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일탈을 즐기며 연두빛 세상이다. 어제 내린 비로 세상이 환해졌다. 안양천에는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은 생명의 계절을 만끽하는 것 같다. 오늘 오후 근무지를 이탈했다. 점심식사 후에 일터로 복귀하지 않은 것이다. 안양천변을 걸었다. 비산대교에서 양명고등학교 부근 까지 걸었다. 오늘은 화요일 오후, 한참 일하는 시간대이다. 직장인이라면 꼼짝없이 퇴근할 때까지 갇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인사업자에게는 자유가 있다. 오늘처럼 일감이 없는 날에는 농땡이 피워도 되는 날이다. 생태하천에 사람들이 많다. 뭐하는 사람들일까? 늘 평일에 일터에 있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마치 평일날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량과 사람으로 넘쳐 나는 것과 같다.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일하는 사람은 일하면 된다.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