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자리에 벌러덩 누웠다. 삼십분 좌선이 끝난 것이다. 명상홀이라면 상상할 수 없다. 개인 공간에서는 가능한 것이다. 오늘 재가우안거 49일째이다. 매일매일 삼십분 좌선을 하고 있다. 오후에도 삼십분 좌선한다. 아직까지 저녁좌선은 생활화 되지 않았다. 좌선이 끝나면 벌러덩 드러눕는다. 오늘은 잠을 대체로 잘 잔 편이다. 그 동안 잠을 잘 못 이루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다. 새벽 세 시에 잠에서 깼다. 담마짝까법문을 한시간 보고 다시 잠을 청하려 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이럴 때는 잠을 잘 자려고 해서는 안된다. 쉰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오른쪽이나 왼쪽 옆구리로 누워 가만 있다 보면 잠들게 된다. 잠깐 잠들었음에도 몸이 개운 했다. 잠을 잘 자면 꿈의 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