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사방승가(四方僧伽) 승가에는 사방승가(四方僧伽)와 현전승가(現前僧伽)가 있다. 사방승가(cattudisasaṅgha)는 포괄적이고 현전승가(sammukhisaṅgha)는 현실적이다. 사방승가는 부처님 재세시부터 정법이 유지되는 한 존속되는 승가로서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다. 현전승가는 해당지역에 기반을 둔 현실적 승가이다. 사방승가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사방승가를 뜻하는 ‘cattudisasaṅgha’라는 말은 율장대품에 나온다. 율장대품 제8장 ‘의복의 다발’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죽었을 때 참모임이 발우와 옷의 주인이 된다. 그런데 또한 간병인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수행승들이여, 참모임은 세 벌의 옷과 발우를 간병인에게 줄 것을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