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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 홍벚꽃군락을 발견하고

진분홍 홍벚꽃군락을 발견하고 세상의 모든 백조는 흰색일까? 검은색 백조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본다면 '백조는 희다'라는 명제는 깨진다. 바나나는 노랑색일까? 놀랍게도 자주색도 있다고 한다. 바나나 플란테이션 할 때 노랑색깔의 바나나만 재배했기 때문에 노랑색 바나나만 있는 줄 아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선화와 벚꽃은 어떠할까? 오늘 서산 유기방가옥에 갔다. 이렇게 근무시간애 나돌아 다녀도 되는 것일까? 일인사업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월급생활자라면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유기방가옥에서는 수선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주말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한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다. 요즘 유튜브 시대라 소문이 금방도는 것 같다. 입장료는 8천원이다. 수선화를 테마로 하여 매년 3월 말에서 4월말까지 열린다. ..

국내여행 2023.04.05

봄비 내리는 아침에

봄비 내리는 아침에 비가 내린다. 어제 늦은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했는데 밤새도록 내렸나 보다. 굵은 비는 아니다. 가는 비로 맞을 만하다. 비를 맞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오염된 공기로 인하여 오염물질이 침투할 수 있다. 작은 비라도 우산을 써야 한다. 요즘 날씨가 푸근해서 걸어서 일터에 간다. 이마트를 끼고 돌아서 비산사거리를 횡단한다. ‘꿈에 그린’ 아파트를 가로지르면 안양천이 나타난다. 안양에서 시작해서 안양천일까? 그런 것 같지 않다. 안양천은 저 멀리 수원 가까이 있는 산에서부터 시작된다. 중간에서 학의천 등 여러 하천과 결합된다. 안양천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남서부를 가로 질러 한강에 이른다. 서울에서도 안양천이라는 이름이 통용된다. 안양천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 안양천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

수행기 2023.04.05

90권 담마의 거울 2017 IV, 불교는 진보의 역사인가 아니면 퇴보의 역사인가?

90권 담마의 거울 2017 IV, 불교는 진보의 역사인가 아니면 퇴보의 역사인가? 사월의 봄바람이 부드럽다. 일년 중에 가장 축복받은 계절 중의 하나이다. 인생의 봄날이라고 할 때 아마도 사월과 오월을 말할 것이다. 그것은 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꽃이 피면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이다. 도를 이루어 과를 얻는 것과 같다.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조건이 맞아야 한다. 적절한 토양과 적절한 수분이 있어야 한다. 또한 시절인연이 있어야 한다. 한송이 꽃은 조건발생적이다. 꽃은 필만해서 피는 것이다. 꽃은 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꽃이 피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모든 일이 그럴 것이다. 공부를 하면 성적이 오르고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도 꽃이 피면 열매를 맺는 것과 같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

책만들기 2023.04.04

벚꽃 흐드러지게 핀 봄날에

벚꽃 흐드러지게 핀 봄날에 벚꽃 흐드러지게 핀 봄날에 나들이 했다. 월초에는 한가하다. 일감은 중순 이후에 몰린다. 은행 일을 보았다. 메일을 스마트폰에서 열어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여행가도 안심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열어 볼 수 있어서 대응이 가능하다. 해야 할 일을 마치자 보상심리가 따랐다. 이럴 때는 걸어야 한다.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산에 가면 절로 향하는 것과 같다. 사람 사는 곳에 시장이 있는데 활력 넘치는 곳이다. 시장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단지 걷고 싶어서 갔을 뿐이다. 시장 한켠 포장마차에서는 대낮부터 낮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돼지 비계껍질을 안주 삼아 소주마시는 노인네들이 있다. 걷는 김에 계속 걷고자 했다. 안양천을 가로질러 비산사거리까지 가고자 했다...

진흙속의연꽃 2023.04.03

시장바닥에도 진리가

시장바닥에도 진리가 진리는 먼데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진리는 가까이에 있다. 시장바닥에도 진리가 있다. "이왕에 할일이면 최선을 다하자. 누가해도 할일이면 내가먼저. 언제해도 할일이면 오늘부터." 이 표어는 안양 중앙시장 채소가게 기둥에 붙어 있는 것이다. 이런 표어는 진리의 말씀이다. 왜 그런가? 경전에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세존이시여, 저희들 가운데 가장 먼저 마을에서 탁발하여 돌아오는 자가 자리를 마련하고, 음료수와 세정수를 마련하고 남은 음식을 넣을 통을 마련합니다.”(Vin.I.352) 율장 대품과 맛지마니까야에 실려 있는 구절이다. 아누룻다 존자가 부처님에게 말한 것이다. 탁발에서 먼저 온 사람이 자리를 준비하고 음식을 펼친다. 당연히 나중에 온 사람이 뒷정리한다. 가정도 이와 다르..

진흙속의연꽃 2023.04.03

없었던 것이 생겨난 것에 대하여

없었던 것이 생겨난 것에 대하여 볼 때는 볼 때뿐이다. 들을 때는 들을 때뿐이다. 이 간단한 진리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왜 볼 때는 볼 때뿐이고, 들을 때는 들을 때뿐이라고 했을까? 이는 위빠사나 수행관점에서 고찰해 보아야 한다. 그 동안 의문하던 것이 풀렸다. 그것은 “왜 볼 때는 볼 때뿐이고, 들을 때는 들을 때뿐이라고 했을까?”에 대한 것이다. 마하시사야도의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보고서 비로서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오염원 욕망이라는 이름의 오염원이 있다. 하루 한시라도 욕망에서 자유롭지 않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왜 그런가? 우리는 욕계중생이기 때문이다. 욕망으로 이루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욕망의 세계에 살고 있다. 성냄이..

수행기 2023.04.01

차를 마실 때는 입에 물고 침과 함께, 2023 불교박람회장에서

차를 마실 때는 입에 물고 침과 함께, 2023 불교박람회장에서 연례행사가 있다. 일년에 한번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글쓰기를 시작한 이래 형성된 하나의 패턴을 말한다. 매년 5월이 되면 연등축제를 보러 간다. 당연히 글을 남긴다. 매년 5월말이나 6월초가 되면 장미축제에 간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서 열리는 축제이다. 매년 7월말이나 8월초가 되면 시흥시에 있는 관곡지에 간다. 연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매년 3월이 되면 가는 곳이 하나 더 있다. 불교박람회장을 말한다. 어제 3월 30일 서울 세텍에서 열리는 불교박람회장에 다녀왔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있다. 안양에서 전철을 세 번 갈아탔다. 1호선 금정에서, 2호선 사당에서, 3호선 교대에서 환승했다. 마침내 학여울역에 도착했다. 불교박람회 초창..

진흙속의연꽃 2023.03.31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27, 동굴은 열반과 동의어, 담불라 석굴사원에서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27, 동굴은 열반과 동의어, 담불라 석굴사원에서 방에 있으면 편안하다. 왜 그럴까? 사방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 벽이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아늑할 것이다. 적으로부터 보호받는 느낌도 들 것이다. 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것이다. 동굴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부처님은 비유의 천재이다. 부처님은 열반을 동굴로 비유했다. 어떤 내용일까? 상윳따니까야 ‘무위상윳따’(S43)를 보면 “수행승들이여, 탐욕이 소멸하고 성냄이 소멸하고 어리석음이 소멸하면 그것을 수행승들이여, 동굴이라고 한다.”(S43.41)라고 했다. 동굴은 열반과 동의어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동굴의 안온함이 열반과도 같다고 했다. 이런 이유때문일까 수행승들은 동굴에서 수행을 했다. 부처님도 동굴에서 수행을 했다. 이는 “그 ..

미친물가시대에 긴 줄이

미친물가시대에 긴 줄이 점심가격이 올랐다. 지하구내 한식부페식당에서 오랜만에 먹었는데 천원이 올랐다. 육천원일 때는 먹을만 했으나 칠천원으로 오르니 발길을 끊게 되었다. 일터 주변에 있는 한식부페식당 가격이 대부분 올랐다. 육천오백원까지는 먹을 수 있으나 칠천원이 되었을 때 먹을 수 없다. 오백원 때문에 먹느냐 마느냐 망설인다. 흔히 미친물가라고 한다. 어느 재미 유튜버는 미국의 마트 물가에 대하여 미친물가라고 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작년 초부터 슬금슬금 오르더니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요즘 점심을 집에서 먹는다. 점심 때 일부로 집에 가서 해 먹는 것이다. 점심값이 칠천원 이상 절감된다. 자동차 연료비는 얼마 들지 않는다. 일터와 집이 십여분 거리로 가깝기 때문에 가능하다. 혼자..

진흙속의연꽃 2023.03.29

꽃도둑이 되었는데

꽃도둑이 되었는데 학의천에 개나리가 만발했다. 동시에 벚꽃도 피었다. 때 이른 벚꽃이다. 지구온난화이어서일까 예년보다 1-2주 일찍 피었다. 꽃을 보자 욕심이 생겼다. 가지를 꺽어 화병에 넣고자 한 것이다. 이런 행위가 악작(惡作)인줄 안다. 합리화 할 수 있다. 식물은 잘라도 자라기 때문에 살생이 아니라고. 꽃가지를 꺽었다. 이제 잔뜩 물이 오른 개복숭아나무 가지이다. 꽃이 피면 빨간 꽃이 매혹적이다. 벚꽃이 지고 나면 릴레이 하듯 피는 꽃이다. 나는 꽃도둑일까? 주지 않는 것을 가져 가는 것은 도둑질이다. 한송이 꽃을 꺽어도 도둑질이다. 나는 졸지에 꽃도둑이 되었다. 아니 꽃도둑이 되기로 했다. 여기 향기도둑이 있다. 천신은 꽃향기를 맡는 수행승에게 "그대는 향기도둑이네."라고 말했다. 수행승은 억울..

진흙속의연꽃 202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