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암송 74

경을 외울 때는 입체적으로

경을 외울 때는 입체적으로새벽 잠에서 깼다. 몇 시쯤 되었을까? 시간을 아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너무 일찍 깼을까봐 그러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보니 4시이다. 딱 적당한 시간이다.새벽 일찍 깼을 때 무엇을 해야 하나? 좀 더 잘 수 있다. 그러나 꿈에 시달리기 쉽다. 자는 둥 마는 둥 하다 보면 동이 트고 심신이 피로 해진다. 이럴 경우 과감히 뿌리쳐야 한다. 새벽 잠은 자도 그만이고 안자도 그만이다. 보석같은 새벽시간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 좌선을 한다고 앉아 있을 수 있다. 막 잠에서 깨어 났으므로 마음을 집중하는데 대단히 유리하다. 그러나 게을러지기 쉽다. 좌선한다고 해도 ‘멍때리기’하거나 ‘잠선’하기 쉽다. 이래저래 귀중한 시간은 지나갈 것이다. 이럴 때 경..

경전암송 2020.12.09

새벽에 경전외우기를 하면

새벽에 경전외우기를 하면  “에왕 메 수땅 에깡 사마양 바가와 사왓티양 위하라띠 제따와네 아나타삔디깟사 아라메.”팔정도경 서문에 있는 구절이다. 이 말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사밧티 시의 제따바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라는 뜻이다. 이 구절 왼 것을 확인하고 그 다음 구절 외기에 들어갔다.  “아리양 뵤 빅카웨 앗탕기깜 막감 데싯사미 위바짓사미 땅 수나따 사두깜 마나시까로타 바싯사미 띠 에왐 반떼 띠 코 떼 빅쿠 바가와또 빳짯소숨 바가와 에따드 아뵤짜” 꽤 긴 길이의 구절이다. 뜻을 보면 ““수행승들이여,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설하고 분별해 보이겠다. 잘 듣고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수행승들이 세존께 대답하자 세존께서는 이와 ..

경전암송 2020.12.02

신묘장구대다라니 외우듯이 빠알리 팔정도경도

신묘장구대다라니 외우듯이 빠알리 팔정도경도  오전에 암송용 팔정도경을 만들었다. 빠알리원문과 우리말로 음역한 것, 그리고 우리말 해석을 곁들인 것이다. 이와 동시에 빠알리 단어도 파악했다. 빠알리를 생짜배기로 외우는 것보다 뜻을 알고 외우면 더 기억하기 쉽다. 그래서 빠알리사전 PCED194를 활용하여 모르는 단어를 기입해 넣었다.  암송용 빠알리 팔정도경을 완성하고 보니 15페이지가 되었다. 이를 블로그에 올렸다. 수시로 열어 보기 위해서이다. 2010년대 초반 라따나경 등 예불문이자 수호경을 외울 때는 별도의 프린트를 준비했었다. 작은 글씨로 인쇄한 것이다. 수첩에 넣고 다니면서 길거리에서나 전철에서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이기 때문이다.  늘 ..

경전암송 2020.11.27

오늘은 빠알리팔정도경 외우기 시동 거는 날

오늘은 빠알리 팔정도경 외우기 시동 거는 날  오늘 새벽 갑자기 생각 난 것이 있다. 일찍 깼을 때 스마트폰 글 치는 것보다 암송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 두 시대 또는 세시 대에 깨었을 때 다시 잠을 이루기 힘들다. 설령 눈을 붙인다고 해도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차라리 안자고 깨어 있는 것이 낫다. 이럴 때 경구외우기에 도전해 보는 것이다. 새벽에 좌선을 해보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다. 행선을 해 보려고 해도 오래 가지 않는다. 시간을 보내는데 가장 좋은 것은 치는 것이다. 이제 몸의 장기나 다름 없는 스마트폰 자판을 치다 보면 여명이 밝아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해도 따른다. 작은 자판에 눈을 집중하다 보면 난시로 인하여 눈이 피로해진다. 이런 상태로 서너시간 치다 보면 눈이..

경전암송 2020.11.25

외워야 힘이 생긴다

외워야 힘이 생긴다   코로나19 2차확산위기에 직면해 있다. 질병본부에서는 3단계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3단계는 신중해야 한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놓은 것이 2.5단계 조치이다.  질본에서는 ‘딱 일주일만 멈추어달라’고 당부했다. 가능하면 밖에 나오지 말고 집에 있어 달라는 것이다. 모이지 않는 것이 상책임을 말한다. 멈추기가 쉽지 않다. 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치달리고 있을 때 멈추려 하면 잘 멈추어지지 않는다.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이 일상이 된 사람들에게 집에서만 있으라고 한다면 감옥과 같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자가격리를 요청받은 사람들이 태연히 돌아다니다가 구상권을 청구받았다는 뉴스를 접한다. 종종 멈추고자 한다. 수행을 하면 멈추게 된다. 앉아서 좌선을 하..

경전암송 2020.09.02

마음을 다 잡으려면

마음을 다 잡으려면      남겨진 시간이 얼마인지 알 수 없다. 보험회사에서 말하는 ‘기대수명’대로라면 불과 여십여년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은 광속처럼 빠른 것 같다. 월요일인가 싶으면 금요일이고, 월초인가 싶으면 월말이다. 새해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 낙옆이 지고 있어서 연말이 가까워오고 있다. 한해 두해 지나는 것이 광속처럼 빠르다. 남은 기대연령도 금방 지나갈 것이다.   기대수명대로 산다는 보장이 있을까? 기대수명은 단지 기대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의 목숨은 알 수 없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올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기대수명 이상으로 살 수도 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사람들은 주변에서 죽어나가는 사람들을 보고서도 자신만큼은 죽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다름 아닌 ..

경전암송 2019.11.24

종종 빠알리 경송을 외웁니다

종종 빠알리 경송을 외웁니다      종종 빠알리 경송을 외웁니다. 테라와다 3대 예불문이자 수호경인 라따나경(보배경), 멧따경(자애경), 망갈라경(축복경)을 포함해서 자야망갈라가타(길상승리게), 법구경 1품과 2품 등을 외웠습니다. 모두 빠알리어로 된 것 입니다. 물론 이전에 대승경송도 외웠습니다. 반야심경, 천수경, 법성게, 금강경 등 입니다. 경송을 외우게 된 동기는 가르침을 내것으로 확실히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천수경을 독송할 때 대부분 책에 의존 합니다. 그러나 한번 외워 놓으면 책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독송할 때 설령 다 외웠더라도 반드시 책을 펴 놓고 해야 옳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경송을 외울 때는 매우 비장한 각오를 갖습니다. 마치 자신과 싸우는 것과 같습니다. 무료함과 심심함,..

경전암송 2016.06.29

머리맡에 두고 매일 한게송씩, 예경지송을 구입하고

머리맡에 두고 매일 한게송씩, 예경지송을 구입하고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예경지송이다. 이 책을 사게 된 직접적 동기는 어느 스님이 독송할 만한 초기경전이 있는지 문의 했기 때문이다. 그 때 떠오른 것이 바로 이 예경지송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미 알고 있었다. 2016년 봄 전재성님을 방문했을 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잊은 채로 지냈다. 그러다 독송용 경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생각이 나서 지체 없이 구입했다. 책을 열어 보니 새로 출간된 예경지송은 다른 번역서들과 달랐다. 우선 사이즈가 훨씬 크다. 일반 니까야번역서를 보면 가로160, 새로 230미리로 통일 되어 있다. 그런데 예경지송은 가로 195, 세로 265미로로 월등히 넓다. 또한 ..

경전암송 2016.06.28

경을 외우고 암송하는 것도 바른집중(samma samadhi)

경을 외우고 암송하는 것도 바른집중(samma samadhi)   “잔소리 그만해” KTX터미널에서 본 것이다. 아주 잘 차려 입은 20대 초반의 아가씨가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귀하게 자란 듯이 보였다. 그런데 옆에 어머니로 보이는 이가 자꾸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식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 아가씨는 “잔소리 그만해”라고 짜증 섞인 말을 하는 것이었다. 이에 어머니는 벌컥 화를 내면서 몹시 서운해 하였다.  이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잔소리일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주입하여 내 뜻대로 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내 뜻대로 조정하려 하는 것이 잔소리의 주요한 특징이다. 잔소리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듣기 싫게 필요이상으로 참견하거나 꾸중하며..

경전암송 2014.06.19

삼장법사 순다라빅쿠의 암송능력, 특별한 법회에 참가하고

삼장법사 순다라빅쿠의 암송능력, 특별한 법회에 참가하고   특별한 법회에 참가하였는데 이제 까지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법회에 참가 하였다. 서울시청 공개홀에서 열린 ‘바른 집중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법회이다. 과천에 있는 보리수선원에서 주관한 이 법회는 국제적 성격을 띠고 있다. 테라와다불교를 대표한 미얀마의 ‘순다라’삼장법사, 티벳불교를 대표하는 ‘겐뒨샤까’ 승려,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중국의 ‘밍셴’승려, 그리고 한국불교를 대표하여 ‘원담스님’이 참석 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 불교를 대표하는 스님과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스님이 참석하여 ‘바른집중’에 대하여 들려 주었다. 오후 2시에 열리는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철을 탔다. 1호선 시청앞역에서 내리니 신시청청사까지 지하보도가 설치 되어 있다. ..

경전암송 201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