단 공무원이라도 되면 대기업 못지 않은 미래가 보장된다. 아니 그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 고용보장, 신분보장, 연금보장 되는 곳은 공무원밖에 없기 때문이다. 청년백수가 아침에 도서관으로 향하는 것은 목적이기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해서 공무원이 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런 목적이 없다면 힘들게 공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른 아침에 도서관에 가지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목적을 가진 것은 좋은 것이다. 이상론과 현실론이 있다. 이상론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우주에 대해 의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현실로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한다. 자연스럽게 사람과 ..

강연회 2021.08.10

한반도 왜(倭)를 한반도 ‘예’라고 부르면 어떨까?

한반도 왜(倭)를 한반도 ‘예’라고 부르면 어떨까? 고향마을에 가면 거대한 고분이 있다. 길이가 무려 50미터가 된다. 고분의 형태를 보면 봉우리가 두 개 있다. 그래서 옛날부터 ‘장고봉’이라고 했다고 한다. 마치 산처럼 생긴 거대한 고분이 고향마을에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예전에는 이런 고분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작은 동산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1990년대 초반 고분이 발굴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매년 고향에 가면 고향마을에 있는 고분에 대하여 함평 예덕리 고분군이라고 한다. 길이가 50미터나 되는 장고형 구분을 ‘신덕고분’이라고 한다. 신덕고분 바로 아래에는 긴 사다리꼴의 고분이 여러 개 있다. 매년 한번 고향에 가면 둘러보는 곳이다. 고향마을에 왜 이렇게 거대한 고분군이..

강연회 2021.07.15

세속출가를 위하여

세속출가를 위하여 욕망을 욕망으로써 극복할 수 있을까? 마치 독을 독으로써 제독하듯이 쾌락을 쾌락을 통해서 쾌락을 극복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가? 우리는 욕망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수행승들이여, 잠은 즐기더라도 만족은 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곡주나 과일주 등 취기가 있는 것은 즐기더라도 만족은 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성적인 교섭은 즐기더라도 만족은 없는 것이다.”(A3.104) 아무리 즐겨도 만족이 없는 것 세 가지가 있다. 경에서는 잠, 취기 있는 것, 섹스를 말한다. 마치 마셔도 마셔도 갈증만 나는 갈애와도 같다. 여기 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하루라도 술이 없으면 살 수 없다.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을 때 욕망에 지배된 것이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노예가 ..

강연회 2021.06.26

종교는 집단지성 산물이 아니다, K선생의 신대승과 인영사과(人營四科)비판

종교는 집단지성 산물이 아니다, K선생의 신대승과 인영사과(人營四科)비판 하나의 이론을 세우려면 이전 것을 비판해야 한다. 대승불교가 출현했을 때도 그랬다. 부파불교의 폐해를 지적하며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으로 되돌아가자고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새로운 불교를 만들었다. 새로운 왕조가 성립되면 이전 왕조는 비판된다. 특히 역성혁명에서 그렇다.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조직이 개편되면 이전 조직을 문제삼는다. 종교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나중에 출현한 종교는 이전종교를 비판하고 성립된 것이다. 불교도 그렇다. 불교는 어떤 면에 있어서는 바라문교를 비판하고 성립된 종교라고 볼 수 있다. 바라문교의 아뜨만사상을 비판하여 무아를 말했기 때문이다. 또한 바라문교의 사성계급을 비판하고 승가에서 계급의 평등을 말했다..

강연회 202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