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나는 없다 공에 대한 그림을 보았다. 공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것이다. 조각가 김유선 교수가 정찬주 작가의 행복한 무소유를 읽고서 공의 의미를 그려본 것이다. 아직 행복한 무소유를 읽어 보지 않았다. 김유선 조각가의 그림 세 개를 보고서 나름대로 공을 해석해 보았다. 첫번째 그림은 “공, 비어 있어도 다 본다.”이다. 이 그림은 사람의 눈동자를 그려 놓았다. 눈동자 검은 자위에 세로 막대로 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글과 그림을 보니 현실 세계에 대한 것이라 생각된다. 눈, 귀, 코 등 여섯 감각의 세계에 대한 것이다. 양자론적으로 본다면 입자상태라고 볼 수 있다. 보는 순간 결정되기 때문이다. 두번째 그림은 “공, 비어 있으나 삼라만상이 다 있다.”에 대한 것이다. 이 그림은 목이 잘린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