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세상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세상 오늘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찬란합니다. 비가 온 다음 날의 날씨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는 축복입니다. 사무실 식물들도 새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참으로 바빴습니다. 생활인으로서 생업에도 바빴지만 무엇보다 청정도론 교정에 바빴습니다. 두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12
연기적 사유를 해야 연기적 사유를 해야 “우리는 연기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연멸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최근 정평카페에 올려진 박경준 선생의 글입니다. 연기적 삶은 윤회하는 삶입니다. 무명에 덮히고 갈애에 묶인 삶은 시작점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원환적 구조에서는 시작을 알 수 없습니다.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6.08
나는 감꽃이 좋더라 나는 감꽃이 좋더라 매년 5월 마지막 번째 주말이면 서울대공원가는 날입니다. 동물원옆 장미원입니다. 6월 장미의 계절을 맞이 하여 장미축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장미원은 올해로 십 년째 입니다. 매년 빠짐 없이 가 보지만 가 볼 때마다 다릅니다. 장미는 변함 없지만 예전의 그 장미가..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5.28
여래들은 행동이 사자와 같다 여래들은 행동이 사자와 같다 “여래들은 행동이 사자와 같다. (Sīhasamānavuttino hi tathāgatā)”(Vism.16.63) 청정도론에서 본 것입니다. 사자는 화살이 날아오면 그 화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사수를 향합니다. 멸성제에서 결과를 중요시하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 원인을 중요시합니다.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5.26
오동나무의 운명 오동나무의 운명 오동나무에 아스팥트가 일어났습니다. 재개발로 텅 빈 마을 한켠에 오동나무가 하늘로 솟구쳤습니다. 생명이 아스팔트를 들어 올렸습니다. 재작년 오동나무를 처음 보았습니다. 피자가게 앞에 너른 잎사귀의 오동나무가 갑자기 출현한 듯 했습니다. 삭막한 아스팔트에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5.25
이미 죽은 자 이미 죽은 자 죄악과 노력의 문제. 이 말은 5월 정평법회에서 박경준 샘이 한 말 입니다. 이른바 3종 외도에서는 죄악의 문제와 노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신의론, 숙명론, 우연론이라 일컬어지는 3종 외도는 오늘날 여전히 기승 떨치고 있습니다. 사견(私見)을 잘못된 견해라 합..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5.24
이 세상에 태어나 개돼지처럼 이 세상에 태어나 개돼지처럼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가 해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신에게 이익 되는 것 외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트센터가 있습니다. 전에는 문예회관이라 했습니다. 지역에서 유일한 문화공간입니다. 수많은 공연과 강연이 열립니다. 일터 가까이..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5.24
장미도둑이 되어 장미도둑이 되어 “꽃이 벌어지면 못써요.” 어떤 이는 만개한 꽃보다 봉오리진 꽃이 더 좋다고 합니다. 벌어진 꽃은 질 날도 머지 않겠지요. 장미의 계절입니다. 아파트 담장에 컬러풀한 장미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 대기 바쁩니다. 달도 차면 이지러집니다. 절정의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5.21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에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에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입니다. 신록의 초목은 아침햇살에 번들거립니다. 바람은 부드럽게 스치고 이름모를 새소리가 들려 옵니다. 이른 아침 일터로 가는 길 학의천길에 잠시 멈추었습니다. 뭣이 중하다고 그리 급히 갈 필요 없습니다. 쉼터에 앉아 스마트폰 자판..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5.19
비맞고 잠을 청하는 노숙인 비맞고 잠을 청하는 노숙인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이렇게 표현하면 사투리라 합니다. 그런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이렇게 말하면 사투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 니까야 번역을 보면 ‘억수로’라 하지 않고 ‘억수같이’라 번역 했습니다. 어제 비가 억수같이 쏟..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