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순례기

전각이 아름다운 미래의 국보급 사찰 석종사

담마다사 이병욱 2017. 8. 19. 19:41

 

전각이 아름다운 미래의 국보급 사찰 석종사

 

 

허정스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내일 석종사가려면 강남터미널까지 8시까지 오세요라 되어 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 가겠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부리나케 도착하니 충주행 고속버스 표를 끊어 놓았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충주터미널까지는 약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충주터미널에서 10시에 효림스님과 보명스님을 만나기로 했다 합니다. 시간이 되니 두 분 스님이 오셨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현재 한국불교 이슈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석종사를 찾아 가는 이유는 혜국스님과 불교계 이슈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기 위해서라 했습니다.

 

효림스님의 스타렉스로 이동했습니다. 석종사까지는 약 30분 가량 걸렸습니다. 석종사는 큰절이라서 그런지 충주시내에서부터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도량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공원같습니다.

 

석종사는 잘 꾸며져 있고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듣던 대로 큰절입니다. 본사급 사찰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안내판을 보았습니다. 전체 가람 배치가 나와 있는 안내도입니다.

 

 

 

 

 

 

안내도를 보니 크고 작은 전각은 18개소입니다. 석종사의 유래를 보니 천년고찰이라 합니다. 일제시대때 모두 개인소유로 되어 오층석탑만이 폐사지를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혜국스님이 1985년 땅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불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석종사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수 년 전 혜국스님이 동국대 정각원 토요법회에 초대되어 법문을 했습니다. 이를 인터넷으로 본 바 있습니다. 그때 법타스님이 석종사에 가면 정각원만한 전각이 18채나 됩니다라며 소개 했습니다. 큰 불사를 이루어낸 스님을 추켜 세운 것입니다. 이에 스님은 불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석종사에 한번 가 보고 싶었습니다. 정각원만한 전각이 18개나 된다고 하는데 얼마나 큰절인지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허정스님의 권유로 석종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세 분 스님과 함께 혜국스님을 만나서 현재 불교계 이슈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시간에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석종사는 본사급 규모로 대궐같이 큰절입니다. 또한 보기드문 명당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층 석탑만 남았던 폐사지를 완벽하게 복원 해 놓은 듯 합니다. 전각 하나 하나가 예술품을 보는 듯 합니다. 이에 대하여 안내도에서는 근대에 지어진 가람 중 가장 아름답고 전통적 문화가치가 높은 가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느 사찰이든지 중심지는 대웅전입니다. 대웅전은 사격에 걸맞게 큰규모입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근래에 세워진 건축물 가운데 전통적인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되어 상을 받은 건물이기도 하다.”라 되어 있습니다. 대웅전이 하나의 예술품입니다. 세월이 흘러 먼 미래에는 아마 보물로 지정되어 있을 겁니다.

 

 

 

 

 

 

 

 

 

 

 

 

 

 

 

 

대웅전에는 마침 법회중이었습니다. 법회가 끝나고 혜국스님은 식당으로 안내 했습니다. 11시 반 경에 석종사 스님들과 함께 식사했습니다. 부페식 식당입니다. 반찬 가지수가 10가지 가량됩니다. 고기는 일체 보이지 않고 송이버섯 등 채식 위주의 웰빙식단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실로 이동했습니다.

 

 

 

 

 

 

혜국스님이 팽주가 되어 보이차를 따라 주었습니다. 큰 방안에는 효림스님, 허정스님, 보명스님 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에서 최고의 선승으로 추앙 받고 있는 혜국스님은 수좌회 원로스님이기도 합니다. 한국불교에서 영향력 있는 스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혜국스님과 약 한시간 반 가량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주로 허정스님과 보명스님이 현재 활동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현 시국과 관련 된 무거운 주제였습니다. 혜국스님은 경청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입장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한국불교가 잘 되기를 바란다는 것에서는 일치했습니다.

 

 

 

 

 

 

석종사는 선원이 있는 사찰입니다. 스님들을 위한 금봉선원과 재가불자들을 위한시민선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선원의 경우 재가불자도 안거할 수 있는데 매 철마다 약 130명 가량이라 합니다.

 

 

 

 

 

 

석종사는 매우 아름다운 절입니다. 명당자리에 자리 잡고 있어서 안정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불사를 시작한지 32년 만에 이렇게 크고 우람하고 아름다운 대가람을 이루어낸 것은 혜국스님의 원력에 따른 것입니다. 여법한 가람을 보면 이곳 만큼은 불국토입니다.

 

 

20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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