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237

성주사지에서 주춧돌 명상을

성주사지에서 주춧돌 명상을 성주사지 주춧돌에 앉았다. 강당터 수십개 주춧돌에 천장사 방생법회 도반들이 좌선 했다. 사월의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에 스치었다. 중현스님은 보령 성주사지로 가는 버스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통일신라 시기에 구산선문 중심지 중에 하나라고 했다. 지금은 폐사가 되어 버려 탑들과 주춧돌만 남아 있는 성주사는 어떤 절이었을까? 인터넷 백과사전에 따르면 성주사지는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에 있는 백제시대의 절터이다. 역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사적 제307호. 〈삼국유사〉 권1 태종춘추공조에 의하면 백제 법왕이 창건한 절로 처음에는 오합사라고 불렀으나 신라 문성왕(839~859) 때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낭혜화상 무염이 가람을 크게 중창하면서 절 이름도 성주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사람을 살리는 방생, 천장사 금강 방생법회

사람을 살리는 방생, 천장사 금강 방생법회 방생법회,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다. 실제로 한 적은 없다. 이번에 천장사에서 방생법회가 있어서 참여 했다. 2022년 4월 22일의 일이다. 이 날은 음력 삼월 삼짇날로 길일 중의 길일이다. 방생법회는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본다. 그런데 방생법회는 사찰순례도 겸한다는 것이다. 성주사지 순례도 계획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지역축제도 참여한다.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와 유채꽃 축제가 그것이다. 천장사 방생법회 전세버스는 9시 반에 출발했다. 천장사 신도와 일요법회팀이 함께 참여 했다. 중현스님을 포함해서 모두 22명이다. 현장에서 4명이 합류하여 26명이고 기도동참자까지 합하면 36명이다. 금강 황산대교에 도착했다. 대교를 건너면 강경읍이다. ..

천장사 방생법회 가는 날에

천장사 방생법회 가는 날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있다. 오늘은 서쪽이다. 천장사 방생법회날이다. 천장사에 다닌지 13년 되었다. 방생법회는 처음이다. 멀어서 자주 다니지 못하지만 특별한 날에는 참석한다. 오늘이 그날이다. 오늘 오전 9시까지 서산 고북면 면사무소까지 가야 한다. 요즘에는 행정복지센터라고 한다.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오늘 방생법회 장소는 금강이다. 서산에서 1시간 반가량 걸리는 황산대교이다. 방생이 끝나면 세도 유채꽃 관람과 성주사지 참배가 예정되어 있다. 9시 10분전에 고북면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했다. 새벽 5시 45분에 집에서 나섰다. 서무실에 들러서 이미우이 명상음악씨디를 가져 가고자 했다. 19장을 챙겼다. 오늘 방생법회에 온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자 한 것이다. 사무실에서..

일체의 앎이 끊어진 자리, 인제 용화선원

일체의 앎이 끊어진 자리, 인제 용화선원 차는 북동으로, 북동으로 달렸다. 막히지 않았다. 오전 7시 30분에 동대입구역에서 출발했다. 11시까지 인제 용화선원에 도착해야 한다. 대중공양가는 차는 너무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같았다. 휴게소에서 시간 조절을 해야 했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용화선원이다. 지도를 보니 현리에서 가깝다. 구불구불 양장길을 한참 갔다. 보이는 것은 산과 하늘뿐이다. 날씨는 화창했다. 연 사흘동안 비가 왔는데 비 온 다음날이 그렇듯이 맑고 쾌청했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 주차장에서 선원까지 꽤 먼거리를 걸어가야 한다. 해탈문과 같은 커다란 다리에 이르렀을 때 저멀리 선원이 보였다. 커다란 궁궐이 있는 듯 했다. 주변에는 오로지 선원만 있었다. 세상..

인제 용화선원 대중공양 가는 날에

인제 용화선원 대중공양 가는 날에 오늘 대중공양 가는 날이다. 목적지는 인제 용화선원이다. 명진스님이 사는 선원이다. 인천 용화선원의 선원이다. 사단법인 평화의 길에서 주최한 행사이다. 십일전 유튜브에서 대중공양 공지를 보았다. 명진TV 채널에서 본 것이다. 4월 7일 금요일 명진스님이 살고 있는 인제 용화선원으로 대중공양을 간다는 공지의 글을 본 것이다. 공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지체없이 가고자 마음 먹었다. 명진스님과 인연이 있다. 최초 인연은 2016년이다. 그때 당시 어느 국제구호단체 책임자와 함께 명진스님이 머무는 처소에 찾아 갔다. 종로에 있는 두산위브 오피스텔을 말한다. 당시 스님은 종회의원이었는데 그곳에서 잠시 머물고 있었다. 스님은 나를 알고 ..

천장사 도반 모임은

천장사 도반 모임은 귀가길 마음이 충만했다. 고속도로는 예상과 달리 막히지 않았다. 서산에서 안양까지 2시간 이내에 왔다. 오랜만에 천장사식구들을 만났다. 언제 보아도 반가운 얼굴들이다. 4년만에 본 도반들도 있었다. 천장사 카톡방에 공지가 떴다. 입춘법회에 대한 것이다. 합동천도재도 함께 한다고 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월 보름 하루 전날이다. 동안거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카톡방에 참석 메세지를 남겼다. 아마 메세지를 보고 오는 도반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메세지를 남기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서산에 사는 도반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나 다름없다. 아침 6시 25분에 출발했다. 105키로 1시간 35분이 찍혔다. 그러나 토요일의 경우 조금만 늦..

봉은사에 아방궁이 있다는데

봉은사에서 비린내가 오늘 아침 삼성병원에 갔다. 아내 검진 받는 날이다. 6개월에 한번 정기적 검진 받는다. 병이 있든 없든 받는다. 이런 태도는 나와 대조된다. 이가 문제 있어 치과 가는 것과 감기에 걸려 내과 가는 것외 병원과 담을 쌓고 있다. 병원에서 2시간 기다려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까? 기다리는 것 외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2시간을 때워야 한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봉은사에 가는 것이다. 삼성병원에서 봉은사까지는 4.3키로이다. 10여분 걸린다. 봉은사 가는 길에 정체가 있다. 9시가 약간 넘었으므로 일터에 가는 시간이라 볼 수 있다.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가까이는 무역센터 등 마천루가 솟아 있다. 거리에는 벤츠, BMW, 혼다 등 외제차가 많다. 999씨씨 경차는 보기 ..

변재제일 법현스님과 함께

변재제일 법현스님과 함께 오늘 성도절이다. 성도절은 나의 음력 생일날이기도 하다. 동아시아 불교에서 성도절은 사대명절 중의 하나이다. 왜 12월 초파일이 성도절인지는 알수 없다. 검색하면 알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불교에서는 이 날을 기리고 있다. 선방에서는 용맹정진하는 날로 알고 있다. 12월도 거의 끝자락에 이르렀다. 12월 30일에 금요일이다. 약간은 파장분위기이다. 오늘 아침 에스엔에스에서 법현스님 글을 봤다. 오늘 성도절인데 '올 사람은 오소서'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 왔다. 이 글을 보고서 마음이 움직였다. 어제 법현스님 글에 댓글을 달았다. "한번 가야 할 텐데."라며 글을 올린 것이다. 가 봐야 할 것 같았다. 점심약속도 약속이라고 했다. 선원을 옮긴지 꽤 되었는데 가보지 못했다. 사람..

성원정사 합동천도재에서

성원정사 합동천도재에서 성원정사 천도재에 지각했다. 정진산행 갔다가 도중에 원점회귀하여 차를 몰고 갔는데 늦게 간 것이다. 천도재는 오후 2시에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2시 반에 도착했다. 장인천도재를 하기로 했다. 장인은 2019년 작고 했다. 아내가 천도재 하기를 원해서 하게 된 것이다. 성원정사에서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합동천도재를 봉행한다. 성원정사는 모든 것이 무료이다. 천도재도 무료로 해준다. 그러나 보시하는 것은 자율에 맡긴다. 성원법사 창건주 송위지 법사가 늘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한국불교에서 천도재를 무료로 해주면 불자들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날것입니다."라는 말이다. 성원정사 천도재는 남방불교와 북방불교를 절충한 방식이다. 1부에서는 테라와다불교 예법을 따르고, 2부에서는 대승불교 ..

샤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샤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사람은 신용이 있어야 한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터로 갔다. 논산에서 3시간 이상 운전하고 귀가 했는데 고객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간 것이다. 30분이면 충분했다. 어제 월요일 평일이었음에도 외부에 있었다. 고객 담당으로부터 오전에 전화를 받았다. 고객은 늘 빨리 해달라고 한다. 하루만 늦어도 큰일 나는 것처럼 말한다. 늦으면 늦는다고 말해야 한다. 저녁에 들어가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고객과 약속을 지켰다. 저녁에 운전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터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기 때문이다. 고객 요구사항을 확인 했다. 만일 고객 요청을 무시하고 다음날 확인했으면 어땠을까? 아마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업체 교체까지 생각할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