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천에 비바람이 친다 학의천에 비바람이 친다 비가 옵니다. 흙먼지 풀풀 날리는 메마른 대지에 비가 옵니다. 장마철이 시작 되나 봅니다. 바람이 붑니다. 얼굴에 바람이 스칩니다. 몸도 마음도 서늘해집니다. 뜨거운 때 고마운 바람입니다. 비바람이 붑니다. 잿빛 하늘은 수채화 같습니다. 학의천 갈대가 춤을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27
견해의 감옥에 갇힌 그대에게 견해의 감옥에 갇힌 그대에게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Ud6.4) 초기경전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독선적이고 배타적 견해입니다. 오로지 ‘이것뿐’을 말하는 자가 있습니다. 마치 입에 칼을 문 듯합니다. ‘세상은 영원하다.’든가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고.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27
끽다거에서 차나 한잔 할까나 끽다거에서 차나 한잔 할까나 조계사 일주문 가는 길에 늘 보던 곳이 있습니다. 끽다거(喫茶去)입니다. 드디어 들어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경준 샘이 콜 했습니다. 끽다거로 오라고 했습니다. 정평 샘들과 가보니 차담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끽다거, 독특한 이름입니다. 한번 들으면 절대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27
약속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자 약속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자 요즘 지피에스(GPS)시대입니다. 버스정류장에서는 분단위로 실시간 정보를 알려줍니다. 제때에 도착했을 때 시스템을 믿습니다. “모든 비즈니스 출발점은 약속이다.” 거래는 약속지키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은 자는 신용없는 자로 낙..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24
청정하고 순진한 자를 해코지하면 청정하고 순진한 자를 해코지하면 “그들은 나쁜 의도를 품었습니다.” 꼬깔리야가 부처님에게 고자질했습니다. 부처님의 상수제자인 싸리뿟따와 목갈라나를 나쁜 욕망에 지배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악의를 품은 것은 꼬깔리야입니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청정하고 허물 없는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20
스승의 주먹(師拳) 스승의 주먹(師拳) 스승은 주먹을 꽉 움켜 쥐었습니다. 주먹을 절대 펴지 않습니다. 움켜진 주먹으로 책상을 탕탕치거나 대갈통을 갈기기도 합니다. 스승은 이‘이것’만 알면 된다고 합니다. 여시아문에서 여시(如是), 즉 ‘이와 같이’라는 말에 팔만사천법문이 다 들었다고 합니다. 나..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18
항상 최악의 상황을 항상 최악의 상황을 그는 사업을 낙관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믿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는 부도를 맞았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졌습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에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었습니다. 일로 수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모든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18
그가 빨리 돌아오기를 그가 빨리 돌아오기를 법회에 가면 늘 보이던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으나 이야기 하기를 꺼려합니다. 6월 16일 한국테라와다불교 담마와나선원 개원식에 갔습니다. 거기에 그는 없었습니다. 그와는 종종 담마와 관련하여 견해차이가 있었습니다. 밴드에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18
불교는 섬이 되가는가 불교는 섬이 되가는가 “낡은 집을 부수고 새로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합니다.” 제1야당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선거에 지면 대표가 사퇴하는 것은 관행입니다. 국민으로부터 버림 받았을 때 더 이상 버틸 수 있는 명분이 없습니다...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15
바보처럼 살았군요 바보처럼 살았군요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립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립니다. 누구나 앞만 보며 달립니다. 10년, 20년, 30년 달리다 보면 어느덧 퇴출될 시기가 됩니다. 더 이상 쓸모 없는 존재가 되었을 때 비로서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인생 별거 아니라고 합니..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