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0 3

모닝을 타고 다녀도 벤츠가 부럽지 않은 것은

모닝을 타고 다녀도 벤츠가 부럽지 않은 것은 아침 커피가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쓰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시지도 않는 맛이다. 이 말은 쓰기도 하고 달기도 하고 시기도 하다는 말과 같다. 오늘 아침 절구커피는 쓴맛과 단맛과 신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커피 마실 때 백권당의 아침은 가장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이다. 이제 막 아침식사를 마친 상태에서 마시는 절구커피는 이 세상의 그 어떤 맛의 커피보다도 최상이다. 아마 그것은 어쩌면 손수 절구질해서 만든 커피이기 때문일지 모른다. 커피맛은 매일 다르다. 똑 같은 조건이지만 어제의 맛과 오늘의 맛은 같지 않은 것이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원인은 아마 현재 몸상태에 있는지 모른다.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커피는 쓴맛이 강하다. 그러나 컨디션이 날아갈 듯 ..

진흙속의연꽃 2024.10.20

중현스님의 깨달음 노래

중현스님의 깨달음 노래  열 시간의 천장사소풍이 끝났다. 당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저녁 7시 30분에 안양행 시외버스를 탑승함으로써 하루일과가 마무리 된 것이다. 당진에 사는 법우가 자신의 차로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었다. 시간을 못맞출까봐 조마조마했다. 못타면 한시간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운전기사가 속도를 내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보은 법주사에서 당진까지 속도전한 것이다. 사람들은 해미에서 또 한번 내리고 고북에서 모두 다 내린다. 일부 사람들은 천장사에서 하루밤 자고 간다. 천장사는 누구나 하루밤 자고 갈 수 있다. 선방이 있어서 해제철에 가능하다. 결재철이라도 머물 수 있는 방은 있다. 왔다가 늦으면 자고 다음날 갈 수 있다. 천장사만의 최근 전통이라 볼 수 있다. 천장사에서 사는 사람도 있다..

버스에 탑승하자 선물폭탄울

버스에 탑승하자 선물폭탄울  오늘은 천장사 소풍가는 날이다. 복천암으로 성지순례 간다. 법주사 위에 있는 절로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 있는 절이다. 오전 6시 30분 안양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당진가는 우등을 탔다. 고북에서 출발하는 전세버스가 해미를 거쳐 당진까지 온다. 당진에서 9시에 탑승했다. 각지에서 사람들이 왔다. 서산, 예산, 당진, 평택, 안양, 인천, 대전 등지에서 21명 왔다. 봄에 방생법회에 이어 두 번째 단체여행이다. 버스에 탑승하자 선물 폭탄을 받았다. 떡, 과일, 과자 등 갖가지 먹거리이다. 대체 이것을 누가 준비했을까? 그것이 궁금했다.   먹거리선물을 펼쳐 보았다. 떡류, 과자류. 음료수류, 과일류, 이렇게 네 가지 무더기이다.  떡류에는 흰떡과 쑥떡 두 종류이다. 과자류는 사탕 ..