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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반려식물 마코야나와 맛상

새로운 반려식물 마코야나와 맛상 늘 함께 하는 것이 있다. 식물이다. 이를 ‘반려식물’이라 말 할 수 있다. 어제와 오늘 두 종류의 식물식구를 갖게 되었다. ‘마코야나’와 ‘맛상’이다. 백권당에는 식물로 넘쳐난다. 책상 주위로 사방이 식물이다. 세어 보니 화분이 38개이다. 열 평 가량 되는 작은 사무실이 마치 화원이 된 것 같다. 식물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키운 것 중에 죽은 것도 많다. 주로 열대 식물이 살아남는다. 잎이 크고 두꺼운 것은 오래간다. 행운목, 인도고무나무, 금전수, 떨갈고무나무, 벵갈고무나무 같은 것이다. 그러고 보니 고무나무가 많다. 죽은 나무가 생기면 화분이 남는다. 빈 채 남아 있는 것은 채워 넣어야 한다. 주로 화원에 가서 사지만 저렴하기로 따지면 중앙시장 만한 데가 없..

반려식물 2024.10.10

윤회는 있지만 윤회하는 자는 없다

윤회는 있지만 윤회하는 자는 없다 그냥 앉아 있었다. 행선도 생략했다. 배의 부품과 꺼짐도 보지 않았다. 다만 허공을 주관찰대상으로 했다. 마음은 한없이 평화로웠다. 여기에 지혜는 없다. 단지 마음의 안정과 평화만을 바란 것이다. 재가우안거 83일째이다. 명상이 매일 잘되는 것은 아니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누워 있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리다. 좌선이 끝난 후 그 자리에 누워 있었다. 오늘 새벽에 좀 무리했다. 책을 한시간 본 것이다. 그것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보았다. 논서‘위빳사나 수행방법론’ 2권에 실려 있는 ‘조건파악의 지혜’에 대한 것이다. 무려 17페이지를 보았다. 평소에는 두세 페이지가 고작이다. 감동을 넘어 감격한 것은 논서를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