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절제 114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월말이 되면 월말정리를 해야 한다. 매달 마지막날을 결재하는 날로 정해 놓고 있다. 좀더 일찍 할 수 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날 한꺼번에 몰아 하는 것이다. 받을 돈은 일찍 받고 줄 돈은 천천히 주자는 심리도 작용한 것이다. 월말결재를 하고 나면 통장잔고가 푹 꺼진다. 그것도 마이너스통장이다. 줄 돈은 주어야 하고 나갈 돈은 나가야 한다. 익월결재를 원칙으로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다음달에 결재한다. 신용과 관련되어 있다. 결재를 제때에 하지 못하면 신용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부가세도 납부했다. 해마다 1월과 7월은 부가세납부의 달이다. 사업자는 예외없이 세금을 내야한다. 정해진 날자 안에 내지 않으면 벌금폭탄을 맞는다. 한두번 겪고나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부가새를..

음식절제 2020.02.01

보리순 된장국

보리순 된장국 오랜만에 안양중앙시장에 갔다. 일이 없을 때는 돌아다닌다. 시장만한 데가 없다. 네 정거장 되는 거리를 걸어 갔다. 그래 보았자 도시에서는 이십여분 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중앙시장에 가면 들르는 곳이 있다. 재활용품 파는 가게이다. 그린스토어라고 한다. 온갖 것을 다 판다. 집에 있는 것을 다 가져 나온 것 같다. 누군가는 사 가기 때문일 것이다. 이전에 차기를 산 바 있다. 중앙시장 가면 필수코스 중의 하나이다. 중앙시장가면 빼 놓지 않는 곳이 하나 더 있다. 다이소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백엔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1992년 이후로 버블이 꺼지면서 디플레이션 시대가 되었다. 디플레이션 시대에 백엔샵이 각광받아서 오늘의 다이소가 된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다이소는 일본의 지사가..

음식절제 2020.01.31

중생을 윤회하게 하는 네 가지 식사

중생을 윤회하게 하는 네 가지 식사 점심값 오천원이하 원칙을 고수하고자 한다. 그러나 접대할 때는 예외이다. 손님이나 고객이 찾아왔을 때 맛집으로 모셔야 한다. 평소에는 가지 않는 곳이다. 일인사업자로 살다보니 홀로 일하고 홀로 식사한다. 점심시간에 일반식당에 가지 않는다. 홀로 가면 테이블만 차지하기 때문이다. 요즘 식당은 일년이 멀다하고 간판이 자주 바뀌는 것 같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이다. 점심시간이 대목이라 볼 수 있는데 홀로 식사하고 있으면 영업방해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점심은 주로 카페테리아에서 먹는다. 부페식 대중식당을 말한다. 합석해도 부담 갖지 않는 곳이다. 맛집에 가면 포스팅 하고픈 강한 욕구를 느낀다. 근사하게 한상 차려진 것을 보면 올리고 싶은 것이다. 설령 싸구려 정크푸..

음식절제 2020.01.21

청정한 삶은 청정한 먹거리에서

청정한 삶은 청정한 먹거리에서     최근 택배를 하나 받았습니다. 해남친구가 보내 준 밤호박 한박스입니다. 마무리 작업하고 남은 것이라 합니다.   지난달 귀촌귀농 4년차인 친구부부를 위하여 글을 써주었습니다.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카톡, 밴드 등 이곳저곳에 올렸습니다.   올린 글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블친들이 많이 팔아 주었습니다. 인연 있는 사람들도 동참했습니다. 글로 인하여 홍보맨 역할을 했습니다.   친구부부가 KTX를 타고 안양에 왔습니다. 아들 결혼 상견례차 온 것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연락이 와서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밤호박 농사에 대해 많은 얘기 들었습니다. 학교동기 중에는 고작 세 명이  팔아 주었다는 것에 실망했습니다. 밤호박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이제 매니아가 되..

음식절제 201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