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14

새 옷 입은 여인초, 반려식물로서 새식구가

오늘 새 옷 입은 여인초, 반려식물로서 새식구가 꽃집에서 여인초를 사왔다. 화분 하나에 세 개의 줄기가 들어 간 것이다. 가격은 2만 5천원이다. 인덕원 꽃시장에서 샀다. 사무실에서 식물을 키우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하 둘 모으다 보니 화분이 25개가 되었다. 작은 사무실이 온통 화분천지로 변한 것 같다. 마치 작은 식물원 같다. 작은 꽃집 같기도 하다. 사람들은 텃밭에서 농사를 한다. 주말농장에서 채소를 기르는 사람들도 있다. 텃밭도 주말농장도 없다. 그 대신 사무실에서 식물을 기르고 있다. 행운목을 시작으로 하여 쿠루시아, 홍콩대엽야자. 인도고무나무, 벤자민, 돈나무 등 갖가지 식물과 난을 키우고 있다. 사무실은 햇볕이 잘 들지 않는다. 창측이 북북동 방향이어서 이른 아침 두세 시간 정도 햇볕이 ..

반려식물 2021.05.25

아레카야자 분갈이를 하며

아레카야자 분갈이를 하며 해가 점점 짧아 지고 있다. 스멀스멀 짧아 지더니 요즘 7시나 되어야 밝아 지는 것 같다. 그에 따라 일어나는 시간도 연장된다. 생체리듬도 해의 길이에 따라 변해 감을 알 수 있다. 해가 짧아진 것은 사무실에서 실감한다. 이른 아침 부리나케 사무실로 달려오는데 햇볕이 머무는 시간은 너무 짧다. 창측 방향이 북동인 영향이 크다. 창에서 관악산이 보이나 약간 동쪽으로 틀어져서 북동동이라 볼 수 있다. 불과 한시간 비추고 끝났다. 여름에는 해가 꽤 비친다. 오전 11시까지는 가는 것 같다. 그러나 겨울에는 한시간도 가지 못한다. 이럴 때 “사무실이 남향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남향이면 식물이 잘 자랄 것이기 때문이다. 사무실에는 식물로 가득하다. 북동향이라는 악조건임에도 이십개..

반려식물 2020.11.21

푸른 잎에서 생명의 경외(敬畏)를

푸른 잎에서 생명의 경외(敬畏)를 수경재배한지 2주만에 뿌리가 내렸다. 다년생 식물줄기를 잘라 온 것이다. 잎사귀에 흰줄이 있는 기품 있는 식물이다. 척척 늘어진 즐기 끝에서 나온 새로운 줄기를 따서 뿌리를 내리게 한 것이다. 페트병을 잘라서 수경재배용으로 활용했다. 페트병에 물을 담으면 물병이 되지만, 수경재배용으로 활용하면 화병이 된다. 쓰임새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런 것을 ‘공성(空性)’이라 해야 할 것이다. 무늬접란과 접란 식물이름은 무엇일까? 인터넷을 검색하니 식물이름을 찾는 어플이 있다. 여러 어플중에 ‘모야모’가 있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검색하여 바탕에 깔았다. 사진 찍어 놓은 것을 올리자 10분도 안되어서 누군가 이름을 알려 주었다. 식물이름은 ‘무늬접란’이다. 무늬접란은 외지..

반려식물 2020.10.09

행운을 가져다주는 꽃

행운을 가져다주는 꽃 행운목꽃이 만개했다. 낮에는 오무리고 있다가 오후 늦게 만개하는 야행성이다. 꽃잎은 5엽이다. 5엽의 흰꽃이 다발을 이루고 있다. 다발은 골프공모양으로 동그랗다. 진한 향내를 뿜어서 꽃보다 향기에 더 주목한다. 행운목꽃은 행운을 가져다 줄까? 꽃이 핀다는 것은 성숙했음을 말한다. 젊음은 피어나는 꽃과 같다. 꽃다운 나이에 연애를 하고 결혼한다. 꽃이 피면 열매를 맺듯이, 결혼하면 아기를 낳는다. 꽃은 절정이고 열매는 완성이다. 여기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그는 먼저 간 사람의 길을 따라 간다. 그 길로 주욱 따라가다 보면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나 길을 가는 과정에서 강도 건너야 하고 산도 넘어야 한다. 맹수를 만날 수도 있고 산적을 만날 수도 있다. 마침내 너른 평원에 도착..

반려식물 202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