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678

경전과 일반책을 투트랙 전략으로

경전과 일반책을 투트랙 전략으로 “책상맡에 경전을!” 이 말은 오늘 일터로 오면서 갑자기 생각난 것이다. 책상에 경전이 놓여 있으면 열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경전읽기 시동을 걸 수 있다. 매일매일 조금씩 읽어가면 어느 순간 다 읽게 될 것이다. 머리맡에는 디가니까야가 있다. 당초 율장을 읽으려고 했다. 디가니까야로 급선회 한 것은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 디가니까야와 맛지마니까야를 통합본으로 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맛지마니까야는 이미 읽은 바 있다. 지난 봄부터 6개월에 걸쳐서 읽었다. 머리맡에 두고 읽은 것이다. 진도를 많이 나가지 않았다. 하루에 한두 페이지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총 152경에서 어떤 경은 하루에 읽기도 했다. 경을 소설 읽듯이 읽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라는..

진흙속의연꽃 2022.11.02

세계에서 가장 혐오스런 지도자

세계에서 가장 혐오스런 지도자 에스엔에스에서 어느 스님과 다툼이 있었다. 스님은 이번 이태원 할로윈 참사와 관련하여 국민모두가 책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 "동의 할 수 없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에 "안전에 무관심한 현정부에 책임 있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아 놓았다. 스님이 말한 것도 일리 있다. 하필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다. 또한 사고가 일어 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 그럼에도 이를 국민 모두의 책임으로 몰고 가려 하는 것은 지나치다. 마치 공업중생으로 보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공업중생을 말한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이는 기득권자들이나 책임 있는 자들이 벌이는 전형적인 물타기에 수법에 지나지 않는다. 사고가 나도 책임을 묻..

산골짝 휴양관의 정적

산골짝 휴양관의 정적 자동차 소리에서 해방되고 싶다. 대로변에 살다보니 하루종일 24시간 자동차 소음에 시달린다. 특히 오토바이 소리가 심하다. 배달 오토바이가 그렇다. 잔뜩 화가 난 듯 폭탄음을 낸다. 폭탄음은 또 있다. 부자집 자식이 타고 다니는 듯한 뚜껑 없는 무개차이다. 철없는 젊은이는 "부릉부릉 우당탕탕쾅쾅"하며 쏜살같이 달아난다. 하나 더 있다. 견인차를 말한다. 경적음을 올리며 때로 폭탄음을 낸다. 모두 분노 유발자들이다. 자동차 소음에 해방 되고 싶어 산을 찾았다. 숲속의 휴양관이다. 이번에는 논산이다. 논산에 있는 양촌자연휴양림이다. 하루밤 머물다 가는 것이다. 비로소 자동차 소음에서 해방된 것 같다. 이른 아침이다. 밖에는 새소리가 들린다. 차량 소음 대신에 새소리가 난다. 완벽한 정적..

국내여행 2022.11.01

샤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샤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사람은 신용이 있어야 한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터로 갔다. 논산에서 3시간 이상 운전하고 귀가 했는데 고객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간 것이다. 30분이면 충분했다. 어제 월요일 평일이었음에도 외부에 있었다. 고객 담당으로부터 오전에 전화를 받았다. 고객은 늘 빨리 해달라고 한다. 하루만 늦어도 큰일 나는 것처럼 말한다. 늦으면 늦는다고 말해야 한다. 저녁에 들어가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고객과 약속을 지켰다. 저녁에 운전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터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기 때문이다. 고객 요구사항을 확인 했다. 만일 고객 요청을 무시하고 다음날 확인했으면 어땠을까? 아마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업체 교체까지 생각할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의..

현재소유보다 공유를

소유보다 공유를 책중에 '일하지 않는 즐거움'이라는 책이 있다. 워커홀릭이 되지 말고 취미생활을 즐기라는 말이다. 하루 일과 중에서 반만 일하고 나머지 반은 봉사활동이나 취미생활 등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소유하지 않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소유하는 순간 번뇌가 일어난다. 소유 했을 때 마음 한켠에 자리잡게 된다. 주식을 샀다면 산 주식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시세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주식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번뇌를 소유한 것이 된다. 투기목적의 부동산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소유할 필요 없다. 공유하면 된다. 별장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소유하는 순간 걱정하게 된다. 시설이 고장나면 수리해야 한다. 잔디 관리도 해야 할..

국내여행 2022.10.31

한장의 사진에 울컥, 이태원 할로윈 참사

한장의 사진에 울컥, 이태원 할로윈 참사 한장의 사진에 울컥했다. 사체가 마치 시장바닥 생선처럼 널부러져 있다. 생명 기능이 사라진 사체는 나무토막 같다. 폴리스 라인 저편에는 산 자들이 있고 이편에는 죽은 자들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대비가 극명하다. 꽃다은 청춘이다. 누구에겐가는 귀한 집 자식이다. 어쩌다가 저지경이 되었을까? 카톡방에 공유해 놓은 사진을 본 것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아직 보지 못했다. 뉴스에서도 이런 사진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유투브에서는 볼 수 있을까? 마치 1980년 오월 광주를 보는 것 같다. 학살된 시신들이 나열된 모습이다. 6.25때 양민학살 사진을 보는 것 같다. 이처럼 적나라한 사진을 본 적이 없다. 여러 구의 사체가 널부러져 나열되어 있는 것일 보..

진흙속의연꽃 2022.10.30

오늘 해야 할 일에 열중해야지

오늘 해야 할 일에 열중해야지 누구나 인간은 시간 앞에 평등하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귀한 자나 천한 자나 주어진 시간은 같다. 잠 잘 때는 잠 자야 하고, 밥 먹을 때는 밥 먹어야 한다. 현명한 자나 어리석은 자나, 지위가 높은 자나 낮은 자나 시간 앞에 동등하다. 일이 있건 없건 간에 주어진 시간은 같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어렸을때는 시간이 잘 안갔다. 시간이 안가서 심심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 자신이 없었다. 인생을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존재하니까 사는 식이었다. 인생의 의미도 몰랐고 목적도 없었다. 해가 뜨면 살다가 배고프면 먹고 해가 지면 자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감각적 욕망의 세월을 산 것이다. 임플란트가 ..

수행기 2022.10.30

왜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했을까?

왜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했을까? 어느 스님의 에스엔에스에 전도선언문이 올라 왔다. 설명문도 있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전도선언문에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S4.5)라는 문구에 대한 것이다. 스님에게 "왜 둘이서 가지 말라고 했을까요?"라고 물어 보았다. 어떤 이가 댓글을 달았다. 혼자 가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유일신교 전도사들은 둘이서 함께 다니는데 이렇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스님은 "왜 둘이서 가지 말라고 했을까요?"라며 역질문 했다. 이에 "일당백"이라고 했다. 그러자 스님은 "일기당천"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부처님은 왜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했을까? 이에 대해 고미숙 선생의 청년붓다 강연을 듣고 올린 글을 참고하면 다음과 같다. "부처님은 왜..

담마의 거울 2022.10.29

니까야 모임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니까야 모임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어제 금요니까야 모임 가졌다. 이제 니까야모임도 거의 끝자락에 와 있다. 한번만 더 하면 끝난다. 회향일은 11월 11일이다. 왜 회향일이라 하는가? 지은 모든 공덕을 되돌리기 때문에 회양이라고 한다. 어떤 공덕인가? 니까야 6년 결사에 대한 것이다. 니까야모임이 처음 시작된 것은 2017년 2월 둘째주 금요일의 일이다. 왜 이렇게 자세하게 아는가? 기록해 두었기 때문이다.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를 노트에 기록해 놓았다. 전재성 선생이 말한 것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자 했다. 모임이 끝나면 후기를 작성했다. 그날 이후 작성된 글을 보니 167개에 달한다. 블로그 니까야강독모임 카테고리에 보관되어 있다. 금요모임은 녹음도 되어 있다. 홍광순 선생이 스마트폰으로 녹취한 것이다...

진정한 무소유의 의미는 계율을 지키는 것

진정한 무소유의 의미는 계율을 지키는 것 니까야 공부모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두 번만 하면 끝난다. 2017년 2월부터 2022년 10월 현재까지 5년 8개월 되었다. 마침내 11월 11일 회향일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주소록에 등재된 것을 보니 지난 5년동안 한번이라도 와서 들은 사람은 90명에 달한다. 줌으로 한 것까지 합하면 더 많다. 대부분 한두번으로 그쳤다. 처음부터 완주하고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모두 다 소중한 인연이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오는 사람들이 많다. 모임이 금요일 평일 저녁에 있다 보니 직장인들은 시간 내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오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자영업 하는 사람들도 오기 힘든 것 같다. 아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