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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주인은 화물차

도로의 주인은 화물차 하차감이 있다고 말한다. 차를 내릴 때 하차감이 있다는 것이다. 승차감은 알겠는데 하차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유튜브에서 본 것이 있다. 어느 여성 이혼소송전문 변호사가 차 자랑을 했다. 벤츠를 산지 3년만에 완전히 자신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 자랑을 하기 위해서 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차감 예기를 했다. 하차감은 속된 말로 '뽀다구'나는 것을 말한다. 차에서 내렸을 때 돋보인다는 것이다. 벤츠 차를 판매하는 딜러에게 들었다고 한다. 오늘날 벤츠는 부와 명예와 권력과 성공의 상징이 되었다. 삼각뿔에 원형 모양의 벤츠 마크를 보면 "대체 어떤 사람들이 저런 차를 타고 다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마치 학교 뺏지나 회사 뺏지를 달고 다니는 것 같다..

국내여행 2023.05.03

한국이 제조업 강국이 된 것은

한국이 제조업 강국이 된 것은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한다.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께 빌면 학업성취, 사업번창, 가내안녕, 병고소멸이라는 이른바 사대기도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2023년 5월 1일 갓바위부처님을 보러 갔다. 안양에서 230여키로 3시간 40분이 찍혔다. 실제로 5시간 걸렸다. 노동절 휴일임에도 고속도로는 막힘이 없었다.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원주-안동고속도로, 대구외곽고속도로 등 수 많은 고속도로를 탔다. 그리고 고속도로같은 국도를 탔다. 방방곡곡 도로가 잘 닦여 있다. 지방에는 차가 별로 없다. 전국토가 사통팔달이다. 산업인프라는 잘 발달되어 있다.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된 것 같다. 국토는 일일생활권으로 좁지만 경제강국이 되었다. 한국은 반도체, 조선, 가전 등 세계 제조업을..

국내여행 2023.05.03

왜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더 중요할까?

왜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더 중요할까? 흔히 보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믿음으로써 보시하고 지계하면 천상에 태어난다는 가르침을 말한다. 그런데 불자들은 물질적 보시보다 가르침 보시가 훨씬 수승하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왜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더 중요할까? 자발적으로 보시하는 사람은 드물다. 평생 가도록 보시 한번 하지 않고 생을 마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극 받으면 보시할 수 있다. 보시하면 커다란 과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르침을 접했을 때 보시할 수 있을 것이다.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수승하다. 금강경에서는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장엄하는 보시를 한다고 해도 부처님 사구게 하나 알려 주는 것만 못하다고 했다. 앙굿따라니까야에서는 물질적 보시와 정신적 보시가 있다고 하면서 “이 ..

진흙속의연꽃 2023.05.01

정혜사에서 연등교체작업을 했는데

정혜사에서 연등교체작업을 했는데 불자들은 부처님오신날에 등을 단다. 자신과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소원등을 단다. 이와 같이 등을 다는 것은 부처님 당시에도 있었던 것 같다. “먹을 것을 베풀어 힘을 주고 옷을 베풀어 아름다움을 주고 탈 것을 베풀어 안락을 주고 등불을 베풀어 밝은 눈을 주네.”(S1.42) 부처님은 보시에 대하여 먹을 것, 옷, 탈 것, 등불로 설명했다. 흔히 사대필수품이라 하여 먹을 것, 입을 것, 와좌구, 필수약품을 보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게송을 보면 탈 것도 있고 등불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처님 당시에는 등불도 보시했던 것 같다. 밤에 어두울 때 기름 등불을 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캄캄한 어둠에서 잘 보일 것이다. 마치 대낮에 눈을 갖는 것처럼..

설구화를 아시나요

설구화를 아시나요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이 오면 피는 꽃이 있다. 불두화이다. 부처님의 육계를 닮은 꽃이다. 그래서일까 절집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다. 올해도 불두화가 탐스럽게 피었다. 동그란 공모양의 불두화를 보면 마음이 충만해진다. 먹지 않아도 배부르는 것 같다. 옹글진 모양을 보면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 같다. 불두화와 비슷한 것이 있다. 수국을 말한다. 수국은 6월의 꽃이다. 불두화가 지고 나면 수국이 바톤을 이어 받는 것 같다. 수국 역시 불두화처럼 공모양이다. 좀 더 큰 공모양이다. 컬러도 다양하다. 보라색 수국은 매혹적이다. 오로지 흰색 일색의 불두화와 대조적이다. 공주 금강자연휴양림에서 불두화와 유사한 것을 발견했다. 겉으로 보기에 불두화처럼 생겼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수국 모양이다. ..

국내여행 2023.04.30

자아와 세상은 왜 없지 않고 있을까?

자아와 세상은 왜 없지 않고 있을까? “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M28) 이 말은 맛지마니까야 ‘코끼리 발자취에 비유한 경’에 실려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이 구절은 매우 유명한 구절이긴 하지만 다른 경전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연기법이다. 부처님이 깨달은 것도 연기법이다. 과거 부처가 출현했을 때도 연기법을 깨달아 부처가 되었다. 그런 연기법에 대하여 진리라고 했다. 사람들은 연기법을 얼나마 알고 있을까? 아마 거의 모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기법이라는 말을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불교인들은 어떠할까? 불교인들은 연기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반야심경에서도 연기법이 나온..

93권 진흙속의연꽃 2017 II, 생명의 경이(驚異)에서 생명의 경외(敬畏)로

93권 진흙속의연꽃 2017 II, 생명의 경이(驚異)에서 생명의 경외(敬畏)로 지난 시절 되돌아 보면 사진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나에게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글이 남아 있는 것이다. 돈을 벌면 남아 있지 않다. 돈 벌기 위해서 돈 벌기 선수가 되는 듯이 벌어보지만 남은 것이 없다. 마치 주식할 때 통장 잔고를 확인하는 것과 같다. 주식을 단타매매 하면 잔고를 확인하게 된다. 오늘 찍은 종목이 상한가를 쳤을 때 통장잔고는 올라간다. 그러다가 하락이 계속되면 잔고는 줄어 든다. 과연 주식 거래 통장에 있는 돈이 내 것일까? 돈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허무하다. 돈이 남아 있지 않았을 때 텅 빈 것이 된다. 허와 무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번 써 놓은 글은..

책만들기 2023.04.28

소유에서 공유로

소유에서 공유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도로에 차가 넘친다. 차종도 다양하다. 소형경차에서부터 대형고급차에 이르기까지 차종 전시장 같다. 그러나 남으로 내려갈수록 차를 보기 힘들다. 한국은 국토면적이 10만 제곱미터 이하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 생활권이다. 이는 도로가 잘 발달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국토 어디를 가든 고속도로 같은 국도를 볼 수 있다. 차가 있는 사람들은 이런 혜택을 누린다. 경차를 가지고 있다. 차는 작지만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도로만 있으면 남쪽 끝까지 깊은 산속에 이르기까지 거침이 없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도 국가 인프라를 이용하면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세상은 가진자들만의 세상일까?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도로망이 강남과 분당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

국내여행 2023.04.28

나는 존재에서 경외를 보노라

나는 존재에서 경외를 보노라 사무실에 기적이 일어났다. 양애깐이 올라 온 것이다. 그제 화분을 봤더니 양하(蘘荷)가 쑤욱 올라왔다. 없던 것이 새로 생겨난 것이다. 양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함평에서는 양애깐이라고 한다. 부르는 대로 적은 것이다. 고향 큰집 뒤켠에 자생한다. 작년 6월 사촌모임 때 캐 온 것이다. 양하는 갈대처럼 생긴 것이다. 시골에서 가져온 양하를 화분에 심었다. 고향 흙에서 고향 식물이 가을까지 자랐다. 양하는 늦가을이 되자 시들해졌다. 혹시 내년에 싹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함께 물을 주었다. 마침내 마치 대나무 죽순처럼 쑤욱 싹이 나온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일까? 생명은 경이롭다. 없던 것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봄에 꽃이 피고 새싹이 나는 것을 보면 경이 그 ..

수행기 2023.04.26

당근마켓에서 구입한 소형냉장고

당근마켓에서 구입한 소형냉장고 긍정적인 답을 할 때 “당근이지”라고 말한다. 왜 당근이라고 했을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해 보니 “당연함의 근본이지”의 준말이다. 당근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는 은어였다. 이제 폭넓게 사용되어서 속어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 보통어 단계는 아니다. 그렇다면 당근이라는 말과 당근마켓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지역 안에 인터넷 재활용 사이트가 여러 개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당근마켓이다. 스마트폰에는 앱도 있어서 깔아 놓으면 직거래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당근마켓이라고 했을까? 요즘 키워드 검색만 하면 왠만한 것은 대부분 찾아 낼 수 있다. 당근마켓의 어원은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뜻이다. 살고 있는 지역 안에서 직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속어 “당..

진흙속의연꽃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