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니까야모임 206

큰 공덕이 되는 내면의 제사

큰 공덕이 되는 내면의 제사 초기경전을 보면 외도사상에 대한 것이 많다. 니까야 도처에서 발견된다. 흔히 육사외도라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자이나교가 있다. 사람들은 자이나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10월 두 번째 금요니까야모임에서 전재성 선생은 자이나교에 대해서 설명했다. 합송한 경은 ‘의도적으로 집적된 업은 그 과보를 받아야만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음을 말한다. 이는 앙굿따라니까야 ‘고의적인 것에 대한 경1’(A10.217)이다. “수행승들이여, 고의적이고 만들어지고 쌓여진 업들이 현세나 다음 생이나 다른 생에 경험되지 않고 종식된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뿐만 아니라 고의적이고 만들어지고 쌓여진 업들이 현세나 다음 생이나 다른 생에 경험되..

니까야 모임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니까야 모임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어제 금요니까야 모임 가졌다. 이제 니까야모임도 거의 끝자락에 와 있다. 한번만 더 하면 끝난다. 회향일은 11월 11일이다. 왜 회향일이라 하는가? 지은 모든 공덕을 되돌리기 때문에 회양이라고 한다. 어떤 공덕인가? 니까야 6년 결사에 대한 것이다. 니까야모임이 처음 시작된 것은 2017년 2월 둘째주 금요일의 일이다. 왜 이렇게 자세하게 아는가? 기록해 두었기 때문이다.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를 노트에 기록해 놓았다. 전재성 선생이 말한 것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자 했다. 모임이 끝나면 후기를 작성했다. 그날 이후 작성된 글을 보니 167개에 달한다. 블로그 니까야강독모임 카테고리에 보관되어 있다. 금요모임은 녹음도 되어 있다. 홍광순 선생이 스마트폰으로 녹취한 것이다...

진정한 무소유의 의미는 계율을 지키는 것

진정한 무소유의 의미는 계율을 지키는 것 니까야 공부모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두 번만 하면 끝난다. 2017년 2월부터 2022년 10월 현재까지 5년 8개월 되었다. 마침내 11월 11일 회향일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주소록에 등재된 것을 보니 지난 5년동안 한번이라도 와서 들은 사람은 90명에 달한다. 줌으로 한 것까지 합하면 더 많다. 대부분 한두번으로 그쳤다. 처음부터 완주하고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모두 다 소중한 인연이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오는 사람들이 많다. 모임이 금요일 평일 저녁에 있다 보니 직장인들은 시간 내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오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자영업 하는 사람들도 오기 힘든 것 같다. 아침부..

보는 즉시 사라지게 하는 작용심(作用心)

보는 즉시 사라지게 하는 작용심(作用心) 흔히 깨달은 자에 대하여 탐, 진, 치가 소멸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깨달은 자인지 알려면 그가 얼마나 욕심을 부리는지, 얼마나 화를 내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정말 깨달은 자는 하나도 욕심이 나지 않고 화가 나지 않는 것일까? 2022년 10월 첫번째 금요니까야모임에서는 오염원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교재 ‘생활속의 명상수행’에서 ‘현자인지 현자가 아닌지에 대해 알아보는 척도는 무엇인가?’를 합송하고 토론한 것이다. 이는 앙굿따라니까야 ‘아지따의 경(Ajitasutta)’(A10.116)에 대한 것이다. 십정도는 혜, 계, 정, 혜로 부처님은 가르침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 무수하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이 생겨난다고 했다. 여기서 가르침에 어긋나는 행위는..

금요니까야모임 회향을 앞두고

금요니까야모임 회향을 앞두고 금요니까야모임 가는 날이다. 일찍 출발했다. 10월 14일 오후 3시 전반에 시동을 걸었다. 금요일 러시아워 시간에 막힐 것을 생각하면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니까야 모임은 7시에 시작된다. 너무 이른 것 같다. 늘 그렇듯이 고양 맥도날드로 향했다.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햄버거로 때운다. 늘 먹는 빅맥이다. 빅맥세트는 6,200원이다. 오년전과 비교해서 400원 인상된 것이다. 느긋하게 햄버거를 먹고 느긋하게 출발했다.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이 신비스러워 보였다. 저녁 노을에 비친 북한산 위에는 새털 같은 흰 구름이 있었다. 하늘로 치솟아 돌출되어 있는 바위산은 언제 보아도 장엄하다. 오후 6시에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서고 문을 열었다. 전재성 선생이 반갑게 ..

홀로 살기 보다 승가공동체 생활을 해야

홀로 살기 보다 승가공동체 생활을 해야 수행이 안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을 돌아 봐야 할 것이다. 먼저 계율을 지키는지 살펴 보아야 한다. 계행부터 바로 세우고 수행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경전을 열어 보아야 한다. 경전을 펼치는 순간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되면 스승을 찾아 가야 할 것이다. 재가수행자로 살고자 한다. 출가하지는 않았지만 출가자처럼 살고자 한다. 출가자보다 더 출가자답게 살고자 한다. 그래서 경전을 읽고, 경전을 근거로 하여 쓰고, 경을 외우고, 경을 암송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때로 마음이 흐트러진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법회에 참석하여 삼귀의하고 오계를 받아야 한다. 법문을 듣다 보면 마음을 다잡게 된다. 금요니까야 모임도 ..

증상견(增上見)과 증상만(增上慢)에 대하여

증상견(增上見)과 증상만(增上慢)에 대하여 이미우이 음악이 흐르는 일요일 아침이다. 지금 시각은 오전 6시, 일요일임에도 아침 일찍 일터로 나왔다. 일인사업자에게는 밤낮이 없고 주말도 없다. 주오일제 개념도 없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다. 일감이 있어서 일을 해야 하지만 의무적으로 해야 할 것들도 있다. 아침 일찍 나온 것은 아침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글을 쓰는 것이다. 금요니까야 모임에서 듣고 토론한 것에 대해서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모임은 편한 시간에 9월 두 번째 니까야모임이 9월 30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서고에서 열렸다. 평소보다 사람이 많지 않다. 열명 안팍에서 반으로 줄었다. 아마도 개천절이 낀 연휴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모임에는 참석자가 어느 정도 되어..

깨달음사칭 감별 열 가지

깨달음사칭 감별 열 가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낮과 밤이 매우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벌써 금요일이다. 월요일인 것 같은데 금요일다. 납기에 쫒기다 보니 밤낮없이 보냈다. 아무리 바빠도 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글을 쓰는 것이다. 잠시 짬을 내서 쓴다. 하나의 일이 마무리되고 나면 그 틈새를 이용해서 쓴다. 두시간 정도 시간이 있으면 충분하다. 오늘 니까야 모임날이다. 구월에는 추석이 있어서 한주씩 밀렸다. 니까야모임을 앞두고 써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지난 모임에서 합송했던 경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구월 첫번째 니까야모임이 9월 16일 금요일 한국빠알리성전협회(KPTS) 서고에서 열렸다. 언제나 변함없이 고정멤버들이 나온다. 여기에 새로 온 분들이 있어서 평균연령이 대폭 하..

인연의 끈을 놓지 말자

인연의 끈을 놓지 말자 토요일 아침이다. 지금 시각은 6시 33분, 일터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하루는 늘 이렇게 글을 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늘 새벽 늦게 일어났다. 보통 새벽 세 시대에 깨지만 요즘은 의도적으로 늦게 일어나고자 한다. 어느 때는 새벽 두 시대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나면 그 날 피곤하다. 졸립기도 하고 특히 오후에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새벽에 일어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새벽 네 시대이다. 새벽 다섯 시대 때도 좋다. 오늘은 새벽 다섯 시 반경에 일어 났다. 새벽에 일어나면 동쪽하늘을 바라다 본다. 새벽노을을 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에서는 새벽노을을 볼 수 없다. 아파트가 마천루가 되어서 동쪽하늘..

저하늘 끝까지 나는 오늘도 달린다

저하늘 끝까지 나는 오늘도 달린다 매일 새로운 아침을 맞는다. 새벽에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일터로 달려 간다. 오늘 하늘을 보니 맑다. 푸른 하늘에 구름이 떠 있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친다. 오늘 새벽노을이 굉장했을 것 같다. 일터에 도착해서 18층 꼭대기층으로 갔다. 평촌방향 동쪽 하늘을 촬영하기 위해서이다. 해는 구름에 가려 있다. 진회색 구름사이로 햇살이 내비친다. 마치 커튼같다.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케 한다. 하늘은 시시각각 변한다. 도시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하늘의 구름은 흘러가는 것이 보일 정도이지만 도시의 스카이라인의 변화는 느리다. 십년전과 비교해 보면 하늘선이 달라져 있음을 알게 된다.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장관이다. 그러나 하늘만 못하다. 하늘의 조화는 장엄하다. 오늘 같은 하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