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데뷔했다는데 본격적으로 데뷔했다는데 “은둔하여 글만 쓰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데뷔했네요” 어느 재가불교단체 상임대표의 축하의 메세지 입니다. “순수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제도권진입을 타락으로 본 것입니다. 선방스님들은 주지직을 수행자의 타락으로..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4.20
행하고 나서 후회하면 행하고 나서 후회하면 “이 길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십년 전쯤 정치인이 한 말입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합니다. 그는 결국 죽음의 길로 갔습니다. 그냥 그대로 눌러 앉아 있었으면 아마 대통령 되었을지 모릅니다. 말이 씨가 된 듯 합니다. 늦은 시간..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4.17
참사람의 향기는 참사람의 향기는 온갖 꽃들이 앞다투어 핍니다. 이 꽃이 지면 저 꽃이 피어 마치 릴레이 하듯 피어납니다. 작년 죽은 자들이 그토록 바라던 봄입니다. “어떤 꽃은 찬란하고 아름답더라도 향기가 없듯, 말이 잘 설해져도 실천이 없으면, 열매가 없다.” (Dhp.51) 여기 크고 화려한 꽃이 있습..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4.13
몸이 무너지기 전에 몸이 무너지기 전에 몸이 불편하면 괴로움을 느낍니다. 손가락이 칼에 베어 상처가 나면 한손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합니다. 비로서 손가락의 존재를 실감합니다. 이빨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최근 이빨치료를 받아 양쪽으로 씹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앞쪽 아래에..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4.11
학의천 꽃길 따라 학의천 꽃길 따라 일터로 가는 길에 걸음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학의천 길 따라 봄꽃의 향연입니다. 스마트폰 대기에 바쁩니다. 꽃에는 물기가 잔뜩 머금었습니다. 이른 아침 내린 비로 대지는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만물을 소생케 하는 생명의 비입니다. 학의천 길에는 벚꽃, 살구나무..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4.04
이 평온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기를 이 평온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기를 “아함 아붸로 호미” 자애관에 나오는 말입니다. ‘내가 원한을 여의기를!’라는 말입니다. 격정에 휩싸였을 때 효과적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선물을 합니다. 초면이 아니라 구면입니다. 늘 준비하고 있는 음악씨디입니다. 불교명상음악이면서 동시..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3.26
아파트 화단에서 생명의 경이를 아파트 화단에서 생명의 경이를 “생겨난 것은 소멸하기 마련이다.” 꼰당냐에게 진리의 눈이 생겨 났을 때 천지가 진동했습니다. 우주의 빅뉴스입니다. 오늘 아침 아파트 화단에서 한묶음의 식물을 발견했습니다. 이름은 알 수 없습니다. 매년 이맘 때 쯤 솟아 나는 것입니다. 기세가 좋..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3.26
명박산성을 넘어, 2008년 촛불소녀의 승리 명박산성을 넘어, 2008년 촛불소녀의 승리 2008년 촛불이 처음 켜졌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거대한 국민저항운동이었습니다. 발단은 여고생이 든 작은 촛불이었습니다. 촛불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습니다. 불교계에서도 최초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엠비정권의 불교차별..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3.23
이제 춘분(春分)이 되었으니 이제 춘분(春分)이 되었으니 다시 겨울이 찾아 온 듯 합니다. 두꺼운 옷을 꺼내 입고 중무장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춘분의 추위는 오래 가지 못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구청 앞 작은 공원에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남쪽 양지바른 곳에 있는 산수유에서는 노란꽃이 피었습니다..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3.23
열등한 자의 자만 열등한 자의 자만 종종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얼굴도 출신도 공개하지 않는 사람은 믿지 않는다.”라고. 페이스북에서 본 것입니다. 얼굴도 출신도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름과 사는 곳만 알리고 있습니다. 신상정보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페이스북 정책에 위반 되는 것입니다.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