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678

망한 인생이 아니라 마치는 인생이 되어야

망한 인생이 아니라 마치는 인생이 되어야 새벽이다. 6시에 가까운 새벽이다. 6시가 넘으면 아침이라 해야할 것이다.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삶의 축복이다. 월말이다. 매달 27일이 되면 월말 결산을 해야 한다. 마감내역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25일까지 납품된 것에 대한 내역서이다. 오늘은 전자명세표를 작성해야 한다. L사에 대한 매출마감내역서는 성적표와 같다. 월수입이 얼마가 될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매출에서 매입을 빼면 수입이 된다. 만족스럽지 않다. 간신히 유지할 정도이다. 주거래통장의 마이너스는 언제나 해소될까? 반기가 되면 반기성적표를 받는다. 부가가치세 신고날은 6개월 성적표 받는 날이다. 신고된 매출과 매입이 드러나기 때문에 얼마나 벌었는지 알 수 있다. 여..

진흙속의연꽃 2023.03.28

불교에서 신통의 기적이란?

불교에서 신통의 기적이란? 신통을 비난하는 자들이 있다. 초기경전, 즉 니까야에는 수많은 신통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신통이나 초월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무조건 기피한다.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신화적인 이야기도 기피한다. 그러다 보니 수용하는 경은 얼마 되지 않는다. 염처경과 같은 수행에 대한 경이 고작일 것이다. 신통을 비난하는 자는 신통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니까야를 읽지 않는 자가 니까야를 비난하는 것과 같다. 신통을 비난하는 자에 대하여 무어라고 말해 주어야 할까? 신통을 믿지 않는 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네 번째 선정에 들어서 신통을 체험해 보십시오.”라고 말하면 된다. 신통은 네 번째 선정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신일도하사불성’이라고 한다. 마음을 한곳에 집..

담마의 거울 2023.03.27

왜 인내하는 자가 승리할까?

왜 인내하는 자가 승리할까? 여행을 다녀 오면 여행기를 작성한다. 작년 12월 스리랑카 순례를 다녀 왔다. 다녀온지 네 달이 지났지만 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순례기를 다 써야 여행이 끝난다. 현재 26편 작성했다. 앞으로 두 달 더 써야 할 것 같다. 영화를 보면 후기를 작성한다. 강연을 들으면 역시 후기를 작성한다. 책을 읽어도 후기를 작성한다. 니까야모임도 역시 후기를 작성한다. 이렇게 십여년 작성하다 보니 엄청나게 축적되었다. 나중에 모아서 엮으면 책이 될 것이다. 요즘 책 만드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달에 네 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89권까지 만들었다. 2006년부터 매일 쓰다시피 한 글을 시기별로 또는 카테고리별로 묶어서 책을 만드는 것이다. 금요니까야모임과 ..

살아 있음에 감사를

살아 있음에 감사를 봄이 왔다. 이제 완전한 봄이다. 심리적으로도 계절적으로도 봄이다. 동지 때부터 봄을 기다렸다. 11월 말 나목이 되었을 때 처참했다. 눈이 내리자 덜 했다. 동지가 되었을 때 바닥을 쳤다. 입춘이 되자 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았다. 절기상으로는 봄이지만 체감상으로는 여전히 겨울이었다. 봄은 개학과 함께 오는가 보다. 3월이 되자 심리적으로 봄이 된 것 같았다. 꽃도 없고 새싹도 없지만 이제 봄이 팔부능선까지 온 것 같았다. 마침내 봄이 왔다. 춘분도 지난 오늘 꽃을 보았다. 안양천에는 벚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바람은 부드럽다. 관악산 둘레길을 산행하기로 했다. 관악대로를 건넜다. 래미안을 가로질러 산행길에 접어 들었다. 목적지는 내비산 약수터이다. 그곳에 가면 산마을 우물가 토속음..

동사형 명칭붙이기를 생활화하면

동사형 명칭붙이기를 생활화하면 차분한 토요일 아침이다. 글쓰기 좋은 시간이다. 이런 때는 인터넷을 보지 않는다. 책도 보지 않는다. 오로지 흰 여백만 대한다. 글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자판 치는 대로 쓰는 것이다. 책을 내기 위한 글을 쓰지 않는다. 돈을 벌기 위한 글을 쓰지 않는다. 어떤 목적이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글을 쓴다면 결혼을 전제로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다. 요즘 책을 만들고 있더. 통산 89권을 만들었다. 처음부터 책을 내기 위해서 글을 쓴 것은 아니다. 그날그날 의무적으로 매일 쓰다 보니 글이 축적되었고, 축적되다 보니 어느 시기에 이르러서 책을 묶을 필요를 느꼈다. 글을 쓸 때는 먼 미래에 책이 될 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 그러다 보니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마지막도 좋은..

수행기 2023.03.25

89권 담마의 거울 2017 III, 나의 삶이 두려운 것은

89권 담마의 거울 2017 III, 나의 삶이 두려운 것은 이미우이 음악이 흐르는 아침이다. 음악은 2007년 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듣고 있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빠알리어 가사를 외웠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라따나경이다. 삼보에 대한 예경과 찬탄에 대한 것이다. 절구커피를 마시며 하루 일상을 시작한다. 이런 저런 커피를 마셔 보았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 마시는 커피만 못하다. 원두 재료도 좋아야 할 것이다. 재료가 좋으면 맛도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절구맛이다. 절구질을 해서 으깼을 때 알갱이가 제각각인데 이와 같은 조화가 맛을 내게 한다. 오늘 해야 할 일은 책을 한권 만드는 것이다. 담마와 관련된 책이다. 2017년에 쓴 것이다. 이를 ‘89권 담마의 거울 2017 III’으로 했다. 통산 89권..

책만들기 2023.03.24

공양청 참여를 요청받고

공양청 참여를 요청받고 공양청 참여를 요청 받았다. B도반이 전재성 선생을 공양청 하겠다고 했다.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날자를 잡는 것이었다. 공양청은 평일 점심 때 하기로 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밥을 먹으면서 담마토크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3월 29일(수)로 잡았다. 그러나 전재성 선생 일정과 겹쳤다. 전재성 선생은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독일 여행이 예정되어 있다. 페터 노이야르 선생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날자가 어긋났다. 공양청을 언제 해야 할까? 귀국 후에 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이왕이면 출발하기 전에 시행하기로 했다. 여행 가기 전에 공양청하기로 한 것은 충분한 명목이 되었다. 그래서 공양청 날자를 3월 23일(목)로 잡았다...

진흙속의연꽃 2023.03.23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26, 부왕을 살해한 업보는, 시기리야 바위산 정상에서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26, 부왕을 살해한 업보는, 시기리야 바위산 정상에서 시기리야 가는 날이다. 시기리야 오두막집에서 7시 53분에 출발했다. 날씨는 밝고 쾌청했다. 남국에서 12월은 상하의 나라이다. 녹음이 우거져 있어서 나목이 된 한국의 계절과는 다르다. 시기리야는 성지가 아니다. 왕이 살았던 유적이 있는 곳이다. 한때 왕국의 수도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성지에 가면 흰 옷을 입어야 하나 그럴 필요가 없다. 색깔이 있는 옷과 햇볕을 가리기 위한 모자를 썼다. 현지에서 시점은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이른 오전이다. 순례자들은 시기리야록을 향했다. 숲속의 오두막집이 있는 에코리조트에서 시기리야 입구까지는 5키로 거리로 자동차로 십분가량 걸렸다. 스리랑카 대표 관광명소 시기리야는 스리랑카를 상..

88권 담마의 거울 2017 II, 무념스님의 반야심경의 진실에 대한 글을 보고서

88권 담마의 거울 2017 II, 무념스님의 반야심경의 진실에 대한 글을 보고서 지금 88번째 책 서문을 쓰고 있다. 이번에 만든 책은 담마에 대한 것이다. 경전을 읽고서 느낀 것을 적은 것이다. 이런 추세로 책을 만든다면 아마도 상반기 안으로 100권이 달성 될 것 같다. 목차는 이미 만들어 놓았다. 모두 30개 목차에 달한다. 시기별로 카테고리별로 모아 놓은 것이다. 담마에 대하여 2017년 4월 16일부터 6월 20일까지 3개월가량 쓴 것이다. 총 294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다. 3일에 한번꼴로 거의 10페이지가량 썼다. 이를 ‘88권 담마의 거울 2017 II’이름 붙였다. 참고로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목차 1. 몸은 병들어도 마음만은, 오온무아(五蘊無我)의 가르침 2. “지금 죽어도 좋아..

책만들기 2023.03.21

난지도 쓰레기산에서 궁산까지 걸으면서

난지도 쓰레기산에서 궁산까지 걸으면서 3월 정진산행은 역사문화기행이 되었다. 또한 생태기행이 되었다. 이번 산행에서는 서울의 서부지역이 대상이 되었다. 난지도로 알려져 있는 쓰레기산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한달에 한번 있는 정진산행의 날이다. 한달에 한번 있기 때문에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일요일이기 때문에 쉬는 날 개념이어서 별다른 행사가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일까? 여러모로 판단했을 때 좋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버스정거장 대기석에 난방이 들어 오는 것도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버스정거장 대기석 바닥이 뜨뜻한 곳이 어디에 있을까? 이런 것 하나만 봐도 국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삶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는 나라이다.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