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어서 이야기를 남긴다, 이학종 선생의 붓다 연대기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한다. 남는 것은 기록밖에 없다. 그가 제아무리 똑똑해도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조차 모른다. 무덤 묘비도 기록이 될 수 있을까? 절의 공덕비에 새긴 이름 석자도 기록이 될 수 있을까? 돌에 새겨 놓으면 천년만년 갈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이야기를 남겨야 한다고 말한다. 이름 보다도 이야기를 남겨야 역사에 남는 것이다. 이런 면으로 본다면 책을 쓰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데 있어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택배가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이 도착한 것이다. 이학종 선생이 지은 책이다. 책 이름은 '붓다 연대기'이다. 어떤 책일까? 열어 보니 부처님의 행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