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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갈 데가 있지,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지.” 아침에 일어 났을 때

“아, 내가 갈 데가 있지,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지.” 아침에 일어 났을 때 좌선해야 채워지는 것 같다. 아침에 하루 일과를 시작할 때 막바로 일을 하면 허전한 마음이 된다. 이럴 때 행선과 좌선을 하면 뿌듯해진다. 특히 좌선이다. 재가우안거 77일째이다. 아침에 일어 났을 때 “아, 내가 갈 데가 있지,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지.”라고 생각한다. 특히 직장 꿈을 꾸고 났을 때 절감한다. 집을 나서 갈 데가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아파트를 나서면 갈 데가 있다. 백권당이다. 일터이기도 하고 수행처이기도 하다. 아침이 눈을 떴을 때 마치 연어가 태어난 곳을 향해 맹목적으로 가듯이 일터로 향한다. 나에게 일터가 있다. 소중한 일터이다. 직장을 잃어 보았기 때문에 아는 것..

진흙속의연꽃 2024.10.04

아무리 찾아봐도 관찰자는 없네

아무리 찾아봐도 관찰자는 없네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어제 낮 한식부페식당에서 먹은 고기가 문제 된 것 같다. 평소 닭고기를 먹지 않는데 닭도리탕 몇 개를 먹었더니 이후 불편했다. 어제 저녁에 이어 오늘 아침도 불편하다. 수행하는 데 지장이 있다. 재가우안거 76일째이다. 속이 불편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오늘 아침도 행선을 하고 좌선을 했다. 좌선 삼십분동안 아래가 불편했지만 무시하고 가만 있었다. 안거 중에는 청정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일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오계를 넘어 팔계를 지키는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나 오후불식은 끊을 수 없다. 오전만 같은 삶을 살수 있으면 좋겠다. 하루 일과 가운데 오전이 가장 청정한 삶이다. 하루를 오전, 오후, 저녁, 밤, 이렇게 ..

담마의 거울 2024.10.03

나도 자선사업가가 될 수 있을까?

나도 자선사업가가 될 수 있을까?  망상속에서 삼십분 보냈다. 오늘 좌선은 실패이다. 그러나 소득은 있었다. 망상을 망상이라고 안 것이다. 망상도 새겨야 할 법인 것이다. 오늘 재가우안거 75일째이다. 오늘은 컨디션이 너무 좋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도 탈이다. 건강의 자만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끔찍이 더웠다. 무려 두 달 동안 열대야가 지속되었다. 이제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오늘 몸 상태를 점검해 보았다. 등 시린 것이 없다. 뜨거운 여름날 등이 서늘할 때 사는 맛이 나지 않았다. 머리 아픈 것도 없다. 한번 편두통이 시작 되면 그 날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 잠을 잘 잔 것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더 이상..

수행기 2024.10.02

고구마줄기무침 만들기

고구마줄기무침 만들기 버스정류장에서 고구마줄기를 샀다. 껍질 깐 것이다. 할머니 노점좌판에서 샀다. 일부러 팔아 주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너무 싸게 샀다. 천원 때문에 가책 받았다. 노점에서 야채 등 먹거리를 파는 노점을 보면 지나치지 않고자 한다. 아무거라도 하나 사고자 한다. 고구마순이 눈에 띄었다. 얼마인지 물어 보았다. 칠천원에 다 가져 가라고 했다. 오천원어치만 사고자 했다. 된장국 끓여 먹을 수도 있고 나물무침해 먹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할머니는 나머지 것까지 모두 봉지에 넣으면서 육천원에 가져가라고 했다. 졸지에 천원 깍은 셈이 되었다. 콩나물 가격 깍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노점 좌판 물건은 가능하면 부르는 대로 주라는 것이다. 그래 보았자 이천원, 삼천원이다. 많아야 오천원이다. 고구..

음식절제 2024.10.01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 지금 내마음은 평화롭다. 좌선을 막 마친 상태에서 눈을 감고 있으면 순수의 마음이 된다. 여기에 ‘절구커피’ 한잔 마시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오늘도 이렇게 하얀 여백과 마주하고 있다. 재가우안거 74일째이다. 안거에 들어 간지 10월 1일 오늘로써 네 달 되었다. 지난 7월 20일 안거가 시작된 이래 8월, 9월에 이어 네 달째 들어가는 날이다. 안거가 끝나는 날은 10월 17일이다. 나는 이번 안거기간 중에 목표를 달성하였는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방석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큰 것이다. 앉아 있다 보면 내가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존재가 되는 것 같다. 부처님 가르침에 차별은 없다. 누구나 가르침을 실천하면 성자가 될 수 있다. 마치 어떤 땔감에서든지 불꽃이 타오르는 것..

수행기 2024.10.01

137권 경전암송 II, 경을 외울 때는 목숨 걸고

137권 경전암송 II, 경을 외울 때는 목숨 걸고  삶에 의욕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명상을 하면 된다. 번뇌가 가득할 때 명상을 해야 한다. 명상은 만병통치약과도 같다. 마음을 하나로 집중 했을 때 근심, 걱정, 슬픔은 사라진다. 재가우안거 73일째이다. 오늘은 9월의 마지막날이기도 하다. 하늘은 높고 온도와 습도는 적당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런 날만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날은 오래 가지 않는다. 또다시 혹독한 계절을 맞이 할 것이다. 추운 것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더운 것은 참기 힘들다. 올 여름이 그랬다. 지금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 싶을 정도로 호시절이다. 늘 아침은 새롭다. 매일 부활하는 것 같다. 오늘도 성공적인 하루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뉴스보기에 달려 있다. ..

책만들기 2024.09.30

자연휴양림에서 머무는 것도 여행보국(旅行報國)

자연휴양림에서 머무는 것도 여행보국(旅行報國)  현재시각 7시 12분 휴양림의 아침이다. 날씨는 잔뜩 흐려 있다. 이곳 단양의 날씨는 오전에 흐림으로 나와 있다. 해가 뜨면 안개는 사라질지 모른다. 이곳은 해발고도 600미터 소백산자연휴양림이다. 여행지에 노트북을 가져왔다. 본래 여러 날 여행하면 업무에 지장이 있다. 이럴 경우 노트북을 가져가면 움직이는 사무실이 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올해 12월 라오스성지순례 갈 때도 노트북을 가져 가고자 한다.   오늘은 청송-단양 삼박사일여행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오전에 첵크아웃하고 나가야 한다. 곧바로 안양에 가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주거래업체 9월 마감내역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금요니까야모암에 참석해야 한다. 가을학기..

국내여행 2024.09.29

오만원권 상품권 받고 두 배 소비하기

오만원권 상품권 받고 두 배 소비하기  소백산자연휴양림 옥순봉에 있다. 숲속의 집 이름을 말한다. 어제는 석문에 있었다. 도담삼봉에 있는 석문을 말한다. 숲속의 집 이름은 단양 명소의 이름을 붙여 놓았다. 현재시각 9월 26일 오후 4시 37분이다. 오전 11시에 석문을 나와 단양시내 투어를 했다. 휴양림에서 상품권 5만원을 주어서 지역에서 소비하기 위한 것이다. 구경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 산(sann)에서 커피를 마셨다. 상품권은 현금이나 다름없다. 만원권 상품권이 다섯 장이다. 오로지 단양에서만 소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10만원 썼다. 5만원권 상품권을 받고 10만원을 소비했으니 지자체의 작전은 성공한 셈이다.  소백산자연휴양림은 해발고도 600미터 고지에 있다. 휴양림에 있으면 산 아래가 내려..

국내여행 2024.09.29

육백고지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육백고지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소백산자연휴양림의 오전이다. 오늘 열한 시까지 방을 비워 주어야 한다. 짐을 싸서 나가야 한다. 그러다가 오후에 다시 온다. 이곳에서 이박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숲속의 집’에서 하루 더 머문다. 어제 소백산자연휴양림 가는 길은 마치 하늘길을 가는 것 같았다. 충청북도 단양에 있는 휴양림은 강원도와 경상북도와 가까이 있다. 그래서인지 굽이굽이 첩첩산중 안에 있다.   여러 휴양림을 다녔다. 풍광 좋은 곳에 있는 휴양림은 환경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 가운데 최상은 아마 소백산자연휴양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백산자연휴양림 규모에 있어서 타휴양림을 압도한다. 지역이 너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화전민촌체험마을, 십승지명당체험마을 등 타휴양림에서 볼 수 없는 것들도 있다. ..

국내여행 2024.09.29

부석사 안양루에서 하계를 보니

부석사 안양루에서 하계를 보니  삼박사일 둘째 날 오후에는 부석사에 갔다. 청송에서 영주까지 80여키로 1시간 이상 걸렸다. 당진-영덕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갔다. 둘 째날 숙소는 소백산자연휴양림이다. 영주 부석사는 두 번 가 보았다. 단체로 순례법회 갈 때 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종착지는 무량수전이다. 부석사 가는 길은 한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내려 1키로 가량 걸어 올라가야 하는 코스가 있다. 그러나 우회길도 있다는 것이다. 요즘 절에 가면 절 바로 입구까지 차로 들어갈 수 있다. 공식적인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신도들을 위해서 특별히 허용된 길이 있는 것이다. 아마 나이 든 신도들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무릎이 아파 먼 길을 걷지 못하는 노보..

국내여행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