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여기에 어쩌다 여기에 전철안에 찌린내가 진동합니다. 노숙인처럼 때 묻은 허름한 차림의 그는 계속 혼자 말을 합니다. 아무도 옆에 앉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사람이 내렸습니다. 다시 빈 자리가 메꾸어졌습니다. 새로 탄 자들은 그런 사실을 모릅니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전철은 목적..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27
당신이 저를 구해 주었습니다 당신이 저를 구해 주었습니다 부처님 당시 ‘사비야’라는 유행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왜 사는지 궁금해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그는 스승을 찾아 떠났습니다. 유물론자, 도덕부정론자, 회의론자, 고행론자 등 사문을 만났지만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신생교단의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23
세월은 차츰 우리를 버리고 세월은 차츰 우리를 버리고 덜컹덜컹 삐걱삐걱 잘도 달립니다. 새벽 이른 아침 전철안에는 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눈을 감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습니다. 달리는 속도감만 느낄 뿐입니다. 이렇게 세월이 빠르게 쏜살같이 흘러가는가 봅니다. 영원히 계속 될 것..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20
우연이 인연이 되었을 때 우연이 인연이 되었을 때 흔히 우연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우연이 인연이 되면 필연이 될 것입니다. 어제 전화가 그랬습니다. 그제 퇴근하려는데 바지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전화 온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전화가 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제멋대로인 것..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16
자신만만한 그대에게 자신만만한 그대에게 지나고 보니 잘못임을 알았습니다. 그때 당시는 불선인지 몰랐습니다. 새벽이 되면 부끄럽고 창피한 일들이 떠 오릅니다. 모든 것은 접촉으로 시작됩니다. 육촉(六觸)으로 세상이 열립니다. 의도가 육체적 언어적 정신적 행위를 유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16
가르침에 기뻐하며 가르침에 기뻐하며 그는 큰 차를 몰고 다닙니다. 나의 작은 차와 비교됩니다. 평소 여러 가지 면에서 하수라 여겼는데 차를 보니 꿈뻑 죽었습니다. 그의 집은 대궐 같습니다. 너른 거실, 다양한 용도의 방, 모든 것이 완벽해 보입니다. 초라한 나의 거처와 비교됩니다. 타고난 능력은 다릅..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08
이혼하지 않는 것은? 이혼하지 않는 것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글 읽었습니다. “언니는 언제 이혼할거야?”라고. 재혼한 후배가 한 말이라 합니다. 시대상을 반영한 말입니다. 언젠가 방송에서 이런 말 들었습니다. 개그맨이 후배에게 “너 아직도 그 여자하고 사냐?”라고. 그 개그맨은 재혼남입니다. 그 사..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07
호박선물 하나 호박선물 하나 가을은 축제의 계절입나다. 이곳저곳 축제 아닌 곳이 없습니다. 또한 가을은 공부의 계절입니다. 이곳저곳에서 강연이 열립니다. 문화살롱 기룬에서는 매일 문화 행사가 열리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요즘 매주 목요일 저녁에는 조준호 선생의 인도강좌가 있습니다. 선물을 ..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05
떠오르는 생각 흘러가는 생각을 떠오르는 생각 흘러가는 생각을 어떤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미지 망가뜨리지 말라.”라고.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염려입니다. 보통불자에게 망가질 것이 있을까? 일체 얼굴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어떤이는 숨긴다며 끊기도 합니다.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건 아닙니다. 어느 것이 내얼..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04
나홀로 사는 망상가 나홀로 사는 망상가 나홀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세상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삽니다. 망상속에 살기 쉽습니다. “어? 생각대로 안되는데.” “실제하고 다른데?” 생각과 실제가 다른 사람은 망상속의 사는 사람입니다. 실제를 보지 못하면 하는 일마.. 나에게 떠나는 여행 201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