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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을 하면 겟투(Get Two)가 되어

행선을 하면 겟투(Get Two)가 되어 구분하여 새기는 것이 위빠사나이다. 오늘 아침 삼십분 좌선에서 생각한 것이다. 좌선 중에 여러 생각이 일어났는데 모두 법에 대한 것이다. 이를 통찰이라 말한다면 자만이 될 것이다. 오늘 재가우안거 50일째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온도는 24도로 지낼 만 하다. 엊그제까지 뜨거운 날이었나 이제 계절이 바뀐 것 같다. 얇은 점퍼를 입고 백권당에 왔다. 이미우이 음악도 듣지 않고 우안거를 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음악을 전혀 듣지 않는다. 전에는 일터에 가는 길에 이미우이 음악을 들었다. 아침 출근할 때는 ‘라따나경’을 듣고 오후에 퇴근할 때는 ‘자야망갈라가타’를 들었다. 이것도 큰 변화일 것이다. 저녁에 밥을 많이 먹지 않는다. 저녁에 많이 먹으면 불편하다. ..

수행기 2024.09.07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자리에 벌러덩 누웠다. 삼십분 좌선이 끝난 것이다. 명상홀이라면 상상할 수 없다. 개인 공간에서는 가능한 것이다. 오늘 재가우안거 49일째이다. 매일매일 삼십분 좌선을 하고 있다. 오후에도 삼십분 좌선한다. 아직까지 저녁좌선은 생활화 되지 않았다. 좌선이 끝나면 벌러덩 드러눕는다. 오늘은 잠을 대체로 잘 잔 편이다. 그 동안 잠을 잘 못 이루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다. 새벽 세 시에 잠에서 깼다. 담마짝까법문을 한시간 보고 다시 잠을 청하려 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이럴 때는 잠을 잘 자려고 해서는 안된다. 쉰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오른쪽이나 왼쪽 옆구리로 누워 가만 있다 보면 잠들게 된다. 잠깐 잠들었음에도 몸이 개운 했다. 잠을 잘 자면 꿈의 질도 ..

수행기 2024.09.06

백권당 금강좌(金剛座)

백권당 금강좌(金剛座) 백권당 금강좌는 나의 도피처이다. 마음이 심란할 때 도망갈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또한 백권당 금강좌는 나의 피난처이다. 오늘은 재가우안거 48일째 되는 날이다. 우안거가 시작된 이래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좌선을 하고 있다. 여행을 가거나 집안 일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 백권당 명상공간에서 좌선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기분이 우울했다. 평소와는 달리 의욕이 없었다. 샤워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꿈이 영향을 준 것 같다. 몸 상태도 영향을 준 것 같다. 무엇보다 좋지 않은 소식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친구가 많이 아프다. 친구 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장루를 두 개나 차고 있는데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대학 같은 학과 동기모..

수행기 2024.09.05

괴로움의 진리는 정신과 물질로 구분해서 파악해야

괴로움의 진리는 정신과 물질로 구분해서 파악해야 온몸이 짜릿짜릿했다. 온몸이 나른했다. 몸 전체가 곤두서는 것 같았다. 눈앞은 환했다. 부품과 꺼짐은 선명했다. 오래 앉아 있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재가우안거 47일째이다. 오늘은 어제 보다 나은 컨디션이다. 어제는 잠을 잘 자지 못해서 피곤했다. 오늘은 비교적 잠을 잘 편이다. 어제 잠 못 이룬 이야기를 올렸다. 독자들이 여기저기서 글을 주었다. 페이스북에서 어떤 이는 운동을 하라고 했다. 이에 ‘꿀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어떻게 해야 잠을 잘 들 수 있을까? 오늘 새벽 몇 시에 깼는지 모른다. 시계를 보지 않았다. 잠에서 깨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작년에는 글을 썼다. 스마트폰 ‘메모앱’에 엄지치기를 한 것이다. 그러나 매우 피곤한 작업..

수행기 2024.09.04

비급이 살아가는 방식

비급이 살아가는 방식 어떻게 물질과 정신을 따로따로 새길 수 있을까? 오늘 아침 좌선을 하면서 생각한 것이다. 그 짧은 시간에 배의 부품을 새기고, 또한 부품이라고 아는 정신을 새기는 것이 가능할까? 오늘 재가우안거 46일째이다. 음력으로 8월 초하루가 된다. 추석이 머지 않았다. 보름 후가 추석이다. 올해 추석은 9월 17일이다. 늘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날그날 다르다. 마치 노인이 된 것 같다. 사실상 노인이나 다름 없다. 내년이면 지공거사가 된다. “삐, 삐”소리로 그제의 일이다. 명학역에서 내렸다. 시골역 같은 분위기의 작은 역에 승강기가 하나 있다. 지상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이다. 명학역 북쪽방향 끝에 있다. 일단의 노인들이 탑승했다. 승강기 문은 2층에서 열렸다. 승강기를 ..

진흙속의연꽃 2024.09.03

저녁 한끼 안 먹었다고 해서

저녁 한끼 안 먹었다고 해서  저녁 한끼 안 먹었다고 해서 큰일 나는 것은 아니다. 저녁식사를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후에 금식해도 삶에 지장이 없다. 오히려 정신은 더 맑아진다. 재가우안거 45일째이다. 어제 9월 1일 담마와나선원에서 한국테라와다불교 포살법회가 있었다. 빤냐와로 스님을 비롯하여 열두 분의 상가스님이 참여했다. 재가불자들도 포살법회에 참여하여 재가포살팔계를 받았다.  팔계는 오계와 다르다. 오계에다 세 개의 계가 플러스 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은 저녁에 먹지 않는 것이다. 이날 하루만큼은 스님처럼 오계는 불자라면 항상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포살팔계는 하루낮하루밤 계에 지나지 않는다. 하루만 지키는 계인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이날 하루만큼은 스님처..

담마와나선원 2024.09.02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윤회를 부정할까?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윤회를 부정할까? 현재시각 오전 일곱 시, 주어진 시간은 한 시간 반이다. 이 시간 내에 글을 하나 완성해야 한다. 오늘 쓸 것은 윤회에 대한 것이다. “나의 전생은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것이다. 오늘 재가우안거 44일째이다. 한달 보름이 다 되어 간다. 오늘 서울 청파동 담마와나선원에서 탁발법회가 있다. 열두 분의 상가 스님을 모시고 포살법회가 열리는 것이다. 글쓰기에 속도를 내야 한다. 속도전이다. 며칠전 페이스북에서 어느 스님은 자신의 전생이야기를 했다. 전생에 연속으로 스님이 되어 산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런데 스님은 꿈에서 보았다고 했다. 똑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었는데 전생에 대한 것이었다고 써 놓았다. 어느 비구니 스님은 전생에 스님이었다고 써 놓았다. 그런데 글..

담마의 거울 2024.09.01

오늘은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은 날

오늘은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은 날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다. 그렇다고 큰 깨달음을 얻은 것은 아니다. 단지 방향만 잡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했다. 오늘은 재가우안거 43일째이다. 오늘 새벽 마하시 사야도의 법문집 ‘담마짝까법문’을 읽고 크게 깨달았다. 순전히 글을 보고 인식의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그것은 명색, 즉 정신과 물질에 대한 것이다. 명색을 빠알리어로 나마루빠(nāmarūpa)라고 한다. 이를 정신과 물질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초기불교에서는 이 명색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위빠사나 수행에서 그렇다. 사람들은 명색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초기경전을 읽어 보지 않았거나 교학을 별도로 공부하지 않았다면 단지 명칭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청..

수행기 2024.08.31

마하시 사야도의 논서를 등불로 삼아

마하시 사야도의 논서를 등불로 삼아  갈 길이 멀다. 언제 이 길을 다 갈까? 매일 길을 가지만 좀처럼 목적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가야 한다. 가다 보면 무언가 보이지 않을까? 재가우안거 42일째이다. 이제 한달 보름을 향해서 가고 있다. 앞으로 사흘만 지나면 딱 절반이다. 그래서일까 모레 9월 1일(일) 담마와나선원에서는 한국테라와다불교 포살법회가 열린다. 열두 분의 상가스님이 참석한다. 늘 혼자 있는다. 백권당에 늘 홀로 앉아 있는다. 일이년도 아니고 십여년 되었다. 개인사업자로 살다 보니 원맨컴퍼니, 원맨사장이 되었다. 오늘도 아침을 먹는다. 집에서 준비해 온 찐 계란 하나, 찐 고구마 하나, 찐 감자 한쪽을 먹는다. 최소한의 식단이다. 여기에 소금이 곁들인다. 계란과 감자는 소금이 있어야 ..

수행기 2024.08.30

135권 코로나3년 20-22, 아프면 죽는 시대

135권 코로나3년 20-22, 아프면 죽는 시대  어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어제 밤늦은 심야시간에 ‘문갑식tv’를 보고서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이제 몸이 아프면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음을 말한다. 지난 총선 전부터 시작된 의료대란에 따른 것이다. 누구도 나의 안전을 지켜 주지 않는다. 아프지 말아야 한다. 불의의 사고도 당하지 말아야 한다. 중병에도 걸리지 말아야 한다. 병원에 의사가 없다. 전공의들이 병원현장을 떠남에 따라 아프면 죽을 수도 있다는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한국은 자랑할만한 것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의료시스템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의료보장이 잘 되어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 받을 수 있다. 의사 만나기도 쉽고 의료서비스도 최상인 ..

카테고리 없음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