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678

허물을 지적해 주는 이에게 감사하자

허물을 지적해 주는 이에게 감사하자  동네가 조용하다. 더 이상 보이지 않으니 세상이 평화롭다. 페이스북에서 두 명을 차단시켰다. 오늘날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본래 친구나 아는 사람 위주의 커뮤니티이지만 불특정 다수의 사람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갖가지 인간군상을 보게 된다. 스님은 늘 참견한다. 조금이라도 대승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토를 다는 것이다. 쓰는데 자기검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신대로 쓸 수가 없었다. 분명히 문제 삼을 것을 염려 하여 사전에 차단했다. 이것도 허물이 되는 것일까? 그는 마치 스토커같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서 말을 건다.  일주일전의 일이다. 글을 하나 올리고 납품 갔었다. 고속도로를 목숨을 걸고 달렸다. 그는 메신저에 왜 곧바로 답글을 달..

새김은 전천후 수행용어

새김은 전천후 수행용어 몸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한다. 새벽에 잠에서 깼을 때 몸 상태부터 살핀다. 가장 염려 되는 것은 등의 한기이다. 찬 기운을 느낄 때 감기를 의심하게 된다. 다음으로 머리를 살핀다. 머리 한쪽이 묵직하면 그날 힘들게 보낼 수 있다. 머리가 묵직했다.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다. 혹시 뒷골 당기는 현상이 일어날까 염려 되었다. 골이 때리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오늘 잘 보낼 수 있을까? 머리 묵직한 현상은 더 이상 나지 않는다. 깨어 있어서 그런 것일까? 평소와 다름 없이 걸어서 백권당으로 왔다. 그리고 계란과 고구마와 감자를 먹고 커피를 마셨다. 오늘도 절구커피를 마시며 커피가 보약이다. 이마트 안양점 ‘노브랜드’매장에서 샀는데 세 가지 종류 가운데 상품..

수행기 2024.08.06

일주일에 한번은 비워주는 것도, 일요포살날 오후금식하기

일주일에 한번은 비워주는 것도, 일요포살날 오후금식하기 가슴에 땀이 주루루 흘러 내린다. 아침임에도 체감온도는 30도가 넘는다. 더구나 습도는 80프로에 가깝다. 가슴골에 땀이 흘러 내릴 때 밀폐된 공간은 마치 한증막 같다. 재가우안거 17일째이다. 오늘도 변함 없이 자리에 앉았다. 행선을 십여분 한 후에 평좌했다. 삼십분 앉아 있어야 한다. 방석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명상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 할 때도 있다. 그 짧은 순간에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것이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배의 부품과 꺼짐에 집중해 본다. 좌선이 끝나면 글을 쓴다. 글 쓰는 것은 일상이다. 밥 먹는 것과 똑같다. 사람이 밥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듯이 글을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여기에 이제 명상을 추가..

담마와나선원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