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니까야모임 205

연기(緣起)와 연생(緣生)은 어떻게 다른가?

연기(緣起)와 연생(緣生)은 어떻게 다른가? 지금 시각은 6시 20분이다. 새벽에 집을 나왔다. 새벽 5시 45분에 출발하여 일터에 6시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미화원을 만났다. 이렇게 일찍 나오는 사람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미화원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늘 일터에 일찍 나온 이유가 있다. 그것은 금요니까야모임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서이다. 마치 마감일에 쫓기는 사람 같다.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이지만 이제까지 만6년이상 해 오던 일을 중단할 수 없다. 5월 두 번째 니까야모임 5월 두 번째 니까야모임이 5월 26일 한국빠일리성전협회 서고에서 있었다. 이날 참석자는 이병욱, 장계영, 홍광순, 김경예, 방기연, 이성기, 안진현 선생이었다. 도현스님은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다음날이어서 참석하지 못..

유업보이무작자론과 의혹의 극복에 대한 청정

유업보이무작자론과 의혹의 극복에 대한 청정 흔히 내탓 남탓을 말한다. 내가 잘못 했으면 “내 탓이오!”라고 말하고, 남이 잘못했으면 “네 탓이야!”라고 말한다. 이런 말은 타당할까? 세간에서는 타당할지 모르지만 출세간에서는 타당하지 않다. 나나 너라고 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5월 첫번째 금요니까야모임이 5월 12일(금)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는 도현스님을 비롯하여, 장계영, 홍광순, 이병욱, 방기연, 안현진, 유경민, 정진영, 이정대 선생이 모였다. 두 개의 경을 합송했다. 첫번째 경은 ‘행위하는 자와 경험하는 자는 동일인인가’라는 제목의 경이고, 두번째 경은 ‘불교적 인과원리인 연기의 일반법칙이란 어떤 것일까’에 대한 것이다. 각각 상윳따니까야 ‘아쩰라 깟싸빠의 경’(S12.1..

스님으로부터 받은 카네이션

스님으로부터 받은 카네이션 카네이션을 받았다. 놀랍게도 스님에게서 받았다. 5월 12일 금요니까야모임에서 도현스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이날을 맞이하여 금요니까야모임에서는 앞당겨서 행사를 하기로 했다. 5월 첫번째 금요모임날인 5월12일에 행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행사는 사전에 공지되었다. 카톡방에 간단한 선물이라도 준비하자고 했다. 사람들이 전재성 선생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상태에서 장계영 선생은 케이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나는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까? 케이크가 있으면 빵과 음료와 과일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또한 종이컵과 종이쟁반도 필요로 했다. 일회용 포크도 필요했다.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출발했다. 모임에 늦었다. 6시 40분에 도착했으니..

정혜사에서 연등교체작업을 했는데

정혜사에서 연등교체작업을 했는데 불자들은 부처님오신날에 등을 단다. 자신과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소원등을 단다. 이와 같이 등을 다는 것은 부처님 당시에도 있었던 것 같다. “먹을 것을 베풀어 힘을 주고 옷을 베풀어 아름다움을 주고 탈 것을 베풀어 안락을 주고 등불을 베풀어 밝은 눈을 주네.”(S1.42) 부처님은 보시에 대하여 먹을 것, 옷, 탈 것, 등불로 설명했다. 흔히 사대필수품이라 하여 먹을 것, 입을 것, 와좌구, 필수약품을 보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게송을 보면 탈 것도 있고 등불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처님 당시에는 등불도 보시했던 것 같다. 밤에 어두울 때 기름 등불을 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캄캄한 어둠에서 잘 보일 것이다. 마치 대낮에 눈을 갖는 것처럼..

자아와 세상은 왜 없지 않고 있을까?

자아와 세상은 왜 없지 않고 있을까? “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M28) 이 말은 맛지마니까야 ‘코끼리 발자취에 비유한 경’에 실려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이 구절은 매우 유명한 구절이긴 하지만 다른 경전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연기법이다. 부처님이 깨달은 것도 연기법이다. 과거 부처가 출현했을 때도 연기법을 깨달아 부처가 되었다. 그런 연기법에 대하여 진리라고 했다. 사람들은 연기법을 얼나마 알고 있을까? 아마 거의 모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기법이라는 말을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불교인들은 어떠할까? 불교인들은 연기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반야심경에서도 연기법이 나온..

강자가 참아야 할까 약자가 참아야 할까? 정반대의 번역을 보고

강자가 참아야 할까 약자가 참아야 할까? 정반대의 번역을 보고 최근 전두환의 손자가 사과를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두환의 과거 행위에 대해서 본인도 아니고 아들도 아니고 손자가 사과한 것에 대하여 과연 정당한 것인 것,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말한다. 1980년대는 오공시절이었다. 그때 당시 갑자기 튀어 나온 한 사람으로 인하여 폭력의 시대가 되었다. 구호는 ‘정의사회구현’이었지만 폭력의 리더십이 작동했다. 전두환의 리더십을 아수라의 리더십이라 해도 무방할까? 신들의 전쟁이 있었는데 4월 첫번째 금요니까야 모임에서는 네 개의 경을 합송했다. 그 중에 신들의 전쟁에 대한 경이 있다. 그것은 교재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에서 ‘약자를 폭력으로 다스리는 정치는 옳은 것일까’에 대한 것이다..

담마의 향연

담마의 향연 라일락 꽃 향기가 향긋하다. 라일락만의 독특한 향기가 확 풍긴다. 그러나 이내 사라진다. 향기는 오래 가지 않는다. 조건이 맞아야 한다. 바람이 내 쪽으로 불면 좀더 지속될지 모른다. 꽃들의 릴레이가 시작되었다. 벚꽃이 일제히 피었다고 진지 이주일 되었다. 그 바톤을 영산홍이 이어 받았다. 지금 공원에는 붉은 색의 영산홍, 자줏빛의 자산홍, 흰꽃의 백철쭉 천지가 되었다. 이제 아파트 정원에는 모과나무 꽃이 피었다.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 사월이다. 신록이 시작되는 사월이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이 꿈 같은 계절에 가만 있을 수 없다. 밖에 나가서 꽃의 향연, 생명의 향연을 마음껏 누려야 한다. 그러나 제아무리 꽃이 아름답기로서니 담마의 향연만 못할 것이다. 매달 두 번 담마의 향연이 펼쳐진다..

왜 인내하는 자가 승리할까?

왜 인내하는 자가 승리할까? 여행을 다녀 오면 여행기를 작성한다. 작년 12월 스리랑카 순례를 다녀 왔다. 다녀온지 네 달이 지났지만 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순례기를 다 써야 여행이 끝난다. 현재 26편 작성했다. 앞으로 두 달 더 써야 할 것 같다. 영화를 보면 후기를 작성한다. 강연을 들으면 역시 후기를 작성한다. 책을 읽어도 후기를 작성한다. 니까야모임도 역시 후기를 작성한다. 이렇게 십여년 작성하다 보니 엄청나게 축적되었다. 나중에 모아서 엮으면 책이 될 것이다. 요즘 책 만드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달에 네 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89권까지 만들었다. 2006년부터 매일 쓰다시피 한 글을 시기별로 또는 카테고리별로 묶어서 책을 만드는 것이다. 금요니까야모임과 ..

지식인들의 사디스트적 가학에 대하여

지식인들의 사디스트적 가학에 대하여 나는 지금 분노하고 있다. 분노의 불길에 그 사람이 타버렸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 사람은 나의 분노와 무관한 것 같다. 분노의 불꽃에 내가 타들어가는 것 같다. 이 분노의 불길을 어찌할 것인가? 3월 첫 번째 금요니까야모임은 분노에 대한 경을 합송했다. 분노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분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 경을 합송하고, 담마에 대해서 듣고, 담마에 대해서 토론했다. 3월 첫 번째 니까야모임이 3월 10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서고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는 전재성 선생을 비롯하여 홍광순, 이병욱, 장계영, 방기연, 안진현, 이성기, 김민희, 이혜림, 유경민, 정진영, 조규홍 선생이 참석했다. 모두 12명 참석했다. 멀리 원주에서도 참석한 분이 있다...

둘이서 같은 길로 가지 말라고 한 것은

둘이서 같은 길로 가지 말라고 한 것은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은 니까야모임 가는 날이다. 어제 2월 24일에는 2월 두 번째 니까야모임에 갔었다. 막힐 것을 예상해서 일찍 출발했다. 보통 4시에 출발하지만 15분 앞당겨 시동을 걸었다. 맥도날도 고양점에서 목적지는 삼송테크노밸리이다. 그러나 네비에는 ‘맥도날도 고양점’으로 잡혀 있다. 저녁을 먹기 위한 것이다. 네비에는 1시간 25분으로 찍혀 있다.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차를 몬다. 고양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나가면 된다. 맥도날도 고양점은 스타필드 맞은 편에 있다. 그리고 바로 전방 오백미터 지점에는 거대한 삼송테크노밸리가 보인다. 고양점에 도착하니 5시 50분이었다. 고속도로에서 서 있는 차가 세 대나 서있어서 흐름에 방해 받아 늦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